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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놀이 끝? 2020 MLB, 원포인트 릴리프 사라진다

  • [데일리안] 입력 2019.12.12 18:20
  • 수정 2019.12.12 18:21
  • 김태훈 기자

"3명 이상 상대" MLB 커미셔너, 윈터미팅서 규정 도입 발표

타자 유형에 따라 한 명만 상대하고 내려가는 원포인트 릴리프를 MLB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 뉴시스 타자 유형에 따라 한 명만 상대하고 내려가는 원포인트 릴리프를 MLB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 뉴시스

2020시즌부터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원포인트 릴리프가 사라진다.

미국 ‘CBS스포츠’ 등에 따르면,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12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2020년부터 투수는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 규정이 도입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좌타자에 강한 좌투수, 특정 타자에 강한 투수를 경기 후반부 기용하는 원포인트 릴리프 전략은 MLB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나 한국 KBO리그에서도 흔히 구사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날 발표대로 타자 유형에 따라 한 명만 상대하고 내려가는 원포인트 릴리프를 MLB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예외는 있다. 1명의 타자만 상대하더라도 해당 이닝이 종료되면 다음 이닝 시작부터 투수를 바꿀 수 있다.

MLB 사무국은 잦은 투수교체가 경기 시간을 지연한다고 판단, 이 같은 규정을 확정했다.

강하게 던지는 불펜 투수보다는 길게 던질 수 있는 불펜 투수의 가치가 높아진다. ‘원 포인트 릴리프’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힘으로 누르기 보다는 맞혀 잡는 투구 패턴을 구사하고, 삼진 비율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는다.

지난 3월 MLB는 투수가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3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규정에 대해 선수노조와 합의했다.

MLB 사무국은 스피드업을 강조하고 있다. 2019시즌 MLB 정규이닝은 평균 3시간5분을 넘었다. 지난해 보다 5분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 시즌 원포인트 릴리프 횟수가 최근 10시즌 사이 가장 적었지만 경기 시간은 단축되지 않았다.

불어난 홈런 등으로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을 보낸 탓도 있지만 투수 교체라는 전략까지 제한하면서 얻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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