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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출근길 열어준' 노조추천이사제에 "과하면 문제"

    [데일리안] 입력 2020.02.20 15:59
    수정 2020.02.20 16:00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정무위 출석 "다양한 의견 수렴해 경영에 장점"

"부작용 있는 만큼,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월 29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월 29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20일 '노조추천이사제'와 관련해 "기관을 경영할 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고, 과도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기업 노동조합은 기관장이 오면 낙하산이라며 출근을 저지하고, 기관장은 노조 요구를 수용해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는 일이 역대 정권에서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이태규 무소속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윤 행장은 노조의 '낙하산 저지' 시위에 막혀 출근하지 못하다가 '노사공동선언문'에 합의하고 임명 27일 만인 지난달 29일 첫 출근을 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노조추천이사제 적극 추진, 휴직 및 휴가 확대 등 노조의 요구 사항이 그대로 반영됐다.


노조추천이사제는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사외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가지는 제도다. '투쟁 위주'의 한국적 노동 현실에선 경영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이날 윤 행장에겐 "노조추천이사제는 투자 위축 우려, 신속한 의사 결정 방해, 경영상 공격적 결정 포기 등의 단점이 있다", "노조나 이해관계인으로부터 지지 받은 사람이 CEO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등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윤 행장은 '공기업의 개혁 방향과 맞느냐'는 질문에는 "배치되는 부분은 없도록 했다"며 "선을 넘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 "기업은행은 지금도 사외이사 4명 중 한 명이 노동운동 전문가로 선임된다"면서 "앞으로 노조에서 외부전문가를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건설적인 기능을 해 장점이 발휘된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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