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 후 급추락…삼성 맥과이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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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히트노런 후 급추락…삼성 맥과이어 다를까
    한화 상대로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
    지난 3명의 노히터 투수들 직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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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22 07:47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맥과이어. ⓒ 연합뉴스

    삼성의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피안타와 실점 없이 16-0 승리를 견인했다.

    주인공은 노히터 투수 맥과이어였다. 맥과이어는 9회까지 128구를 던지면서 탈삼진을 무려 13개나 뽑아냈고, 볼넷과 몸에 맞는 공 하나씩 허용한 것 외에는 한화 타자들의 출루를 원천 봉쇄했다.

    맥과이어는 지난 2016년 6월 30일 두산의 보우덴(vs NC)에 이어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을 일궜다.

    그러나 그의 노히트노런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2000년대 들어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투수들 모두가 직후 경기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노히트 징크스’다.

    2014년 NC의 찰리 쉬렉은 잠실 LG전에서 노히트 경기를 치른 뒤 롯데전에서 4.2이닝 7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듬해 두산의 유네스키 마야는 136개의 공을 던지면서 넥센을 상대로 노히트를 펼쳤고, 다시 넥센과 마주해 3이닝 8피안타 11실점으로 부진했다.

    2016년 보우덴도 ‘노히트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보우덴은 NC전에서 무려 139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고, KIA전에서 3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 최근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투수들의 직후 등판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이들은 노히트노런의 대업을 달성한 뒤 직후 등판한 경기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육체와 정신적 피로감이 꼽힌다.

    9이닝을 홀로 책임지는 동안 피로가 누적되지만,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겠다는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이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들 대부분의 투수들은 평소 투구수보다 더 많은 공을 던지면서 무리를 했다는 공통 분모를 이룬다.

    맥과이어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한화를 상대로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128개의 공을 뿌렸다. 당연히 시즌 최다 투구수다.

    맥과이어의 다음 등판은 오는 주말 LG와의 홈경기가 유력하다. 과연 김한수가 감독이 맥과이어의 휴식일을 최대한 보장해주면서 ‘노히트 징크스’에서 벗어나게 해줄지 지켜볼 일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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