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갤럭시폴드, 중고장터에 300만원짜리 매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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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0일 13:00:10
    ‘완판’ 갤럭시폴드, 중고장터에 300만원짜리 매물 등장
    60만원 ‘플미’ 붙어도 물건 없어서 못 구해
    세계 최초 폴더블폰에 대한 높은 관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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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09 10:40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60만원 ‘플미’ 붙어도 물건 없어서 못 구해
    세계 최초 폴더블폰에 대한 높은 관심 반영


    ▲ 8일 한 온라인 중고장터에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300만원짜리 매물로 등장한 모습.ⓒ데일리안

    적은 초기 물량으로 출시 당일 품절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온라인 중고장터에 300만원짜리 매물로 등장했다. 원래 가격인 239만8000원보다 약 60만원의 웃돈을 더 얹어줘야 살 수 있고, 이마저도 없어서 못 구하는 형국이다.

    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갤럭시폴드 출시 당일인 지난 6일부터 미개봉 제품을 판매한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논란이 되는 것은 가격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등은 미개봉 상태의 제품이라고 해도 원래 제품 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에서 중고거래가 책정된다.

    하지만 갤럭시폴드의 경우 재고 부족으로 당장 제품을 구할 수 없고, 향후에도 한정된 수량으로 조기 품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로 한정판 제품에 붙는 ‘플미(프리미엄)’가 붙어 몸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플미가 붙은 제품마저도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쪽에서 원래 기기값보다 비싼 250만원을 부르면, 다른 쪽에서 더 높은 값을 부르는 식의 ‘흥정’도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한 판매자에게 연락을 시도해봤으나 이미 처음 판매 글에 올린 가격보다 더 높은 값에 거래가 성사된 뒤였다.

    ▲ 8일 한 온라인 중고장터에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를 출고가 239만8000원보다 더 비싼 가격에 거래하는 게시글들이 등장하고 있다.ⓒ데일리안

    갤럭시폴드를 285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한 판매자는 “출고가 보다 비싸지만 지방에서 서울까지 경비 등 프리미엄(플미)이라고 생각하니 생각 있으신 분들은 연락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사용을 위해 갤럭시폴드를 구매하려고 했던 이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한정판에 추가 금액이 붙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장의 섭리이지만, 고의로 제품에 추가 금액을 붙여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사람들, 일명 ‘플미충(플미와 벌레를 뜻하는 ‘충’의 합성어)’들 때문에 정작 실수요자들은 구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비슷한 사례로 유명 아이돌 콘서트 티켓의 경우 10만원대 티켓 값이 1000만원대로 100배 이상 치솟기도 하는데, 개인이 티켓을 여러 장 예매한 뒤 웃돈을 받고 양도하거나 전문 암표상이 기승을 부려 소속사들이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럭시폴드 초기 물량이 매진되자 공지를 통해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갤럭시폴드 판매를 예약 판매 형태로 전환하고 오는 18일부터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품은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예약 판매로 진행한다고 해도 개인이 온라인에서 더 비싸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막을 도리가 없다”며 “세계 최초 폴더블폰으로 관심이 높고 개선된 제품 완성도도 괜찮아서 예상보다 찾는 사람이 많아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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