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 규제 강화·장기화 우려로 불안감 커지는 전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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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17일 21:56:20
    日 수출 규제 강화·장기화 우려로 불안감 커지는 전자업계
    삼성 스마트폰·가전 협력사들에 재고 최대 확보 요청 공문
    화이트리스트 제외시 의존도 높은 부품 중심으로 파고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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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19 13:02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삼성 스마트폰·가전 협력사들에 재고 최대 확보 요청 공문
    화이트리스트 제외시 의존도 높은 부품 중심으로 파고 커질듯


    ▲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자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겨레하나 회원들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아베정권의 '배상거부, 경제보복, 주권침해'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자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수출 규제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스마트폰과 가전분야 협력사들에게 재고 확보를 요청하는 등 나름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한-일 경제전쟁 발발로 인한 규제 강화 및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소비자가전(CE)부문과 IT모바일(IM)부문 국내 협력사들에게 구매팀 명의의 공문을 보내 일본산 소재·부품 전 품목에 대한 90일치 이상 재고 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재고 확보 시한을 이달 말까지, 늦어도 8월 15일까지 지정하면서 재고 확보에 필요한 추가 비용에서부터 재고 소진, 잔여 재고 등 관련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 및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비상계획 가동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필수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PR), 불화수소(불산·HF), 플루오린폴리이미드(FPI) 수출 규제에 나선데 이어 이달 중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에서 제외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4일에는 수출무역관리령 시행령을 개정한 뒤 26~30일 중 내각 결정 후 내달 1일 전후로 공표해 8월 22일(공표 후 21일이 지난날부터 적용)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일본의 수출 규제 예외 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 총 1112개 품목이 수출 규제 적용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가 협력사들에게 보낸 공문에도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고 확보 요청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조만간 IM·CE 부문 경영진들과 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일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주말인 13일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주력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대응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가진바 있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유력해지면서 전자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분야의 소재와 장비 추가 규제와 함께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 분야에 필요한 부품 소재로도 수출 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4일 첫 번째 조치때처럼 일본산 의존도가 높아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추가 규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에서는 블랭크마스크(Blank Mask) 와 리소그래피(Lithography) 장비, 디스플레이에서는 섀도마스크(Shadow mask, 화소형성소재), 2차전지에서는 알루미늄 파우치, 전자부품에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이 꼽히고 있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기판인 웨이퍼에 빛으로 회로를 그리는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의 원재료로 리소그래피 장비는 웨이퍼에 빛으로 회로 패턴을 그리는 노광 공정에 활용된다.

    새도마스크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화소를 형성하는 소재로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공정에 필수적이다. 알루미늄 파우치는 배터리를 둘러싸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며 MLCC는 전자기기 내부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부품으로 일본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60%에 이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추가적인 수출 규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 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불안감의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규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장기화되면 피해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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