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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킹덤2' 김은희 "K좀비, 살아서도 죽어서도 슬픈 존재"

2020.03.29 11:14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sjboo71@dailian.co.kr)

"전 겁이 많아서 작품에 대한 반응을 찾아 보지 않아요. 이번 편에 대한 호평이 잇따라서 기분이 좋습니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김은희(48) 작가는 담담했다.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그는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쑥스러워했다.
'킹덤2'는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와 비교되며 사랑받는 것과 관련해 김 작가는 "영광스럽고, '왕좌의 게임'과 함께 언급되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시즌1, 2를 연이어 집필한 그는 "호흡해온 배우, 제작진과 시리즈를 함께 하는 시즌제 드라마가 내게 잘 맞는다"며 "단점을 찾지 못해서 이런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시기에 공개돼 의도치 않은 시의성을 챙기게 됐다.
"2011년부터 기획한 작품이에요. 경상도 배경을 한 것도 지리적인 장면 때문이었죠. 작품은 창작자의 자유로운 상상력에서 출발했습니다. 서비의 대사처럼 봄이 오면 이 사태가 진정됐으면 좋겠습니다."
'킹덤' 시리즈 이후에 'K좀비'라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서양인 역시 이에 열광하는 이유다. 평소에 좀비물을 자주 봤다는 김 작가는 '킹덤' 속 좀비들이 슬퍼 보이게 표현했다.
"권력자들의 탐욕으로 인해 생긴 좀비들이라, 살아서도 죽어서도 배고파 보이는 슬픈 존재로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좀비물의 매력은 긴장감을 준다는 거죠. '희망이 없는 사라진 시대를 어떻게 역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으로 좀비물을 계속 보게 됩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전체적인 만듦새에서 전편보다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얻는다. 해외 반응도 폭발적이다. 김 작가는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다시 깨닫게 됐다"며 "한국적인 미를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역병을 일으킨 약초인 생사초에 대해선 "생사초의 비밀에 대해 설계하고 있다"면서도 "'북쪽 땅'에서 건너왔다는 설정이 있는데, 스포 때문에 잘 말씀드리지 못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기생충과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에 많아요. 나뭇잎 뒤에 알을 낳고 변이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부분을 참고했습니다."
앞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배두나와 김혜준의 연기력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김혜준은 '하찮던 계집이 모든 것을 가질 것'이라는 대사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 작가는 "두 배우를 믿는다"며 "특히 김혜준은 시즌2에서 '포텐이 터진다'는 믿음이 있었다. 중전의 대사는 아버지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호평을 얻었지만, 극을 이끌던 핵심 악역 조학주(류승룡 분)이 너무 허무하게 죽었다는 의견도 있다. 김 작가는 "조학주가 가장 비참하게 죽었으면 했다. 자기 가문이 혜원 조씨에게 당하는 게 가장 그럴 듯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장면에는 전지현이 등장한다. 전지현은 김 작가의 차기작인 '지리산'의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전지현의 매력을 묻자 "몸을 예쁘게 잘 쓰는 배우라 액션에 함께 도전하고 싶다"며 "통통 튀는 매력을 두 편에 걸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3가 만들어진다면 전지현 씨 캐릭터는 아마 시즌1, 2를 달려온 친구들과 중심축을 담당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시즌에서 주요 인물과 악역이 죽으면서 향후 어떤 인물이 합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 작가는 "이전에 나왔던 악역을 능가하는 인물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도 깜짝 예고한다. 나만의 생각이다"고 웃었다.
시즌3는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박 감독은 김 작가만의 시즌3 여부를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작가의 의견이 궁금했다.
"시즌3를 하게 된다면 '역병의 근원이 무엇일까'를 파헤치고 싶습니다. 시즌 1이 배고픔, 시즌2가 피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시즌3는 한(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어요. 어떤 리더가 훌륭한 지도자인지에 대해서도 짚으려고 합니다."

