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갤럭시노트10 하나면 유튜버 데뷔?…동영상 촬영·편집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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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0일 13:00:10
    [체험기] 갤럭시노트10 하나면 유튜버 데뷔?…동영상 촬영·편집 ‘뚝딱’
    S펜에 놀라고 잘 뽑힌 '아우라 컬러'에 반하다
    멀리서 S펜으로 휙 휘두르니 카메라 기능 전환
    내가 고른 피사체 ‘줌 인’하면 소리 크게 녹음돼
    S펜, 진짜 ‘마술봉’ 된다…내달 해리포터 게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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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08 14:22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S펜에 놀라고 잘 뽑힌 '아우라 컬러'에 반하다
    멀리서 S펜으로 휙 휘두르니 카메라 기능 전환
    내가 고른 피사체 ‘줌 인’하면 소리 크게 녹음돼
    S펜, 진짜 ‘마술봉’ 된다…내달 해리포터 게임 적용


    ▲ 7일 삼성전자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노트10’ 설명회에서 제품을 체험해 봤다. 사진은 ‘S펜’으로 카메라 ‘줌 인’ 기능을 원격 조정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에 새로 적용된 기능들은 기대 이상이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트 시리즈가 어떤 매력 포인트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는지를 잘 알고, 이를 현 기술에서 담을 수 있는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듯했다.

    갤럭시노트10에는 사회적인 트렌드도 반영됐다. ‘유튜버’가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에 오를 만큼 최근 들어 동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사회적으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갤럭시노트10에는 별도의 장비 없이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까지 가능한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유튜버를 꿈꾼다면 노트10 동영상 기능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를 공개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제품 설명회에서 두 제품을 체험해봤다.

    갤럭시노트10을 손에 쥔 순간 처음 든 생각은 ‘가볍네’였다. 화면도 더 커지고 배터리 용량도 늘었는데, 무게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전작 ‘갤럭시노트9’이 한 손에 쥐기 다소 부담스러웠다면, 노트10은 한 손 조작이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

    실제로 6.3인치의 갤럭시노트10과 6.8인치 갤럭시노트10+의 무게는 각각 168g, 196g이다. 6.4인치로 출시된 갤럭시노트9은 201g으로 더 무거웠다.

    크기는 줄었는데 화면은 더 꽉 찼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기술이 힘을 발하는 순간이다. 노트10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전면 중앙에 카메라를 위한 작은 홀만 남기고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했다. 갤럭시노트10과 노트10+ 각각 전면 윈도우 중 스크린 비중은 93.7%, 94.2%에 달한다. 6.4인치로 출시된 노트9의 경우 89.5%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몰입감 있는 시청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꽉 찬 대화면의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가 측면에서 가운데로 이동해 균형감 있는 셀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 스마트폰.ⓒ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종합적으로 외관은 앞뒤와 양옆을 봐도 딱히 흠잡을 구석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이 괜찮았다. 모델별로 ‘아우라 블랙’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루’ ‘아우라 레드’ ‘아우라 핑크’ 등의 색상이 있었는데, 빛이 스며드는 방향에 따라 오묘하게 색이 달라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한 손으로 이리저리 기기를 돌려봤다. 왼쪽 측면에만 나란히 버튼이 배치됐고, 오른쪽에는 버튼이 사라져 간결했다. 왼쪽 상단에는 볼륨키가, 하단에는 빅스비와 전원 키가 통합된 버튼이 배치됐다. 자주 잘못 눌려 엉뚱하게 빅스비가 호출된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반영된 모습이다.

    빅스비가 호출하려면 아래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되고, 스마트폰 전원을 종료하려면 이 버튼과 볼륨 하단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된다. 종료 시 두 버튼을 동시에 누르기 번거로우면 퀵 패널에서도 기기 종료가 가능하다.

    첫인상이 좋으니 성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시그니처인 ‘S펜’을 노크해 꺼내 들었다.

    가장 먼저 실행해본 애플리케이션(앱)은 카메라다. 동영상 촬영 버튼을 누르고 갤럭시노트10 설명에 한창인 삼성전자 관계자의 얼굴을 줌 인 하자 마이크 모양의 아이콘이 나타났다. 내가 지목한 피사체의 목소리 위주로 녹음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줌 인을 하면 줌 인을 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 인 마이크(Zoom-in Mic)'라는 새로운 기능이다. 20초가량 녹화된 동영상을 재생하자, 실제로 녹화 초반과 달리 줌 인 하는 순간 주변 소음이 줄어들고 삼성전자 관계자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녹화 거리가 1.5m 이상 됐는데 목소리를 구분해 녹음이 가능하다니 놀라웠다.

