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지 못한 이영하, 어긋난 김태형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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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20일 06:06:29
    잘 던지지 못한 이영하, 어긋난 김태형 계산
    생애 첫 KS 등판서 5.1이닝 5실점 부진
    정규시즌 상승세 키움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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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23 23:31
    김평호 기자(kimrard16@dailian.co.kr)
    ▲ 두산 선발 이영하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 6회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현승으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 뉴시스

    두산 베어스의 미래 이영하가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선발 경기서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을 펼쳤다.

    이영하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와 5.1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이 9회말 터진 박건우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선발 투수 이영하의 부진은 다소 아쉬웠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이영하는 29경기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시리즈서는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영하보다 잘 던지는 선수가 없다. 두산의 미래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음을 보이며 그를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2선발로 낙점했다.

    하지만 이영하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 키움 리드오프 서건창에게 볼넷, 샌즈에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봉착했다. 이정후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허용한 이영하는 다행히 박병호와 김하성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이영하는 2회 또 다시 위기를 허용했다.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3루타, 이지영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2이닝 연속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김혜성에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허용한 이영하는 김규민과 서건창을 땅볼로 돌려 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2이닝 연속 실점을 허용한 이영하는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3회 샌즈, 이정후, 박병호 등 키움 강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운 이영하는 5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가며 정규시즌의 위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2-2로 맞선 6회 다시 고비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샌즈에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내준 이영하는 박병호에 큼지막한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 위기서 이영하는 송성문과 이지영에 연속 안타로 추가 2실점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현승이 2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산은 이영하가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향후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됐다.

    9회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영하를 믿었던 김태형 감독의 계산은 다소 어긋났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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