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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코 앞 중소형 증권株⋯내년 반등 모멘텀도 '시계제로'

  • [데일리안] 입력 2019.12.05 06:00
  • 수정 2019.12.04 19:47
  • 최이레 기자

각종 호재성 뉴스 주가 미반영⋯증자·대주주 집중 매집에도 오히려 하락

반등 전제조건 거래대금⋯"매크로 환경 고려 시 내년도 녹록치 않을 것"

각종 호재성 뉴스 주가 미반영⋯증자·대주주 집중 매집에도 오히려 하락
반등 전제조건 거래대금⋯"매크로 환경 고려 시 내년도 녹록치 않을 것"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올해도 액면가에 미치지 못 한 채 마무리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에 내년 주가 추이에 대한 전망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환경이 예상되면서 소액 주주들의 원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올해도 액면가에 미치지 못 한 채 마무리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에 내년 주가 추이에 대한 전망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환경이 예상되면서 소액 주주들의 원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올해도 액면가에 미치지 못 한 채 마무리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에 내년 주가 추이에 대한 전망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환경이 예상되면서 소액 주주들의 원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 지수는 지난 4일 기준 전장 대비 0.11% 오른 635.88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지수의 전체적인 등락률을 봤을 때 연초 579.14포인트 대비 약 9.80% 증가한 수준이지만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는 오히려 역행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52주 신저가에 근접해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장이 크게 빠진 지난 8월 주가가 1855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 문제는 3년 연속 순이익 규모를 늘리며 순항하고 있지만 주가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주가 부양을 위한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본총계 1조원을 넘어섰지만 호재성 뉴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답보 상태에 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주가는 1980원을 기록, 전장 보다 0.25% 뒷걸음질 쳤다.

유안타증권의 주가 수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8월 최저가까지 떨어진 주가는 좀처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대주주인 대만 유안타 시큐리티아시아파이낸셜서비스(SAFS)는 이달 들어서만 3회에 걸쳐 6만3529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유안타증권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배당, 지분가치 강화 등 의견이 분분하지만 장기간 저평가돼 있는 회사의 지분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일환으로 매집에 나섰다는 게 적절한 해석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유안타증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47배에 머무르고 있어 업계 평균인 8.00배에 못 미치고 있는데 이런 행보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후퇴하며 연초 대비 약 9.28%(4일 종가 기준)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년 주가 추이에 대한 우호적인 전망은 아직 전무한 상황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녹록치 않은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중소형 증권주들의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거래대금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올해 일평균 거래 대금은 9조3137억원을 기록, 지난해 11조4790억 대비 약 18.86% 빠졌는데 주가가 지속성을 갖고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지난해 보다 높은 수준의 거래대금 형성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다만, 현재 대내·외 경제 여건 및 국내 기업 이익 전망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내년 상황도 쉽사리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도도 걱정스러운 부분이지만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 비중도 60%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면 획기적인 거래대금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개인 투자자 비중은 65.10%로 전년 동기 62.80% 대비 2.30%포인트 늘었지만 70%를 목전에 뒀던 지난해 2분기( 68.30%)에 비해선 오히려 후퇴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수료 장사로 큰 수익을 냈는데 ROE 관점에서 보면 자본을 적게 쓰면서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ROE가 높은 비즈니스였다"며 "하지만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율이 없어지다보니 이런 사업적 메리트까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성 높은 수수료 사업이 마비된 상황에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거래대금이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도 리테일 베이스의 중소형 증권사들이 많은 만큼 거래대금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 상승도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나타나고 있는 매크로 환경을 고려했을 때 당장 내년 우리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돼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반등을 이끌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주식시장의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이상 거래대금 증가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내년에도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가 지속성을 갖고 상승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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