[총선2020 인터뷰] '권토중래' 박경귀 "아산을 8개 읍·면 '맞춤형 공약' 제시"

2020.03.25 06:00 | 데일리안 아산(충남)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충남 아산을의 박경귀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권토중래(捲土重來)했다. 한국정책평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의 정책을 평가하고, 중장기발전전략과 주요 국책사업을 검증하며 역량을 쌓아온 박 후보는 지난 2017년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단장 임기를 마치자 아산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초·중·고(음봉초·음봉중·온양고)를 나온 고향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아산시장 예비후보로 당내 경선에 나섰다. 정책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결과는 쓴잔이었다. 박경귀 후보는 "아무리 정책에 자신 있더라도 도농복합 지역특성상 주민들과의 면대면 스킨십이 굉장히 중요하더라"며 "대면할 기회가 적어서 나를 그분들께 알리기도, 그분들이 나를 알아주는데도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가진 박경귀 통합당 후보는 지방선거로부터 이번 총선까지의 2년은 정책전문가 박경귀가 더욱 여물어간 시간이라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8개 읍·면을 운동화 바닥이 닳도록 마을 구석구석까지 다니면서 작은 지역 민원과 현안까지 귀기울여 듣는 경청대장정을 했다"며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아주 단단해졌다"고 자부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박 후보는 아산을 선거구에 속한 8개 읍·면별로 전부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인주는 항구다' '둔포는 수도권 관문이다' '영인은 관광이다'라는 형태로 슬로건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아산만에 접한 인주면 국제무역항 개발 △둔포면을 읍으로 승격시켜 부도심으로 육성 △탕정면·음봉면의 매곡천을 따라 '커널웨이' 상업·업무지구 개발 △배방읍 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의 공약을 연속 발표했다.
아산은 내륙 지방에서는 못 접해서 안달인 바다를 끼고 있다. 조선시대 때까지만 해도 충청도 전역에서 거둬들인 세곡을 배에 실어 한양으로 운반해서 인주면에는 공세리 라는 지명도 붙었다. 그러나 어느새 아산만은 평택과 당진의 바다가 됐다. 아산만에 평택만 있고 당진만 있고 정작 아산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던져진 박 후보의 '아산은 항구다'라는 외침은 울림이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경귀 후보는 "지역내 오피니언 리더들과 주민들이 굉장히 큰 호응을 하고 있다"며 "천안·평택과의 경쟁에서 살아날 길은 이것이라고들 하신다. 있던 자산(바다)을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올해가 정책적으로 법적으로 골든타임"이라며 "항만계획도 공유수면매립계획도 매 10년마다 수립한다. 올해 국가계획이 바뀌는 과정에서 매립계획과 항만계획을 넣게 되면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가발전의 여러 계획들을 면밀히 봐왔던 사람만 포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금 이것을 하지 못하면 또다시 10년을 허송세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아산은 항구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 호응 커지금이 항만계획·공유수면매립계획 골든타임"
둔포면·탕정면·음봉면 등 아산 동부에 부도심에 해당하는 상업·업무지구를 개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과거에는 온양 구도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이쪽의 개발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그렇게 소극적 관점에서 대응하다보니 아산의 동쪽 전역이 천안에 종속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자족도시는 구호로만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자족적 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원도심과 동부의 부도심이 내부에서 순환하며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산은 인구 32만 명이 되면서 충남 제2의 도시로 우뚝 섰다. 그러나 그에 걸맞지 않게 업무·상업·의료·문화 뿐만 아니라 당장의 교육 인프라조차 부족한 게 현실이다. 박 후보가 학부모 티타임·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접한 불만 여론이기도 하다.
