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델루나' 엔딩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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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델루나' 엔딩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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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17 17:05
    김명신 기자(sini@dailian.co.kr)
    ▲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특히 매회 엔딩씬은 설레거나, 애틋하거나, 궁금하거나의 감정을 폭발시키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엔딩 맛집’의 기폭제가 됐다. ⓒ tvN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특히 매회 엔딩씬은 설레거나, 애틋하거나, 궁금하거나의 감정을 폭발시키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엔딩 맛집’의 기폭제가 됐다.

    #. 4회 : “숨소리도 내지 마.” 박력 입맞춤 엔딩.

    찬성(여진구)으로 인해 월령수에 잎이 나자 그를 내보내려던 델루나 식구들. 그가 인간의 숨소리도 싫어하는 귀신이 숨어있는 13호실로 보내진 이유였다. 아무것도 모른 채 어둡고 긴 복도를 지나 장롱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방에 다다른 찬성과 어두운 기운을 뿜으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던 13호실 귀신. 그가 위기에 처한 그 순간, 만월(이지은)이 “구찬성! 보면 안 돼, 숨소리도 내지 마”라며 다가왔다. 그가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그대로 입을 맞춘 만월. 4회 엔딩은 여전히 조회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 6회 : “나는 좀 슬퍼졌어.” 아련 엔딩

    만월은 찬성과 함께 바닷가를 갈 생각에 설레고 들떠있던 자신이 좀 웃기고 씁쓸했다.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하길 기대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다시 알게 돼 괴로웠다. 그런 그녀에게 “내가 막 뛰어가서 길바닥에서 창피한데도 부탁해서 받은 거예요. 좋아할 것 같아서”라며 김준현의 싸인을 들어 보인 찬성. 그로 인해 설레는 마음은 만월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나는 좀 슬퍼졌어. 아까 보던 바다보다 지금 보는 바다가 더 예뻐져서.” 6회 엔딩은 아직도 만찬 커플의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서로의 마음이 살포시 드러난 순간이었기 때문.

    #. 8회 : “안녕, 구찬성.” 작별 엔딩

    한으로 남은 송화와 같은 얼굴을 한 미라(박유나)를 본 후, 그녀를 해칠 계획을 세웠던 만월. 그러나 그녀 역시 인간을 해치면 언제든 소멸될 수 있는 존재였다. 그래서 찬성은 자신의 몸을 던져 만월을 구했지만 그로 인해 상처를 입고 며칠을 깨어나지 못했다. 만월은 자신의 지옥을 함께 하고 싶지 않았고, “안녕 구찬성”이라는 혼자만의 작별인사를 남긴 채 떠났다. 뒤늦게 달려와, 텅 비어버린 허름한 델루나를 멍한 얼굴로 바라보던 찬성이 8회 엔딩을 장식, 2막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 9회 : “당신은 계속 나를 지켜요.” 고백 엔딩

    만월이 13호실 귀신처럼 한 줌의 재가 되어 소멸될까 두려웠던 찬성.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았지만 만월은 그 마음을 알았고 그래서 찬성에게 귀안(鬼眼)을 닫을 수 있는 약을 남긴 채 떠났다. 그러나 찬성은 만월이 보는 앞에서 그 약을 물에 던졌다. 무섭고 두려운 길을 함께 가자는 그의 답이었다. “나는 계속 걸리적거리면서 위험할 겁니다. 당신은 계속 나를 지켜요”라는 찬성의 고백. 제2막을 시작하자마자 9회 엔딩이 설렘을 대폭발시켰다.

    #. 10회 : “나를 믿어요.” 심쿵 엔딩

    만월은 결국 지난 10회 엔딩에서 처음으로 연약함을 드러내냈다. “어느 날 사라지더라도, 너는 내 옆에 있어줘”라고 고백한 것. 이에 “아니요. 당신이 사라지게 두진 않을 겁니다. 나를 믿어요”라는 흔들림 없는 마음을 전한 찬성. 고맙고, 슬프고, 또 위로되는 복합적인 감정에 눈물을 흘리고 만 만월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월령수의 꽃이 만개했다. 언젠가 질지도 모르는 꽃이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의 로맨스를 애타게 응원해온 드라마 팬들이 환호한 순간이었다.[데일리안 = 김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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