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벤트' 몰린 6월 말⋯대북경협株 다시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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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7월 24일 15:33:07
    '빅 이벤트' 몰린 6월 말⋯대북경협株 다시 '모락모락'
    6월, 대북경협주 평균 수익률 12.33%⋯G20·정상회담 등 기대감 반영
    변동성 확대될 수 있어 '주의'⋯전문가 "대북 관련주 관심 필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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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17 06:00
    최이레 기자(Ire@dailian.co.kr)
    6월, 대북경협주 평균 수익률 12.33%⋯G20·정상회담 등 기대감 반영
    변동성 확대될 수 있어 '주의'⋯전문가 "대북 관련주 관심 필요 시점'


    ▲ 최근 대북경협주들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담(G20), 한·미 정상회담 등이 예정된 6월 말로 접어들면서 긍정적인 기대감이 서리고 있어서다. 마땅한 호재가 없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에 대북경협 테마는 주가에 단비가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대북경협주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담(G20), 한·미 정상회담 등이 예정된 6월 말로 접어들면서 긍정적인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어서다. 마땅한 호재가 없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국내 증시 환경이 테마 형성에 기름을 붓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경력이 있는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신원은 지난 14일 전장보다 105원(4.63%) 오른 2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원의 주가는 이달 들어 17.09% 올랐다. 대북경협 테마에서 빠지지 않는 아난티는 전장보다 350원(-2.15%) 내린 1만5900원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서만 8.46% 상승했다.

    이외에도 도화엔지니어링(17.74%), 현대엘리베이(12.75%), 남해화학(9.27%), 현대건설( 7.40%) 등도 전장까지 시장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이 어려운 증시 여건 속에서도 반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달 말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노르웨이에서 열린 오슬로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바람직하다고 밝히면서 관계국 정상들 간 연쇄 회동 성사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처럼 꽉 막혀 있던 한반도 정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빅 이벤트 일정이 가까워 오면서 대북경협주를 중심으로 반등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연초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이들 종목의 주가에는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다.

    신원의 경우 지난 1~2월 평균 종가(2747원)는 지난해 평균(2346원) 대비 약 5.46% 상승했고, 아난티 43.68%(1만8058원→2만5946원), 도화엔지니어링도 73.78%(6918원→1만2022원)까지 치솟았다. 현대엘리베이터도 30.17%(8만8487원→11만5187원), 현대건설 14.25%(5만3315원→6만912원) 등을 기록,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의 주가를 나타냈다.

    대북경협주 가운데서는 남해화학만 올해 1·2월 평균 종가(1만3519원)가 지난해 평균(1만3687원) 보다 약 1.24%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이런 굵직한 이벤트들에 대한 기대감이 쌓여 주가가 오른 종목들은 결과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실제 지난 2차 북미회담이 특별한 성과 없이 끝나자 기대감 소멸로 인해 이들 종목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신원의 경우 지난 3~5월 평균 종가(2018원)는 1·2월 평균가 대비 약 26.54% 빠졌고, 아난티도 1만5760원의 평균 종가를 기록 1·2월 평균 보다 39.26% 뒷걸음질 쳤다. 도화엔지니어링도 9825원까지 떨어져 약 18.27%의 낙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현대엘리베이도 8만4908원까지 약 26.81% 밀렸고, 현대건설과 남해화학도 각각 5만1425원, 1만985원까지 후퇴해 15.57%, 18.74% 가량 조정됐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북한에 제안했지만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바로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있는 만큼 대북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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