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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CEO 만난 은성수 "'서민금융' 첨병 저축은행, 대출금리 더 낮춰라"

  • [데일리안] 입력 2020.01.16 15:28
  • 수정 2020.01.16 15:52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16일 오후 저축은행 CEO와 간담회서 '서민금융' 역할 필요성 강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보다 신용대출금리를 더 낮춰 10% 전후의 금리 단층 구간을 메워줄 것을 호소하고 지역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 CEO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은 위원장을 비롯해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10개 저축은행 CEO(민국, 금화, BNK, 드림, 스타, 대명, SBI, OK, 한투, 하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장 먼저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회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리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인터넷은행과 P2P업체는 기존 저축은행이나 여신전문금융회사로부터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10% 안팎의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반해 저축은행은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능력 향상과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모집채널 개선,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현재보다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며 "이는 고객의 상환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저축은행의 영업기반이 강화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대표서민금융기관으로서 지역금융기관 역할에도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절반이 넘는 42개가 수도권에 몰려있고 자산규모(74조원) 역시 전체 중 81%(60조원)가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은 위원장은 "지역경제 둔화와 경제의 수도권 집중현상에 기인한 측면도 있으나, 지역의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이라는 저축은행의 설립 취지를 고려할 때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리스크 관리는 금융업의 근본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이고,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상환능력이 취약한 계층이 주 고객인 만큼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가장 먼저 민감하게 영향을 받게 된다"며 "철저한 여신심사 등 리스크 관리 없이 가계대출에 치중하거나 고위험·고수익 자산 중심의 외형확대에 주력한다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지금까지 드린 당부말씀은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항상 고민하고 있는 과제"라면서 "저축은행이 건전한 발전을 이뤄나가면서 서민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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