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혼합형 상품서 자금 썰물 가속화…힘빠지는 공모주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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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23일 11:43:29
    채권혼합형 상품서 자금 썰물 가속화…힘빠지는 공모주 펀드
    공모주 부진 여파로 3개월간 2400억 펀드자금 이탈
    채권투자 기대수익 낮아지면서 채권형펀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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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18 06:00
    이미경 기자(esit917@dailian.co.kr)
    공모주 부진 여파로 3개월간 2400억 펀드자금 이탈
    채권투자 기대수익 낮아지면서 채권형펀드 악영향


    ▲ 채권형 혼합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모주 펀드에서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공모주펀드(115개)에서는 지난 3개월간 236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게티이미지뱅크

    채권형 혼합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모주 펀드에서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주식시장 침체기에 손실 폭을 최소화한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의 매력이 무색해진 셈이다.

    안전자산으로 부각됐던 채권형 상품들이 마이너스 수익을 내면서 그나마 수익률 하락을 최소화했던 공모주 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펀드(115개)에서는 지난 3개월간 236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기간을 좁혀봐도 최근 한달동안 953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공모주펀드로의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간 배경에는 공모주 수익률이 저조한 영향 외에 채권가격이 조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개월간 공모주 펀드 수익률은 -0.67%로 뒷걸음질 쳤다. 지난 한달간 수익률도 0.15%에 그쳤다.

    그나마 해외채권혼합형 상품인 'KTB중국플러스찬스' 펀드가 지난 한달간 2%대 수익률을 지켰다. 이 상품은 지난 1년간 9%대 수익률을 기록해 공모주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공모주 펀드는 부진한 공모주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채권 비중이 비교적 큰 채권혼합형 펀드 비중이 커서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률이 그나마 하락을 방어했다. 하지만 최근 채권 가격 조정으로 채권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도 낮아진 상황에서 채권형 펀드 상품에 대한 매력도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일드 채권(신용등급 BBB+ 이하 등급)에 45% 투자시 공모주 10%를 우선배정해주는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도 속수무책으로 자금이탈이 발생했다.

    하이일드혼합상품인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 펀드는 지난 한달간 13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공모주들이 공모가를 밑돌며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믿었던 채권형 상품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자 자금이탈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공모주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펀드 주로 공모주에 투자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증시 변동성과 맞물려 공모주의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며칠 채권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 커버를 하지 못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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