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號 SKT, 5G ‘1위’ 굳히기…카카오와 ‘뉴 ICT’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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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07일 10:19:42
    박정호號 SKT, 5G ‘1위’ 굳히기…카카오와 ‘뉴 ICT’ 기업 도약
    5G 점유율 44% 넘어…내년 700만 가입자 달성 전망
    非 통신 사업 확장…성장한 미디어·보안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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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31 16:52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자료사진)ⓒ데일리안

    5G 점유율 44% 넘어…내년 700만 가입자 달성 전망
    非 통신 사업 확장…성장한 미디어·보안 경쟁력 강화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에서도 점유율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올 3분기 8분기만에 무선(이동전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비(非)통신 사업도 순항 중이다. SK텔레콤은 카카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뉴(NEW)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최고재무책임자·CFO)은 31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5G 가입자 150만을 달성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44%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4세대 이동통신(4G)에서의 리더십을 5G에도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연내 5G 가입자 200만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700만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G 가입자 증가 추세로 봤을 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올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G 가입자 확대와 동시에 품질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를 포함한 85개 주요 시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위주로 기지국을 구축 중이며 연말까지 전국 70여개 클러스터 및 KTX, 지하철 등을 위주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인빌딩 서비스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다만, 28기가헤르츠(㎓) 대역 네트워크 지원은 내년 상반기 이뤄질 전망이다. 윤 CFO는 “벤더들의 장비 개발 및 칩셋 개발이 내년 상반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용화는 자연스럽게 해당 일정과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커버리지 구측 등으로 인한 올해 전체 설비투자(CAPEX)는 3조원 이내에서 집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효율적인 CAPEX로 올해보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하고 있다. 5G 과열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 과다 지출은 커버리지, 특화 콘텐츠 등 서비스 경쟁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다.

    ▲ SK텔레콤 연결손익계산서.ⓒ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날 올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4조5612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7%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2조4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154만명을 넘어섰다. 무선을 제외한 매출 비중은 전체 4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디어 사업은 최근 출범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와 현재 추진 중인 티브로드와의 합병 시너지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 티브로드 합병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와 정부 인허가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CFO는 “웨이브 유료가입자 수는 10월 말 기준 14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위해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외부 펀딩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에 4~5편 규모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최근 지분 교한을 통해 손을 잡은 카카오와의 협력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윤 CFO는 “카카오 계기로 훌륭한 카카오 IP 자산을 당사 유료 플랫폼과 연계해 향후 시너지를 더욱 증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왼쪽)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 28일 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교환하고, 미래 ICT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각 사

    종합적으로 올 3분기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분야에서 매출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것은 5G 상용화와 동시에 발 빠르게 움직였던 박정호 사장의 글로벌 행보가 빛을 발했단 평가다. 박 사장의 글로벌 광폭 행보는 유수 기업들과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을 비롯 60명에 달하는 대규모 임원단이 SK텔레콤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 경영진 100여명은 5G 글로벌 사업 전략을 논의하며 테크(Tech). 합작회사를 연내 출범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사장의 행보는 SK텔레콤 5G와 신성장 사업에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NEW ICT 시너지 회사로 전환을 추진하며 AI, 데이터 분석 기반의 이동통신(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된 이후 올해 연결 매출이 상승함으로써 본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이 외에도 ADT캡스와 SK인포섹 편입을 통해 연간 첫 1조원대 보안사업 매출에 진입했다. 윤 CFO는 “올 3분기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하반기로 갈수록 견고해지는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다양한 신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구체적인 배당 정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윤 CFO는 “5G 본격 상용화로 예상보다 현금 수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안정적인 주주환원정책은 유지하고자 한다”며 “구체적인 배당 금액은 추후 이사회 결정 완료 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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