박경귀 후보는 "탕정 삼성고와 충남외고 같은 부분은 특수한 분야일 뿐, 우리 아산 교육은 일반고등학교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배방에만 고등학교가 있을 뿐 탕정과 음봉에는 없지 않느냐"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이어 "탕정의 4000세대, 음봉의 5000세대 주민들이 천안으로 가거나 배방 설화고로 와야 한다"며 "탕정면·음봉면은 천안이라도 있지만 둔포면은 천안 도심과도 멀어 북쪽 평택, 동쪽 성환읍에 있는 학교까지도 가는 형편"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둔포 5000세대 분들로부터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 요구가 빗발친다"며 "특성화 고등학교인 전자기계고등학교가 있지만 이것으로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만들어달라는 학부모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을 공약했으며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둔포 5000세대 위한 일반계 고교 신설 공약보육기준 개정, 국회 들어가면 '1호 법안' 발의"
차제에 박경귀 후보는 보육 문제도 꺼내들었다. 요즘 학부모들이 원하는 보육 서비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국회에 들어갈 경우 '1호 법안'으로 보육서비스 기준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배방·탕정·음봉·둔포 등에는 새로 유입된 젊은 엄마들이 많다. 영유아들도 많다는 뜻"이라며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 가정어린이집·민간어린이집·국공립과 사립유치원 등에서 높은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가정어린이집 선생님들이 한 분당 세 명을 감당하는데 그게 대단히 어렵다. 그 기준이 만들어진 게 20년 전"이라며 "과거 부모 눈높이로는 선생님 한 분이 세 명을 감당해도 되지만, 지금은 그 기준이 맞지 않는다. 1대2 정도로 보육기준을 개정하는 것을 국회에 들어간다면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공약했다.
흔히 선거의 3대 요소를 인물·구도·바람이라고 한다. 인물은 정책공약과 향후 열릴 선관위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구민들이 자연히 판단할 문제다. 구도는 지난 2016년 총선이 다자 대결이었던 반면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결국 이번 총선의 성격을 전체적으로 규정짓는 '바람'만 남았다.
이번 총선의 성격 규정과 관련해, 박경귀 후보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탄생했던 것은 일정 부분 의미가 있고, 국민들의 기대가 많았다"면서도 "문재인정부가 국민들의 바람에 제대로 부응했느냐"라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경제가 IMF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지고 어르신들 단기 아르바이트만 늘었을 뿐 실제 일해야 할 30~40대 일자리가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제 정책의 일률 시행으로 나온 측면이 많다"며 "국가정책의 모든 부분에서 문재인정부가 지나치게 이념편향적인 정책을 펼친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처럼 현 정권이 초래한 현재의 민생경제 위기를 정책적 측면에서 분석한 박 후보는 오히려 올해 이후를 더욱 우려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로 지금 현재도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 세계경제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결국 국민의 손으로 심판해줘야 문재인정부가 국민의 뜻을 똑바로 받들어서 국정대전환을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경기 침체의 대안 정당은 경제살리기에 특화돼 있고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는 미래통합당일 수밖에 없다"며 "아산시민 여러분들께서 통합당 후보를 믿고 성원해주신다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국가정책을 바로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터뷰] 이장우 "분열의 3년…국민 두려워 않는 정권 더 이상 안 된다"

2020.03.24 06:30 | 데일리안 대전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지난 3년은 분열의 시대였다. 친문 이외의 정파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듯이 무력화시키려는 일들이 서슴없이 저질러졌던 암울한 시대였다. 미래 비전을 만들려는 노력은 없고 오로지 과거를 파헤치고 뒤집어 국민을 편가르기 하고 한 편을 적폐로 몰아왔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
대전 동구에서 '스트레이트' 3선 등정을 노리는 이장우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문재인정권 3년을 가리켜 "문재인 대통령의 가신 친문(친문재인) 그룹의 특권 의식으로 인한 오만한 행태와 반칙이 횡행했던 시기"라고 규정하며, 다가올 4·15 총선에서는 "선거를 통해 이 정권의 국정 난맥상이 계속되지 않도록 제1야당 통합당을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장우 통합당 의원은 23일 대전 동구 삼성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정권 핵심세력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소홀히 하다보니, 코로나 이전에도 이미 국민들께 민생파탄·세금폭탄이라는 상황을 안겼다"며 "이 정권 들어 경제수치가 IMF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청년실업이 급증하고,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는 어느 때보다도 벌어졌다"고 질타했다.
