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文의 남자'] 조국 강의 없이 월급 받아…'부끄러운 동문'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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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16일 00:10:25
    [위기의 '文의 남자'] 조국 강의 없이 월급 받아…'부끄러운 동문' 선두
    조국, 강의 한 차례 없이 한 달치 월급 수령
    과거 "연구 방치한채 '관계 구축' 이해 안가"
    서울대생이 선정한 부끄러운 동문 투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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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1 04:00
    최현욱 기자(hnk0720@naver.com)
    조국, 강의 한 차례 없이 한 달치 월급 수령
    과거 "연구 방치한채 '관계 구축' 이해 안가"
    서울대생이 선정한 부끄러운 동문 투표 선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한 차례의 강의도 하지 않고 서울대학교로부터 월급을 수령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뒤 서울대에 '팩스 복직' 했다가 한 차례의 강의도 하지 않고 월급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 17일 조 후보자에게 8월 한 달치 급여를 지급했다. 서울대 측은 "(조 후보자가) 1일부터 31일까지 정상 근무한다는 전제로 17일 한 달치 월급을 지급한 것"이라며 "이달말 이전에 법무장관으로 임명돼 다시 휴직한다면 한 달에서 모자란 날짜만큼의 액수를 돌려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달 청와대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후 이달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지만 복직 직후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탓에 강의 개설조차 하지 않고 학교에 출근도 하지 않았다.

    이같은 서울대의 임금 지급은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지만 조 후보자가 교수의 기본 업무인 강의와 연구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임금을 수령한 탓에 도의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폴리페서(교수 출신 정치인) 비난을 거칠게 하고 정작 본인은 '월급 루팡'까지 한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의 언급대로 조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로 복직할 때부터 그를 둘러싼 '폴리페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조 수석이 과거 학내 신문에서 폴리페서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04년 서울대 대학신문에 기고한 '교수와 정치-지켜야 할 금도'라는 글을 통해 "정치권에 투신하는 교수들 중 이해가 가지 않는 사례는 전문분야 연구는 방치한 채 정치권과의 관계를 구축하는데 힘쓰다가 출마하는 경우"라며 "이래서 사회적으로 조금만 이름이 난 교수라면 '정치'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 후보는 해당 기고문에서 "출마한 교수가 당선돼 국회법상 임기가 시작되면 교수직이 자동 휴직되고 4년 동안 대학을 떠나있게 되는데, 새로이 교수를 충원할 수 없게 되거나 후유증이 남게 된다"며 "교수가 정치권과 관계를 맺거나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경우에도 지켜야 할 금도는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과거 발언으로 '폴리페서' 논란이 불거지자 조 후보자는 지식인의 사회 참여를 뜻하는 '앙가주망'을 인용하며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고 해명했다가 정치권으로부터 "남이 하면 폴리페서고 내가 하면 앙가주망이냐"는 비난에 휩싸였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학생들의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가장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2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체 투표 참가자 4439명 가운데 3851표(86%)를 받아 선두에 올랐다.[데일리안 =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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