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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누에 뺨 맞은 블레이즈, 도스 산토스에 화풀이?

  • [데일리안] 입력 2020.01.25 21:15
  • 수정 2020.01.25 23:01
  • 김종수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UFC Fight Night 166 메인이벤트서 산토스와 격돌

2패 당한 천적프란시스 은가누에 재도전 기약

블레이즈는 26일(한국시각)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PNC아레나서 있을 UFC Fight Night 166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도스 산토스와 격돌한다. ⓒ 뉴시스블레이즈는 26일(한국시각)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PNC아레나서 있을 UFC Fight Night 166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도스 산토스와 격돌한다. ⓒ 뉴시스

‘면도날’ 커티스 블레이즈(28·미국)가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35·브라질)를 제압하고 프란시스 은가누(34·카메룬)에 복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블레이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PNC아레나서 있을UFC Fight Night 166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도스 산토스와 격돌한다.


UFC헤비급에서 활약 중인 ‘면도날’ 블레이즈는 체급 내 최고 복병중 하나다.


그는 통산 12승 2패 1무효의 준수한 전적에 알렉세이 올리닉, 마크 헌트,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이름값 높은 베테랑들을 잡아내며 헤비급 젊은 피로서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바 있다. 영건 자체가 많지 않은 헤비급임을 감안했을 때 향후 체급을 이끌어갈 대표적 젊은 주역이다.


통산 75%의 넉아웃 승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블레이즈는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을 갖췄다.


장기인 레슬링을 살려 상대를 넘긴 후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패턴을 즐긴다. 특히 면도날이라는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팔꿈치 공격이 매우 위력적이다. 날카롭게 상대의 피부를 찢겨내 유혈이 낭자한 장면을 연출하기 일쑤다.


블레이즈는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간다. 몸놀림이 잽싼 편인지라 원거리에서도 한 두 발 정도 들어간 후 총알 같은 원레그,투레그 태클을 성공시키는가하면 클린치상황에서 상대를 흔들며 중심을 무너뜨린 후 넘기는 방식에도 능하다. 허리를 싸잡아 넘어트리는 것은 물론 발목 받치기 등 레퍼토리가 많은지라 상대가 대응하기가 어렵다.


물론 아무리 그래플링이 좋다 해도 현대 MMA에서 '그라운드 앤 파운드' 원패턴으로는 상위권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그래플러 또한 스탠딩 싸움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춰야 만이 장기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이에 블레이즈 또한 경기를 치를수록 타격능력이 더욱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스트라이커 타입과 비교했을 때 기술적인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빠른 발놀림을 바탕으로 훅, 스트레이트, 어퍼컷 등 매서운 펀치공격을 구사한다. 묵직한 체구를 자랑하는 빅프리티(Big Pretty) 저스틴 윌리스(32·미국)가 라이트 한방에 다리가 풀려 중심을 잃었을 정도다. 앞손,뒷손 모두 빠른 편이며 맷집이 좋아 어지간한 공격은 견디고 들어가 버린다.


블레이즈는 이 같은 점까지 활용해 펀치로 압박하다가 테이크다운 연결동작을 들어가는 플레이를 즐겨 쓴다. 케이지 구석에 몰아놓고 펀치를 휘두르면 상대는 안면가드를 올리거나 카운터로 맞받으려한다. 그 순간 블레이즈는 클린치를 시도하거나 몸을 낮춰 허리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에 들어간다. 상대가 테이크다운을 경계하면 펀치나 니킥 공격 등으로 허를 찌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블레이즈는 일찌감치 헤비급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선수로 평가받았고 실제로도 다크호스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그런 블레이즈에게도 풀리지 않는 난제가 있으니 다름 아닌 천적 '프레데터' 은가누의 존재다.


블레이즈의 2패는 모두 은가누에게 당한 것이다. 1차전에서는 2라운드까지 나름 선전 했으나 두 번째 대결서 1라운드 45초 만에 TKO패하며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은가누의 무시무시한 괴력 앞에 블레이즈의 맷집도 소용이 없었다.


다행히 블레이는 슬럼프에 빠지지는 않았다. 은가누 전 패배 이후 다시금 심기일전해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차례 더 승리를 쌓는다면 챔피언 타이틀전도 가까이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아직 젊은 선수고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은가누에 대한 복수의 기회도 남아있다.


통산75%의 넉아웃 승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블레이즈는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을 갖췄다. ⓒ 뉴시스통산75%의 넉아웃 승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블레이즈는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을 갖췄다. ⓒ 뉴시스


그런 점에서 이번 메인이벤트는 블레이즈에게 무척 중요한 일전이 될 수 있다.


랭킹 3위 블레이즈가 만날 상대는 랭킹4위 '시가노(Cigano)' 도스 산토스다. 한때 챔피언까지 했던 강자로,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상위권에서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익히 잘 알려진 대로 도스 산토스의 파이팅 스타일은 단순하지만 강하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그것도 펀치에 특화된 케이지 복서 같은 유형이다. 주짓수 블랙벨트도 가지고 있으나 그래플링은 주로 수비적인 부분에서만 활용될 뿐이고 공격시에는 대부분 펀치 일변도의 패턴으로 상대를 공략한다. 간혹 킥과 무릎 공격을 섞어줄 뿐이다.


맞붙는 선수들은 도스 산토스가 어떤 스타일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음에도 쉽게 흐름을 깨뜨리지 못했다. 묵직한 펀치를 매우 빠르게 상대의 빈틈으로 연달아 꽂을 수 있는지라 타격 거리가 잡히면 방어 자체가 쉽지 않았다. 맷집까지 매우 좋아 어지간한 잔타격을 맞아주면서 훨씬 강하게 돌려줘버렸다. 카운터로 받아치는 게 까다로운 타입이었다.


물론 현재의 도스 산토스는 한창 때에 비하면 맷집과 파워가 다소 떨어졌다. 대신 경기운영 등 다른 능력치가 더 좋아진 상태다.파워 타격을 구사하는 타이 투이바사, 데릭 루이스 등을 넉 아웃시켜버린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힘만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는 베테랑 특유의 노련미로 잡아내버린다.


블레이즈와 도스 산토스의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테이크다운이다. 앞서 언급한데로 블레이즈는 레슬링을 활용해 상대를 넘겨버리는 기술이 빼어나다. 반대로 도스 산토스는 테이크다운 방어에 있어서는 체급 최상위권 수준이다.


순발력과 반사신경이 워낙 좋아 타이밍 태클도 좀처럼 먹히지 않고, 어지간한 클린치는 어렵지 않게 힘으로 뜯어버린다. 설령 넘어졌다 해도 용수철 같은 탄력으로 벌떡 일어난다.


한창 때 케인 벨라스케즈 조차 도스 산토스를 테이크다운 시키기보다는 철장구석에서 더티 복싱으로 승부를 봤을 정도다.


과연 블레이즈는 빅네임 도스 산토스까지 꺾고 다시금 은가누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까. 넘어지지 않는 베테랑 펀처와 파워 그래플러 간 승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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