이어 "중국 우한발 코로나 사태에서 마스크 하나 해결 못하는 무능한 정권이 부동산 문제는 어떻겠느냐. 집값을 폭등시켜 30~40대는 평생을 일해도 집을 살 수 없게 만든 정권"이라며 "이 정권은 더 이상 국정을 운영해서는 안될 만큼 무능이 드러났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총체적인 국정 난맥상을 보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권과 정당이 필요한 때가 됐다는 생각"이라며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통합당에 과반을 넘는 의석을 주셔서 이 정권이 그르친 경제·외교·안보 정책의 큰 물줄기를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지금까지 대전 동구에서는 단 한 번도 세 차례 연속으로 당선되는 3선 의원이 나온 적이 없었다. 남재두 전 의원이 28년 전인 지난 1992년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대전 동구의 마지막 3선 의원이 됐지만, 남 전 의원도 81년·85년 총선에서 당선된 뒤 88년 총선에서는 낙선의 쓴잔을 마셨었다. 이장우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대전 동구의 의정사를 새로 쓰는 셈이 된다.
이날 인터뷰에서 초선 때의 △홍도육교 지하화 △경찰서 이전 △지식산업센터 국비 확보 등의 활동과 재선 때의 △소제공원 국비 확보 △네 곳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용운동 대전천변 하수관로 사업비 1000억 원 확보 등을 설명하면서 이 의원은 아무런 문서나 자료 없이 '즉문즉답' 식으로 줄줄이 내용을 읊었다.
지역 현안을 평소에 완전히 파악한 뒤 '즉시 한다, 최선을 다한다, 끝까지 한다'라는 슬로건으로 추진한 것이 대전 동구 의정사상 최초의 '스트레이트' 3선 의원을 노리는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대전역세권개발사업, 올해 4차 공모는 잘될 것혁신도시 반드시 유치…삼각축 안에 조성해야총선 공약 '옥천 연장선' 확실히 마무리 짓겠다"
이러한 이장우 의원도 세 차례에 걸친 대전역세권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무산은 "아쉬운 일"이라며 "남아있는 큰 현안 중의 하나가 아니겠느냐"라고 입맛을 다셨다. 1조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은 동구 원도심 개발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당초 업무·상업·쇼핑시설 위주로 개발하려 했으나, 수익성 부족으로 선뜻 공모에 응하는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세 차례의 투자 유치 제안은 경제 상황과 투자 여건의 부족함 때문에 실패했다"며 "부지가 주로 철도공사의 땅이다보니 철도공사의 주관으로 4차 공모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주거 비율을 높이면서 투자 여건을 대폭 개선한 것 같다. 올해 4차 공모는 잘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투자 여건을 열어줘서 대전역세권에 투자가 제대로 유치되도록 해서 동구와 중구, 대덕구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며 "정부를 통해서도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자임했다.
