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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발 나비효과…코스닥벤처펀드, 유동성 위기로 번질까

  • [데일리안] 입력 2020.02.20 06:00
  • 수정 2020.02.20 15:34
  •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코스닥벤처펀드 지난 1년간 2338억원 이탈...연초 속도 더 높아져

당국 사모펀드 개선안 및 증권사 메자닌 자산 매입 합의에도 불안↑

라임발 후폭풍이 코스닥벤처펀드의 유동성 위기로 퍼질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연합뉴스라임발 후폭풍이 코스닥벤처펀드의 유동성 위기로 퍼질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연합뉴스

모험자본 육성의 민낯으로 드러난 라임자산운용 후폭풍이 코스닥벤처펀드의 유동성 위기로 퍼질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이 메자닌에 주로 투자한 펀드의 환매 중단 여파로 건전한 기업들의 자금조달까지 위축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12개)의 총 수탁고 규모는 4471억원이다. 순자산 규모는 이보다 못미친 4107억원이다. 라임발 여파로 코스닥벤처펀드에서의 자금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 1년간 2338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운용사별 코스닥벤처펀드들도 연초이후부터 자금이탈이 가속화됐다.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에서는 연초 이후부터 18일까지 155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동안 브레인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17억원),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30억원),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15억원),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16억원) 등에서 자금이 줄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 코스닥벤처펀드가 보유한 메자닌 자산 가운데 부실이 발생해 기준가가 급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메자닌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들의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수익률이 높았던 사모형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도 줄줄이 마이너스다. 타임폴리오 The Venture-V의 지난 1월 수익률은 -0.86%을 기록했고,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Hedge-S도 -1.55%를 나타냈다. 알펜루트의 에이트리와 비트리는 각각 -0.07%, -0.18%를 기록했다.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의 부실 확산이 우려되면서 증권사들이 자금건전성 악화에 대비하는 메자닌 자산 매입을 위한 안전장치를 도입했다. 메자닌으로 인한 코스닥벤처펀드의 유동성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차원에서다.


이와 관련 6개 대형증권사들은 시장에 대규모 매물로 쏟아졌을때 나타날 혼란과 자금건전성 악화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총 6000억원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메자닌 자산을 매입키로 합의했다.


금융당국도 사모사채나 메자닌 같은 비유동성 자산이 50% 이상이면 수시로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펀드로 설정하게 못하게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유동성 리스크를 적극 경계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업계가 코스닥벤처펀드의 유동성 리스크로 확대되는 것을 적극 방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8년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위해 출시된 세제지원 상품이지만 벤처기업 신주에 15%를 투자해야하는 상품이다. 신주에는 공모주 말고도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도 포함되있는데 부실 CB가 다수 포함되면서 유동성 리스크 함정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자닌채권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인식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 기업들이 구조조정 수단으로 메자닌을 활용하면서 메자닌채권 발행기업의 재무 건전성 비율은 시장평균 대비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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