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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일' 기성용, 녹슬지 않은 중거리 슈팅·패싱 감각

  • [데일리안] 입력 2020.01.05 08:48
  • 수정 2020.01.05 08:51
  • 박시인 객원기자

3개월 공백 깨고 FA컵 64강 후반 8분 교체 투입

실전감각 저하 속에도 특유의 패싱-킥력 돋보여

<@IMG1>
기성용(30·뉴캐슬)이 FA컵 64강을 통해 97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뉴캐슬은 4일(한국시각) 영국 로치데일의 크라운 오일 아레나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리그원(3부리그) 로치데일과 1-1로 비겼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추후 재경기를 통해 4라운드 진출을 가린다.

항상 명단에서 제외됐던 기성용은 모처럼 벤치에 앉으면서 출전을 예고했다.

뉴캐슬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무토 요시노리, 조엘링톤이 투톱을 형성했고, 중원은 미구엘 알미론, 션 롱스태프, 매튜 롱스태프가 포진했다. 수비는 크리스티안 아추, 이삭 헤이든,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에밀 크라프트, 데안드레 예들린으로 짜여졌으며, 골문은 마틴 두브라프카가 지켰다.

뉴캐슬은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한 끝에 전반 17분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아추가 왼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올렸고, 알미론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3분 박스 바깥에서 알미론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29분 조엘링톤의 헤더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8분 무토의 슈팅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45분 무토의 크로스를 조엘링톤이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8분 뉴캐슬은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공격수 무토가 부상으로 빠진 대신 기성용이 투입됐다. 지난해 9월 30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 무려 97일 만의 출전이다.

이날 기성용은 37분을 소화하며 중원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3개의 슈팅, 89%의 패스 성공률, 클리어 2회를 기록했다. 실전 감각 저하로 속도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특유의 패싱 감각과 킥력은 살아있었다.

기성용은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패스를 공급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루즈볼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예열하더니, 1분 뒤에는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막혔다.

하지만 뉴캐슬은 한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4분 아론 윌브레이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기성용은 후반 43분에도 중거리 슈팅으로 로치데일 수비진을 위협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IMG2>
이미 시즌의 반환점을 넘어선 가운데 기성용의 2020년 첫 출전은 의미가 있다. 앞서 기성용은 겨우 3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이후 무려 3개월 공백이 있었다.

브루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수비에 치중하는 전술을 구사한다. 그리고 활동량이 많고 터프함을 갖춘 미드필더들을 중용한다. 기술적이면서 빌드업이나 패스가 장점인 기성용을 외면했다. 기성용은 근래 몇 년 사이에 폼이 급격하게 저하됐고, 기동성과 활동량이 줄었다.

뉴캐슬은 기성용에게 이적을 허락한 상태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기성용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성용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현재 뉴캐슬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무토의 부상으로 인한 갑작스런 교체 투입이었지만 뉴캐슬은 선수층이 얇고,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뉴캐슬은 이달 울버햄튼, 첼시, 에버튼 등 부담스런 팀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기성용이 실력으로 입증한다면 이적이 아닌 팀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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