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금근로자 일자리 통계 별도로 공표…증가폭 둔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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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17일 09:44:12
    정부, 임금근로자 일자리 통계 별도로 공표…증가폭 둔화돼
    통계청, 작년 3·4분기 임금근로자 전년대비 21만3000개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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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3-21 13:34
    이소희 기자(aswith@naver.com)
    통계청, 작년 3·4분기 임금근로자 전년대비 21만3000개가 증가

    정부가 전체적인 고용동향 통계 이외에 임금근로 일자리만을 대상으로 한 대·중·소분류 일자리 통계를 따로 떼어내 발표했다.

    이는 2018년부터 시행이 된 일자리안정자금으로 인한 파급효과와 정부 주도 단기일자리 급증으로 인한 고용보험 증가,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대체근로자 등 정책적 영향을 파악하는 수단과 함께 표본조사 외에 범위가 다른 통계를 양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고용에서의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며, 정부의 행정자료만을 기초로 해 산출한 통계로, 정확한 근로기간 산출이 어렵고 한 사람이 복수의 일을 할 때 일자리가 중복 카운트되기도 한다.

    정부는 이 부분을 감안해 작성 기준 시점을 매분기 중간월로 했고, 근로자의 변동에 따른 근로일수 가중치를 부여했다.

    또한 산업별 일자리 변동 및 유형을 파악해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처음 작성을 해 공표를 하는 분기별 통계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1일 통계청이 처음 작성해 공표한 ‘2018년 3·4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작년 3·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10만4000개로 전년 동기대비 21만3000개가 증가했다.

    ▲ 2018년 3·4분기(8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통게청

    전년 동기와 비교한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2월 기준) 31만5000개에 이어 2분기(5월 기준)에는 24만5000개로 줄었고 3분기(8월 기준)에는 더 줄어들었다. 정부는 작년 1분기 이후 증가폭 둔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체 일자리 중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67.7%인 1225만 1000개, 신규채용 일자리는 32.3%인 585만3000개의 비중을 나타냈다.

    신규 채용일자리는 대체일자리와 신규일자리로 구성되는데, 퇴직이나 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7.4%, 315만7000개였고,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14.9%, 269만6000개를 기록했다. 기업체가 없어지거나 사업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48만3000개였다.

    이는 기업체가 만든 신규 일자리 보다 근로자의 퇴직 등으로 인한 대체 인력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며, 사업체의 도산이나 축소된 일자리까지 고려하면 일자리의 증가라는 말은 공염불이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해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도소매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로 일자리 안정자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보건복지·사회복지 쪽으로 일자리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일자리 안정정책, 그 여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나눈 산업대분류별 임금근로 일자리로는 전년 대비 건설업(-11.3만개), 사업 시설관리 지원서비스 및 임대업 등에서는 감소했고, 도·소매업(음식료품·담배 도매, 무점포 소매 등 8만6000개), 보건·사회복지(8만4000개), 전문·과학·기술(3만7000개), 공공행정(3만1000개), 정보통신업(2만4000개) 등에서는 증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비중 면에서는 제조업(23.2%)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는 도·소매(10.8%), 보건·사회복지(9.9%), 건설업(9.6%), 사회·임대업(7.8%)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 중에서는 화학제품(1만개)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타 운송장비(-1.4만개), 자동차(-1.0만개) 등에서 감소했다.

    일자리 형태별로 보면 지속일자리는 제조업(25.9%), 도·소매(10.3%), 보건·사회복지(9.4%)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고, 대체일자리는 제조업(16.9%), 건설업(15.5%), 보건·사회복지(12.3%)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신규일자리는 제조업(17.9%), 건설업(17.4%), 도·소매(13.7%) 등의 순이었고, 소멸일자리는 건설업(23.4%), 제조업(20.2%), 사업·임대(11.5%) 등의 순이었다.

    산업중분류별 일자리는 전년 동기대비 전문직별 공사업(-8만9000개), 사업지원 서비스(-3만4000개), 종합 건설업(-2만4000개) 등이 감소했고, 사회복지 서비스업(4만8000개), 도매업(4만5000개), 보건업(3만6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지속일자리 비중이 높은 분야는 담배·석유정제·자동차였고, 의복과 모피·식료품·나무제품은 대체일자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기계장비 수리·가구·전기장비는 신규일자리 비중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았다.

    서비스 부문은 우편 및 통신업·항공운송업·금융업은 지속일자리 비중이 높았고 사업지원 서비스·사업시설관리·음식점 및 주점업은 대체일자리 비중이 높았으며, 음식점 및 주점업·기타 개인 서비스·영상제작 및 배급업은 신규일자리 비중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소분류별 통계는 제조업과 도·소매업만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 산업 분류별 일자리 ⓒ통계청

    제조업 소분류별 일자리의 경우는 전년 동기대비 기타 화학제품·기타 식품·합성고무 및 플라스틱 등은 증가를 했으나 선박 및 보트 건조업·자동차 신품 부품 및 그 외 기타 제품 등에서는 감소했다.

    일자리의 형태별 분포를 살펴보면,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통신과 방송장비·1차 철강은 지속일자리 비중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었고, 봉제의복·구조용 금속제품·그 외 기타 제품은 대체일자리 비중이, 가구와 구조용 금속제품·전동기와 발전기제조업은 신규일자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소매업 부문에서는 연료소매업은 감소했으나 음식료품·담배 도매·무점포소매·생활용품도매·기계장비도매·종합소매 등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의 형태별로는 기타 전문 도매·기계장비 도매·모터사이클 및 부품 판매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높았고, 종합소매·의복·신발소매·기타 상품전문 소매는 대체일자리 비중이, 음식료품·담배소매· 무점포소매·기타 생활용품소매는 신규일자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의 연령별로는 젼년 동기보다 50대는 12만2000개, 60대 이상은 11만4000개가 늘어난 데 반해 30대와 40대는 각각 2만7000개와 2만6000개가 줄어들었다. 20대 이하는 3만개 증가에 그쳤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40대가 25.4%로 가장 많았고, 30대(24.1%), 50대(21.4%), 20대 이하(17.7%), 60대 이상(11.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 일자리가 21만8000개 늘었고 남성 일자리는 5000개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여성 일자리는 작년 1분기에 23만9000개 증가했고 2분기에 33만6000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가 59.0%, 여자는 41.0%를 차지했다.

    남성의 일자리 감소와 관련해 통계청은 “대체적으로 대분류 일자리에서 남성의 일자리 감소가 많았다. 특히 건설업 쪽에서 10만8000개의 일자리가 줄면서 영향을 미쳤고, 상대적으로 여성 일자리는 도소매, 공공행정,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기업 종류로 구분하면 회사법인 일자리가 8만7천개 늘었고, 회사 이외 법인 일자리는 5만9천개 증가했다.

    기업종류별 일자리는 전년 대비 개인기업체에서는 2만6000개 감소했고 정부・비법인단체는 9만2000개, 회사법인은 8만7000개, 회사이외의 법인은 5만9000개가 늘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는 57.9%로 가장 많았고, 개인기업체는 17.0%, 정부・비법인단체는 13.4%, 회사이외의 법인은 11.7%의 일자리를 제공했다.[데일리안 =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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