이 과정에서 청신호가 들어온 것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이다. 균특법이 개정되면서 대전에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하면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면서 대전역세권개발사업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장우 의원도 "그렇게 되면 사업 추진이 용이하고 투자 유치가 이뤄지면서 지역발전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이 의원은 "혁신도시는 지정할 수 있는 여건을 열었으니 반드시 유치를 해오겠다"며 "동구 역세권을 중심으로 하되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중구와 대덕구까지 포함하는 연결고리 안에 혁신도시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즉, 북쪽으로는 대덕구 연축동에서부터 대전역세권과 중앙로·중구청 인근의 옛 충남도청 주변까지 삼각축을 연결하는 형태로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구상이다. 이 의원은 "최대로 공기업·공공기관 20개 이상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전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대전의 젊은이들에게 취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모습이 돼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해당 지역 내에 광역교통망이 구축돼야 한다. 특히 대덕 연축지구의 회덕역·대전조차장과 대전역 원도심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 연장선은 이 의원이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처음 공약으로 내걸었을 정도로 공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이장우 의원은 "그 사업은 내가 20대 총선 공약으로 제시해 보은·옥천·영동·괴산의 박덕흠 의원과 함께 추진해온 게 사실"이라며 "옥천은 대전생활권으로, 단순히 옥천군민과 대전시민들 사이의 이동을 활성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즐겨찾는 식장산에 역을 넣어 시민편의를 제고하고 옥천과 대전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21대 국회에서 확실히 마무리를 짓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조차장에서 오정환승역(대전도시철도 2호선)~대전역~신흥환승역(대전도시철도 1호선)~세천역(식장산역)을 거쳐 옥천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광역전철을 투입하는 해당 사업의 사업비는 227억 원 정도로 추산돼 예비타당성조사도 필요없다. 이 의원은 "예산확보만 남은 셈"이라며 "나와 박덕흠 의원이 공동으로 해온 사업이니 열심히 해서 마무리하겠다"고 거듭 자신감을 보였다."文정권 들어 충청, 홀대를 넘어 완전히 '패싱'충청의 이해, 충청이 나서서 스스로 지켜내야지역발전·국가발전 위해 정치력 극대화하겠다"
균특법 개정은 충청 정치권이 중심이 돼서 국회에서 이뤄낸 성과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 1월 충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혁신도시를 마구 늘려놓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국회의 논의를 지켜봤으면 한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대전에서는 혁신도시를 추가로 지정해달라는 식의 요구가 있는데, 앞으로 총선을 거치면서 검토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장우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 정권의 충청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안이한지 알 수 있다"라며 "혁신도시 문제도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끝나고 검토하겠다', 이낙연 전 총리가 '혁신도시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성토했다.
이어 "국책사업에 충청권 배려가 없었다. 충청은 홀대를 넘어 완전히 패싱당하고 있다"라며 "혁신도시도 서명을 200만 명 가까이 했는데도 현 정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계속 미적거리고 있지 않았나. 균특법은 대통령이 한 게 아니라 충청 정치권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의원은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를 열기 위한 충청의 이해는 그 누가 알아서 해주는 게 아니라 충청권 정치인이 스스로 나서서 지키는 수밖에 없다며, 3선 의원 반열에 오르면 정치력을 극대화해 충청의 목소리를 중앙에서 대변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장우 의원은 "충청의 정치가 JP(김종필 전 국무총리) 이후 공백 상태"라며 "재선 그룹들은 꽤 있는데 누가 어떠한 길을 가든 서로 긴밀하게 도와가며 충청권의 정치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원장은 3선이 되면 기본적으로 가능할 것이라 본다"며 "할 수 있다면 원내대표 도전도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당대표 도전도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나도 그 (후보군) 중의 하나"라고 어필했다.
나아가 "기왕 정치를 시작한 이상 지역발전·국가발전을 위해서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을 노려볼 수 있다고 본다"며 "일정한 역할을 맡아 정권교체에 기여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소명이 아닐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부산진갑' 김영춘 "총선서 서병수 꺾고, 대권 도전"

2020.03.22 10:32 |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sfironman1@dailian.co.kr)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과거의 부산을 대표하는 인물이고, 나는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갈 인물이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내후년 대선에 도전할 것이다."
