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중 눈물 훔친 김성태 "채용비리 기소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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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시위' 중 눈물 훔친 김성태 "채용비리 기소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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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23 16:38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자신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중에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딸 KT 부정채용' 혐의를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을 재판에 넘긴 서울남부지검 청사 앞에서 23일 검찰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같은당 임이자, 장제원 의원 등과 함께 피켓을 들고 "검찰은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 적용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일단 기소부터 하자는 심정으로 무리한 기소를 감행하고 말았다"면서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과 대통령 측근 인사의 무혈입성을 노린 정치공학적 계략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생을 달리한 정두언 의원이 피를 토하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던 저축은행 사건의 수사담당이 권익환 남부지검장"이라면서 "그 억울한 심정을 저도 이제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손등으로 눈물을 훔쳐내기도 했다.

    그는 "참고 참으려 했지만, 물밀 듯이 몰려오는 이 억울함을 어쩔 수가 없다"며 "이제까지 살면서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스스로의 결백에 의지해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 결과는 황당한 논리적 비약과 창의적, 소설적 상상력으로 점철된 궤변일 뿐"이라며 "제아무리 정권에 부역하는 정치검찰이라고 해도 대한민국 사법 질서를 교란하는 무리한 기소와 억지 논리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의원은 '드루킹 특검 정치보복! 대통령 측근 무혈입성! 부역검사 즉각 감찰하라!' 등 피켓을 든 동료 의원들과 함께 남부지검 청사 쪽으로 향했지만, 직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취재진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취재진이 '채용공고도 없이 딸이 어떻게 KT에 취업한 것인지', '국회의원 신분으로 부정 채용된 점을 인지 못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답변을 거부했다. 일부 기자에겐 "정치적 편향성을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마무하는 대가로 딸의 KT 취업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의해 불구속기소 됐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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