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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시장 못버티나…올해 거래량 절반 이상이 전월세

  • [데일리안] 입력 2019.11.29 06:00
  • 수정 2019.11.29 05:46
  • 권이상 기자

올해 전체 거래량 중 58.21%가 전월세 거래, 지난해보다 7%포인트 증가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일대 아파트값 오르자 임대수요 매매거래 미루고 있어

올해 전체 거래량 중 58.21%가 전월세 거래, 지난해보다 7%포인트 증가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일대 아파트값 오르자 임대수요 매매거래 미루고 있어


최근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의 도심 전경.(자료사진) ⓒ데일리안DB최근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의 도심 전경.(자료사진) ⓒ데일리안DB


매매 중심이던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 전월세 거래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주택시장 고강도 규제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요자들은 아파트를 사고 파는 대신 전월세 등 임대에서 머무르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월세 등 임대수요들은 대출 규제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 어려워지자 임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해석이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매매와 전월세를 포함한 아파트 전체 거래량은 66만8675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58.21%에 해당하는 38만9210건이 전월세 거래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68%(80만4963건 중 41만5995건), 2017년 같은 기간 49.7%(88만5653건 중 44만157건)보다 전월세 거래비율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주목할 점은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로 매년 매매거래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는데 반해 전월세 거래량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5년 66만5977건 ▲2016년 57만1261건 ▲2017년 52만8312건 ▲2018년 43만6630건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2015년 52만8948건 ▲2016년 52만6819건 ▲2017년 53만2332건 ▲2018년 49만7248건으로 매년 약 50만건의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건설사들 역시 임대 아파트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만2932가구에 불과했던 전국 임대주택 공급량은 ▲2014년 6만691가구 ▲2015년 6만320가구 ▲2016년 6만9431가구 ▲2017년 6만8642가구 ▲2018년 6만8068가구가 공급됐다.

올해(1~10월)도 6만4197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되며 6년 연속 6만가구 이상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계속되며 전체적인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전월세 비율은 늘어나며 임대시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최근 조정대상 지역해제와 함께 일부지역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시 반등하는 등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이 낮아진 만큼 보금자리 마련에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정부가 부산과 남양주 일부지역에 적용된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면서 일대 아파트값이 상승하자 아파트 매매가 어려운 수요들이 임대에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해석이다.

게다가 분양가가 높아지자 최근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민감임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일부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서 공급 중인 민간임대 아파트 ‘일산2차 아이파크’는 지난 6일 국토부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임대문의가 더욱 크게 증가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책상황에 따라 매매가와 전세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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