    이렇게 촬영된 동영상은 PC 없이도 빠르고 쉽게 편집할 수 있었다. '비디오 에디터'는 S펜을 활용해 동영상의 특정부분을 선택해 자르고, 자막을 삽입하는 등의 섬세한 작업이 가능했다.

    ▲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10’ ‘아우라 글로우’ 색상 모델.ⓒ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이번에는 카메라가 켜진 상태에서 S펜에 있는 버튼을 누른 채 허공 위쪽을 가리키자 후면 카메라에서 전면 카메라로 화면이 전환됐다. 이번엔 펜으로 오른쪽을 가리키자 사진에서 동영상 촬영 기능으로 넘어갔다. 그 상태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허공에 원을 그리니 최대 10배까지 화면이 줌 인(확대) 됐다. 반대방향으로 S펜을 휘두르면 다시 줌 아웃(축소)되는 모습이다.

    손에 기기를 들고 사진을 찍을 때는 별로 쓸모없는 기능이지만,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거나 멀리서 사진을 촬영할 때 매우 유용해 보였다. 다만, 위아래와 좌우 움직임은 잘 인식하는 듯했으나 줌인·아웃 움직임 인식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기능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Air actions)'으로, 펜 자체에 가속도센서와 자이로센서로 이뤄진 6축 센서를 탑재해 상하좌우 움직임으로 최대 10m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허공에 S펜을 휘두르다 보니, 마치 해리포터가 돼서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를 외쳐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소감을 밝히자, 그렇지 않아도 머지않아 갤럭시노트10 S펜으로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해리포터 : 마법사연합’을 즐길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리포터 게임 개발사 나이언틱과 제휴를 진행 중이며, S펜을 게임 내에서 지팡이처럼 휘두를 수 있도록 연동할 예정”이라며 “업데이트를 통해 9월 중에는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7일 삼성전자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노트10’ 설명회에서 제품을 체험해 봤다. 사진은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 메모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다음으로 ‘S노트’ 앱을 실행했다. 노트 시리즈만 3개째 사용한 S펜 경험자로서 확실히 얇아진 펜촉과 필압에 따른 글자 두께 변화 등 필기 기능이 발전한 것이 느껴졌다.

    이번 S펜으로 손글씨 기능 중 가장 변화된 점은, 메모를 텍스트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또박또박 손글씨로 ‘갤럭시노트’라고 쓰고 텍스트 변환 버튼을 누르자, 그대로 텍스트로 변환됐다. 평행을 맞추지 않고 대각선으로 글씨를 써도 잘 인식해 바꿔줬다.

    이번에는 같은 문구를 조금 흘려서 써 봤다. 변환을 누르니 ‘갤럭지죄트’라는 글자로 변환됐다. 필기체로도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조금 흘려 쓰니 오류가 생겨 아쉬웠다.

    이렇게 쓴 메모는 PDF나 이미지 파일,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파일로 변환해 친구나 지인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효과와 색상을 선택해서 손글씨를 쓸 수도 있고, 이미 쓰인 손글씨를 펜으로 드래그해 색상을 바꾸거나 굵기를 편집하는 재미도 있었다.

    이 밖에도 갤럭시노트10은 스마트폰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와 반대로 MS 계정 연동으로 PC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미러링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 7일 삼성전자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노트10’ 설명회에서 제품을 체험해 봤다. 사진은 1인칭 사격게임(FPS) ‘콜 오브 듀티(COD)’를 실행한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또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의 반응까지 함께 녹화할 수 있는 '스크린 레코더(Screen recorder)'를 지원하고, S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움직이는 사물을 추적해 나만의 증강현실(AR) 콘텐츠 생성이 가능한 'AR 두들(AR Doodle)'도 지원한다.

    배터리 기능도 강화됐다. 갤럭시 노트10은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해 Qi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과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으며, 빠른 유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특히 '갤럭시 노트10+'는 45W 초고속 유선 충전과 고속 무선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만으로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세부 스펙은 아래와 같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 세부 사양.ⓒ삼성전자
    [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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