4·15 총선에서 18석이 걸린 부산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은 단연 '부산진갑'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여권 잠룡'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미래통합당에서 내세운 4선 출신의 서병수 전 부산시장 간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총선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부산진구는 사통팔달의 교통과 함께 쇼핑·관광·문화의 중심지인 서면이 위치해 있는 만큼, 부산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민주당 부산 지역 국회의원 중 유일한 3선 중진인 김 의원은 이번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대권을 꿈꾸고 있는 만큼, 서 전 시장과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부산진구 범전동에 위치한 자신의 지역사무소에서 진행된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서 전 시장은 과거의 부산을 대표하는 인물이고, 나는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갈 인물"이라며 "서 전 시장이 부산에서 정치활동을 한 20여 년은 부산이 쪼그라든 세월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내후년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공언(公言)했다.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통합당의 '문재인 정권 심판론'에 맞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정권 지지론·강화론'을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의석 18석 중 10석을 목표로 한다는 그는 "현재 정부는 코로나19와의 전쟁, 경제 위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이런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거나 장수가 전쟁을 치를 수 있는 힘을 빼려고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산진갑 주민들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는 '지하철 초읍선' 신설과 '당감동 신도시' 건설, 'KTX 부전역' 신설 등을 내세웠다. 초읍선은 사직체육관-어린이대공원-시민공원-서면일대를 연결하는 5km 정도 구간의 새로운 지하철 노선이다. 당감 신도시 건설은 당감동과 가야동 사이를 단절하는 KTX 기지창에 녹지공원, 공공 복합시설, 공공주택단지, ICT 청년창업 단지 등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의원은 1987년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통일민주당 총재이던 시절 상도동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뒤 YS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서울 광진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2003년에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다. 이때 같이 탈당한 김영춘·김부겸 의원, 안영근·이부영·이우재 전 의원은 '독수리 5형제'라고 불렸다.
17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이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으로 내려와 2전3기 끝에 20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2012년 19대 총선 때는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하러 왔다"며 호소했으나, 3.7%p 차이로 나성린 새누리당(現 통합당) 후보에게 아쉽게 석패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으나, 무소속 오거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나성린 전 의원과 리턴매치가 벌어진 20대 총선 때는 3.1%p 차이로 나 전 의원을 꺾고 부산진갑에 '당선 깃발'을 꼽았다. 이후 20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해양산수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몸집을 키웠다."文정부 코로나19 대응, 마스크 문제 빼고 잘 대처비례대표 연합정당, 반대했지만 투표했으니 따라야지하철 초읍선·KTX 부전역 신설·당감 신도시 약속"
-요즘 선거운동 어떻게 하고 있나.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지역구 선거운동을 거의 못하고 있다. 전화로 주민들께 안부를 묻거나, 중간 중간 시간이 나면 수건에 소독약을 묻혀서 공공 시설물 손잡이 등을 닦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 택시 노동자들 찾아가서 애로사항 청취하고 요구 사항 받아서 중앙 정부와 부산시에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꽤 있었다. 요즘 지역 민심은 좀 어떤가.
"많이 회복된 거 같다. 마스크 공급 문제가 잘 안 풀려서 여전히 불만은 있는데, 그 문제만 제외하면 우리나라 정부가 비교적 잘 대처해온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최근 외국 사례를 보면, 확진자수가 계속 늘어나는데 우리는 이제 진정국면에 들어가는 상황이니까,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해왔구나'라고 인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국민들, 마스크 구하기가 왜 이렇게 어렵나.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안 맞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마스크는 대략 천 만장 정도다. (공적 마스크 물량 80% 중에서) 10%는 의료진한테 공급되고, 대구·경북에 200만장 정도 보내고, 나머지 약 500만장 정도를 가지고 전국 5천만 국민들에게 배분된다. 경쟁률이 10:1 정도다. 이런 수급 불균형 상황에서 사람들이 ‘또 언제 마스크를 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해져서 마스크를 미리 확보하려는 노력 때문에 마스크 부족 현상이 더 부각되는 것 같다. '정부가 미리 예측을 하고 (마스크) 비축을 많이 해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은 있다. 신천지 사태 이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정도로 될 것이라고는) 예측을 못했다."
-미래통합당에선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내세웠다. 맞붙는 심경은.
"통합당에서 거물 정치인을 내세운 셈인데, 내 입장에선 싸우기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싸우기 좋은 상대'다. 서 전 시장은 20년 정도 정치활동을 하면서 해운대구청장, 4번의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부산시장을 지냈다. 그 20여 년 동안은 부산이 쪼그라든 세월이었다. 90년대 중반쯤에는 부산 인구가 390만 명 정도였고, 명실상부한 제2의 도시였다. 20년 동안 부산의 인구는 50만 명이나 감소하고, 경제력 면에선 이제는 인천한테도 밀리는 도시가 됐다. 통계청이 지난 2018년 말 발표한 '2017년 지역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부산의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인천에 추월당하기도 했다.
