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융비전포럼-토론4] 서은숙 "금투 신흥국 진출 전략…합자 형태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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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3일 15:29:48
    [2019 금융비전포럼-토론4] 서은숙 "금투 신흥국 진출 전략…합자 형태로 이뤄져야"
    증권사 지분투자 제한 등 있어 합자 진출이 최우선
    선진국서 펀드 조성…신흥국서 자산운용 전략 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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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23 11:48
    부광우 기자(boo0731@dailian.co.kr)
    증권사 지분투자 제한 등 있어 합자 진출이 최우선
    선진국서 펀드 조성…신흥국서 자산운용 전략 등 제시



    ▲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19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포럼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에서 ‘아세안 국가 진출 은행 및 금투업계 현지화 전략’의 주제로 진행된 종합토론에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3일 금융투자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신흥국에는 증권사 지분투자 제한 등이 있기 때문에 단순 인수뿐만 아니라 합자회사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 은행 등과 협업을 통해야만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19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이번 행사는 아세안 국가 진출에 나서고 있는 국내 금융사들의 현지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 토론자로 나선 서 교수는 "신흥시장의 경우 해당 지역의 현지 금융투자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지 기업 및 투자자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업금융과 자기자본투자 대형 딜(Deal)의 경우 공공소유 기업이나 부동산과 관련돼 있어 현지 토착세력 및 정부와의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흥시장은 선진시장에 비해 거래량이 적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브로커리지, 시장조성 사업을 통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 교수는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유가증권 담보대출과 같은 부가서비스를 통한 수익보전 전략이 필요하지만 한계가 있다"며 "이들 시장은 외국계 증권사의 진출을 허용하고 있지만 부가서비스와 관련해 명시적, 암묵적으로 제한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현지 증권사와 인수합병(M&A), 합자회사 설립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흥국은 증권사 지분투자 제한 등이 있으므로 단순 인수뿐만 아니라 합자회사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신흥시장의 경우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한 기업금융 및 자기자본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예컨대 경제개발과 관련된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지에서의 인지도와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의 경우 선진시장 등에서 펀드 투자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신흥시장에서 자산운용하는 방식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서 교수는 "신흥시장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고수익·고위험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의 관점에서 매력적이나, 저조한 저축률, 높은 인플레이션율 등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진시장에서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신흥시장 등에서 자산운용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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