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35’ LG 박용택, 과연 에이징 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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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5월 24일 21:08:12
    ‘타율 0.235’ LG 박용택, 과연 에이징 커브?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땅볼 줄고 뜬공 비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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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23 08:47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
    ▲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LG 박용택ⓒ LG 트윈스

    LG트윈스 레전드이자 최고참인 박용택(39)이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3일 현재 박용택은 홈런 없이 타율 0.235 7타점 OPS 0.572로 부진하다.

    지난주 6경기에서 박용택은 무안타 3경기, 1안타 2경기였던 반면, 멀티히트는 1경기에 불과했다. 2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다음날에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박용택의 초반 부진은 매년 되풀이되는 것으로 기우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최근 3시즌 올해와 같은 부진은 아니었다.

    직전 시즌인 2018년 정규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 타율 0.330 2홈런 15타점 OPS 0.889로 좋았다. 2017년에는 같은 기간 타율 0.278 1홈런 8타점 OPS 0.662, 2016년 타율 0.280 2홈런 8타점 OPS 0.805였다.

    ▲ LG 박용택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일각에서는 박용택의 타격 메커니즘과 공인구 변화의 연관성을 지적한다. 지난해 21개의 병살타로 팀 후배 유강남과 함께 리그 최다 1위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KBO리그는 극심한 타고투저 트렌드로 타구를 띄워 장타를 노리는 타격이 유행했다.

    따라서 박용택이 병살타를 줄이고 장타를 늘리기 위해 겨우내 준비 과정부터 타구를 띄우는 타격 스타일에 집중했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지난해 박용택의 땅볼 대비 뜬공 비율은 1.02였지만, 올해는 1.87로 뜬공이 크게 증가했다. 올 시즌 박용택은 병살타 2개로 리그 최다 20위 이내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인구의 반발력이 낮아지면서 리그 전체의 홈런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박용택 역시 아직 홈런이 전무하다. 박용택 방망이에 맞는 순간 외야로 쭉쭉 뻗어나갈 것만 같은 타구가 평범한 뜬공 아웃에 그치는 장면이 잦다.

    그가 ‘에이징 커브’에 직면해 파워가 떨어졌는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타격 메커니즘의 변화가 요구될 수도 있다. 병살이 우려되는 상황을 제외하면 예전처럼 라인드라이브를 만들어 내는 타격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뜬공 비율의 증가와 타격 부진의 연관성이 주목되는 LG 박용택ⓒ LG 트윈스

    LG는 14승11패 승률 0.560으로 공동 3위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LG의 팀 타율은 0.244, 홈런은 14개로 9위, OPS는 0.660으로 최하위다. 1번 타자 이형종과 4번 타자 조셉의 부상 이탈이 지표에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

    LG 마운드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타선이 넉넉한 득점으로 쉽게 풀어가지 못해 매 경기 접전이 반복되고 있다. 마운드에 부하가 걸리면 시즌 중반 이후 부메랑으로 돌아올 우려가 있다.

    일각에서는 부진한 박용택 대신 다른 선수가 지명 타자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영원한 3할타자라는 평을 받는 박용택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고 예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이용선, 김정학 / 정리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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