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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자격 정지’ 김비오, 불가피했던 중징계

  • [데일리안] 입력 2019.10.01 14:31
  • 수정 2019.10.02 06:27
  • 김윤일 기자

29일 경기 도중 갤러리 향해 손가락 욕설 물의

김비오 3년 자격 정지. ⓒ 연합뉴스김비오 3년 자격 정지. ⓒ 연합뉴스

경기 도중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해 물의를 빚은 김비오(29)가 3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상벌위원회(위원장 김규훈)는 1일 경기도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 원 징계를 결정했다.

이로써 김비오는 오는 3일부터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나설 수 없다.

앞서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날렸고 이 장면이 고스란히 TV 생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물의를 빚었다.

이후 김비오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 다 내 잘못이다. 내 행동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벌이든 받아들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역시 이 사안에 대해 엄중히 다뤘고 결국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3년 자격 정지라는 철퇴를 내렸다.

중징계가 결정된 이유는 뚜렷하다. ‘신사의 스포츠’로 불리는 골프의 스포츠 정신을 위배했기 때문이다.

골프는 구기 종목 가운데 심판 없이 치르는 유일한 경기다. 선수 본인이 직접 기록지를 적어내야 하기 때문에 엄격한 매너와 페어플레이를 요구한다.

여기에 김비오는 팬 없이는 존재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프로 정신마저 망각했다. 물론 카메라 셔터 소리는 샷을 날리기 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골프 선수에게 크게 방해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손가락 욕설을 하고 골프채를 내리치는 행동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더군다나 이 경기는 주목도가 꽤 높았기 때문에 미래의 골퍼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의 시청률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비오를 성토하는 항의 전화가 한국프로골프협회에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KPGA 투어는 스타 선수를 잃게 됨으로써 흥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하지만 골프의 매너를 지키겠다는 ‘기본’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다. 김비오에게 중징계가 내려진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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