이렇게 된 게 부산의 정치와 행정의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서 전 시장은 이 같은 결과를 대표하는 분이다. 게다가 서 전 시장은 부산진구에 아무런 연고도 없고, 부산시장 시절에도 부산진구의 미래를 위해 아무런 청사진도 내놓지 않았다. 그래서 저로선 싸우기 좋은 상대다. 통합당 후보 4명이 도전장을 냈는데, 그 사람들을 다 무시하고 서 전 시장을 낙하산으로 부산진갑에 꽂은 것 아니냐. 그렇게 부산진갑이 쉽고 만만한 지역인가. 서 전 시장이 부산진갑을 잘 아는 것도 아닌데, 통합당이 오만한 결정을 한 것 아닌가 싶다. 서 전 시장은 과거의 부산을 대표하는 인물이고, 나는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갈 인물이다."
-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힌다. 대권 도전의 꿈은 유효한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대한민국 전체를 향한 시대적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내후년 대선에 도전하면서 국가적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전파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이번 총선 때 내세운 부산진갑 주민들을 위한 핵심 공약은.
"지역 발전 메가 프로젝트 시리즈를 계속 발표하고 있다. 1탄은 '지하철 초읍선' 신설이다. 초읍선은 '사직체육관-어린이대공원-시민공원-서면일대'를 연결하는 5km 정도 구간의 새로운 지하철 노선이다. 사직운동장, 부산의료원, 부산시립도서관, 어린이대공원, 부산국립국악원, 부산시민공원 등 부산 시민 전체가 이용하는 공공 인프라가 참 많다. 그런데 지하철이 안 다닌다. 버스 노선 몇 개만 있으니, 시민들이 아주 불편해한다. 이 일대 도로는 원래 교통체증이 심하다. 그런데 향후 2~3년 내에 1만6천세대의 아파트 신규 입주자들과 만덕3터널 개통 등으로 교통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다. 초읍선을 신설하면 교통난 해소는 물론 지하철 1·2·3호선의 교통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2탄은 ‘당감 신도시’ 건설이다. 당감동과 가야동 사이를 단절하는 KTX 기지창에 녹지공원, 공공 복합시설, 공공주택단지, ICT 청년창업 단지 등을 조성하겠다. KTX 부전역도 신설하겠다. 도시철도 부전역의 경우 동해선과 1호선이 지나가고, 부전역과 마산을 연결하는 복선전철도 내년에 완공되는데, 환승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 진정한 복합환승센터로 만들기 위해 KTX 부전역을 함께 신설하고, 서울의 삼성동·서울역·광명역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해서 김해공항까지 연결하겠다. 부산 시민의 70%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부산의 인프라가 될 것이다."
-지난 4년간 공약 이행에 대한 점수를 매긴다면.
"90점. 지난 20대 총선 때 '부산진구를 바꿀 김영춘의 11가지 약속'을 공약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개정, 초부터널(초읍-연지-부전 연결) 개설, 경부선 부산진역-가야역 구간 철로 철거, 교육특별구 부산진구, 당감·부암지구 문화체육센터 건립, 성지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부전시장 일대 상관 활성화, 부산시민공원 활성화 인프라 구축, 배양터널 통행료 폐지 등 교통 이용 불편 해소, 빗물·생활오수 분리 하수관로 100% 설치, KTX 기지창 상부·브릿지데크(광폭다리) 건설 등이 11가지 약속이다. 이 가운데 하위세부 공약이 22개인데, 20개는 완료됐거나 추진 중에 있다. "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셨다. 통합당의 '문재인 정권 심판론'에 맞서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이 있다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의 안전 문제는 수습한다고 치더라도, 일각에선 세계대공황이 온다고 할 정도로 경제적인 2차 피해가 큰 문제다. 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등 국가적인 대위기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와의 전쟁, 경제 위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런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거나 장수가 전쟁을 치를 수 있는 힘을 빼려고 해선 안 된다. 전쟁에서 못 이긴다. 야당 입장에선 당연히 '정권 심판론'을 말하겠지만, 우리당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정권 지지론', '정권 강화론'을 국민들에게 호소할 생각이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 지역 목표 의석수는.
