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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봉준호 '기생충'팀에 김정숙표 '짜파구리' 대접

  • [데일리안] 입력 2020.02.20 15:20
  • 수정 2020.02.20 15:20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文대통령 "아카데미 수상,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국민에 용기 줘"

봉준호 "文, 정연한 논리 흐름·완벽한 어휘 기승전결 마무리 충격"

오찬 메뉴로는 김정숙 끓인 '짜파구리'…영화 산업 지원 약속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출연진 격려 오찬에 참석해 봉 감독의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서 끓인 요리로 영화 '기생충'에 등장)'를 대접했다.


문 대통령은 '기생충'팀에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영화제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대해 축하하고 영화 산업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봉 감독, 배우 송강호 씨는 물론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을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씨 등 출연진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생충이 세계 최고 영화제라는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를 얻고, 그 영예의 주인공이 되신 봉 감독과 송강호 배우를 비롯한 출연진, 스텝, 제작사 모두의 성취에 정말 진심으로 축하말씀 드린다"며 "무척 자랑스럽다.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아주 자랑스럽고, 오스카의 역사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만들었다라는 사실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 자랑스러움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 겪는 우리 국민에게 큰 자부심이 됐고 아주 많은 용기를 줬다"며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간섭은 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도 영화가 보여준 것과 같은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제작 현장에서나 배급·상영·유통구조에서도 여전히 불평등한 요소들이 남아있다"며 "표준 근로 시간제, 주52시간 등이 지켜지도록 봉 감독과 제작사가 솔선수범 준수해 주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선한 의지로서가 아니라 그것이 제도화되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일 없는 기간 동안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복지가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영화 유통구조에 있어도 스크린 독과점을 막을 수 있는 스크린 상한제가 빨리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봉 감독은 "대통령이 길게 말하는 것 보면서 저는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며 "저나 송 배우, 최우식씨 다 한 스피치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인데 지금 작품 축하부터 한국 대중 문화, 영화 산업 전반에 걸친 또 여러 언급거쳐 결국 짜파구리에 이르기까지 말씀하신 게 거의 시나리오 2페이지"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이걸 분명히 암기하신 거 같진 않고 평소 체화된 어떤 이슈에 대한 주제의식이 있기에 줄줄줄 풀어내신 것 같다"며 "너무나 조리있게 정연한 논리 흐름과 완벽한 어휘 선택하면서 기승전결로 마무리하는 것을 보며 저는 글쓰는 사람으로서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날 송 씨는 문 대통령 부부에게 봉 감독의 각본집 2권을 전달했다.


오찬 자리에는 김 여사가 만든 '짜파구리'가 올랐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제 아내가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다"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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