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처럼’ 박병호 부활 이끈 김경문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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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3일 00:32:14
    ‘이승엽처럼’ 박병호 부활 이끈 김경문 뚝심
    쿠바 상대로 7-0 완승, 3연승으로 슈퍼라운드 진출
    박병호 10타석 만에 안타, 멀티히트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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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08 22:11
    김평호 기자(kimrard16@dailian.co.kr)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박병호가 5회 1사 1,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경문 감독의 뚝심이 이번에도 통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3차전 쿠바와의 경기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7-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3연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대표팀 4번 타자 박병호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박병호는 앞선 2경기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2연전에 걸쳐서는 5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타이밍이 제대로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11년 전 ‘국민타자’ 이승엽의 부진했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김경문 감독은 이번에도 뚝심을 발휘했다.

    김 감독은 쿠바전에서도 타순 조정과 선발 제외 없이 박병호를 4번 타순에 배치했다.

    첫 타석까지만 해도 우려는 계속됐다. 1회 1사 1,2루 기회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헛스윙 두 번 이후 또 다시 타구를 제대로 갖다 맞추지 못하고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번 대회 9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 김경문 감독의 뚝심이 이번에도 빛을 발휘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지만 이번 대회 박병호의 부진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그는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마침에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10타석 만에 손맛을 본 박병호는 한국이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적시타까지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6회에는 큼지막한 타구를 쏘아 올렸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선 2경기와는 달리 박병호가 4번 타순서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하자 대표팀 공격도 덩달아 활기를 띄면서 아마 최강 쿠바를 상대로 7-0이란 여유 있는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의 뚝심이 박병호를 웃게 만들고 대표팀도 살렸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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