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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하면 완판"…뷰티업계 '한정판' 경쟁 치열

  • [데일리안] 입력 2017.11.20 16:32
  • 수정 2017.11.21 09:03
  • 손현진 기자

한정판 화장품 '완판' 줄이어…가치소비 트렌드 입증

내수침체 속 한정판 판매량↑…아이돌 마케팅으로 차별화도

화장품업계는 한정판 제품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애경 AGE 20화장품업계는 한정판 제품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애경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 한정판 '로얄 블랙 에디션'은 총 15회 홈쇼핑 방송에서 전체 매진됐다. ⓒ애경

최근 소비자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비싼 값을 내서라도 구매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화장품 업계가 소장가치를 높인 한정판 제품 출시에 몰두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패션과 화장품 부문에서 소장가치가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의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한국 소비자들은 평균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내서라도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제품으로 '의류'와 '화장품'을 1, 2위로 꼽았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화장품 업계도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애경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는 스테디 셀러인 '에센스 커버팩트' 누적판매 3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한정판인 '로얄 블랙 에디션'을 지난 9월 선보였다.

이 제품은 GS홈쇼핑 첫 방송에서 3만1000세트를 판매하며 홍쇼핑 방송 역대 최다판매 신기록을 세웠고 총 15회 홈쇼핑 방송에서 전체 매진됐다. 방송 1회당 평균 판매액은 약 12억원으로, 에이지투웨니스의 첫 번째 한정판인 '크리스탈 에디션(약 10억원)'에 비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경 측은 "에센스 커버팩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탄탄한 제품력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며 "로얄 블랙 에디션은 이미 고객들에게 품질로 인정을 받은 에센스 커버팩트에 블랙, 골드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더해져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VDL은 연말 홀리데이 한정판을 각각 출시했다. 페리페라의 홀리데이 한정판 '펄리나잇 컬렉션'은 지난달 26일 론칭된 이후 일부 품목이 완판되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페리페라 관계자는 "연말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번 컬렉션은 온라인에서 2주만에 2만여개가 판매됐으며, 브랜드 공식 SNS에 업로드된 관련 영상 조회수는 총 60만회가 넘는다"고 전했다.

페리페라의 홀리데이 한정판 페리페라의 홀리데이 한정판 '펄리나잇 컬렉션' ⓒ클리오

아이돌 마케팅과 가치소비를 접목한 프로모션도 호응이 높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8월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전속모델로 발탁한 뒤 관련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1만원 이상 결제에 1매씩 증정되는 워너원 브로마이드 행사에 팬들은 오전 8시부터 이니스프리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고, 워너원이 출연한 VR 영상은 공개된 지 3일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니스프리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지난 1일부터 단 7일간 한정판 '마이립밤 워너원 에디션' 11종을 예약 판매했다. 이 상품은 예약판매가 끝난 뒤 생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내년 1월에나 받아볼 수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이번 한정판 제품은 '워너원 멤버 11명이 직접 고른 향과 컬러' 콘셉트로 고객들 관심이 높았고, 해당 제품과 이벤트에 대한 전화 및 방문 문의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이들 브랜드는 내수 침체로 인한 업계 불황을 가치소비 트렌드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약 7년만의 최고치인 1.4%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9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1.5%p 겨우 반등한 109.2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표적인 가치소비 상품군인 명품 소비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해외 명품 판매 성장률은 2014년 10%, 2015년 18.1%, 지난해 13.8%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고,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1~5월 명품 매출이 28.2% 증가해 전체 매출 신장률인 20.4%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정판 제품에 대한 인기는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별한 디자인 등 희소성을 갖춘 제품은 입소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 한정판 기획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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