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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이하 푼돈도 저축… '짠테크' 확대하는 시중은행

  • [데일리안] 입력 2019.12.15 06:00
  • 수정 2019.12.15 07:47
  • 박유진 기자

990원도 저금하는 '짠테크' 서비스 줄 이어

목돈 모으는 재미 대신 저축하는 습관 도움

999원도 저금하는 '짠테크' 서비스 줄 이어
목돈 모으는 재미 대신 저축하는 습관 도움


ⓒ데일리안ⓒ데일리안


시중은행들이 매일 1원부터 많게는 3만원씩 소액을 모으는 저축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매월 목돈을 들여 적금을 가입하는 게 부담되는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저축 습관에 재미를 더해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매일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자동으로 모으는 '저금통' 서비스를 지난 10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개설한 뒤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매일 1원부터 999원까지 자동으로 통장에 돈이 쌓이는 구조다. 실물 돼지 저금통에 돈을 모으던 소비자들의 추억을 모바일에 담았다.

카카오뱅크에 앞서 신한은행 또한 '한달애(愛)저금통'이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수시입출금 통장에 하루 최대 3만원까지 소액을 입금하게 하고, 그 적립금을 매월 돌려주는 게 특징이다. 이자는 4%다.

우리은행은 '위비 짠테크 적금'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목표 생활비를 설정한 뒤 이보다 적게 쓴 돈을 통장에 모으는 식이다. 가계부처럼 매일마다 쓴 생활비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절약과 저축 습관까지 함께 길러준다.

KB국민은행은 'KB리브와 함께 매일매일적금'이라는 상품을 내놨다. 매월 30만원까지 매일 1000원 이상의 금액을 모으는 이 적금은 저축 일수가 5일 이상이면 0.1%포인트, 10일 이상이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 또한 '오늘은 얼마니 적금'을 판매 중이다.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송금과 조회 업무를 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하이(HAI) 뱅킹'에서 적금계좌 별칭과 저축하고 싶은 금액을 입력하면, 최대 5만원까지 매일 그 금액이 빠져나가는 구조다.

이 상품들은 정해진 이율만큼 이자를 주지만 만기 때는 세금을 떼고, 적금 가입 후 중도해지 땐 상품별로 약 0.1% 이상의 돈을 떼간다. 적은 금액을 모은다는 점에서 금융사나 소비자로서 목돈을 모으기 어렵지만, 저축 습관에 의미가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축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소액 저축 상품이라도 그 금액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10대와 20대 등을 주요 타깃으로 만원에서 이만원씩 성취하게 된다면 (저축을) 습관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정해진 기간 돈을 모으는 게 싫다면 잔돈 모으기 재테크를 활용해도 된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경우 토스카드로 결제 시 실제 쓴 돈에서 100원 단위 잔돈을 자동으로 모으는 저축 서비스를 하고 있다. 5600원을 카드 결제할 시 400원의 잔돈을 저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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