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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탄선물' 예고에 한반도 긴장감…군 경계 강화

  • [데일리안] 입력 2019.12.25 10:54
  • 수정 2019.12.25 11:05
  •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도발 가능성 대비…美 정찰기 4대 출격

도발 가능성 대비…美 정찰기 4대 출격

북한이 성탄선물을 언급하며 도발을 시사한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연합뉴스가 군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성탄절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상의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를 가동하고, 해상에서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SPY-1D 레이더를 탑재한 이지스 구축함이 출동해 있다. 공중에서는 항공통제기(피스아이)도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북한을 자극하는 언행은 피하면서도 정찰기 4대를 동시에 한반도로 출격 시켜 북한의 지상과 해상을 정밀 감시하는 등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정찰기 4대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과 성탄절인 이날 새벽 사이에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다. 동시에 4대 출격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의 ICBM 등 지상과 SLBM 등 해상의 움직임을 촘촘히 감시·정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성탄절 맞이 미군 장병과 화상 통화를 한 뒤 취재진이 북한의 '성탄선물'에 대해 질문하자 "아마도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며 미사일 시험 발사가 아니라 예쁜 꽃병 같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화적인 화법을 구사하면서도 다만, 실제 도발이 이뤄진다면 "아주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앞선 지난 3일 북한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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