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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자 송환…中 베이징서도 북한식당 일부 문 닫아

  • [데일리안] 입력 2019.12.25 13:40
  • 수정 2019.12.25 13:41
  •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최근 유엔 제재로 해외에 나가 있던 북한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철수한 가운데 중국 수도 베이징에 있는 북한 식당도 일부 문을 닫았다.

2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이 비교적 많이 사는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지역에서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한 북한 식당은 지난 23일쯤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 등 여러 지도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이 식당의 이름을 검색하면 이미 폐점했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규정한 북한 노동자 송환 시한은 지난 22일이었다. 최근 동남아에서도 북한 노동자들이 속속 철수하면서 많은 북한 식당이 폐업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수도 프놈펜과 유명 관광지 시엠레아프 등지의 북한 식당 6곳이 지난달 30일 일제히 문을 닫았으며, 태국에서도 북한 식당 2곳이 최근 1~2개월 사이에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은 다소 상황이 달랐다. 북·중 교역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일부 식당이 북한 노동자 송환 시한을 앞두고 폐점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여러 북한 식당이 송환 시한까지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베이징의 다른 북한 식당 4곳도 모두 정상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은 상황에서 북한 노동자 송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안보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줄곧 전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한다는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면서 "결의가 유효한 한 중국은 국제 의무를 성실히 다하고 결의 규정에 따라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안보리에 제출한 결의안 초안에서 북한 노동자의 송환 조항 해제 등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했다. 가장 많은 북한 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은 유엔에 낸 중간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 노동자의 절반을 돌려보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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