"통합당에선 18석 전 의석을 싹쓸이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당은 통합당처럼 오만하지 않다. 지금 6석이니까, 4석 정도 더 늘려서, 10석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당 공천을 평가한다면.
"처음에는 ‘물갈이 공천’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사람들을 내보내고 그 자리를 채운 사람들을 보니까 ‘돌려막기 공천’이더라. 해운대쪽에서 정치활동을 했던 서 전 시장을 부산진갑에 공천한 것, 중·영도구에 연고가 있는 이언주 통합당 의원을 남구을에 보낸 것, 중·영도구에서 활동하던 사람을 서·동구 지역에서 경선하도록 하는 것 등을 보면, 마구잡이로 뒤섞어서 돌려막는 공천이라는 생각이 든다."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창당을 강하게 비판하던 민주당이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처음부터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그래도 당원 투표를 통해서 확정이 됐으니까, 따를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를 10번 이후 순위에 배치하겠다고 한 것이다. 민주당이 의석수만 늘리기 위해 비례연합당에 참여한 것은 아니라는 '순심'(順心)의 표출이라고 본다."

[인터뷰] 박용찬 "文정부, 공정과 정의는커녕 '기본과 상식'도 못 지켰다"

2020.03.21 06:00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seulkee@dailian.co.kr)

"청와대 인사를 비롯한 13명의 핵심 측근들이 울산시장 선거 조작사건으로 검찰에 기소가 됐는데도 누구 한 명 사과는 물론 유감을 표명하는 사람도 없다. 헌정 사상 그렇게 지독한 스캔들은 없었을 것이다. 선거 조작 사건 아니냐."
박용찬 영등포을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보면 공정과 정의는커녕 기본과 상식마저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실패로 인해 나라가 위험천만한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기본과 상식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차원에서 이번 선거 슬로건으로 '기본과 상식'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 후보는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뒤, 현실정치에 뛰어든 '신인 정치인'이다. 지난 1년 동안 영등포을 텃밭을 갈아온 박 대변인은 짧은 정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영등포을 지역의 대표 선수로 당당하게 단수 공천됐다. 야권의 중도보수대통합으로 전국 곳곳에서 '공천앓이'가 벌어지는 상황이었기에 적지 않은 성과라는 평가다.
박 대변인 역시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강점으로 자신이 '미래통합당의 대표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당은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고자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더 나아가 사실상 국민의당까지 뭉쳐서 탄생한 정당이다. 민생을 되살리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 정당이라는 것"이라며 "그리고 통합당의 영등포을 대표 선수 자격을 부여받은 게 바로 저다. 민생 회복을 위해 제가 꼭 당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였다.
-코로나19 얘기부터 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 시국'에 선거 운동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
"정말 쉽지 않다. 헌정 사상 이런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아마 처음 아니겠나. 많은 국민들이 정신적, 실제적으로 많은 고통과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떠들썩하고 요란한 선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저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 국민들에게 파고드는 선거가 아니라 다가가는 선거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출퇴근길에서 작은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듯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오후 시간대에는 마을 곳곳을 조용하게 다니면서 저와 대화하기를 원하는 주민들과만 일정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낀 채 대화를 나눈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 체감하는 민심은 어떤가
"어느 동 할 것 없이, 적어도 제가 만난 영등포 구민들은 대다수가 극심한 고통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단순한 하소연을 넘어 절규에 가까운 고통을 호소하며 하루빨리 민생을 회복시켜 달라고 하신다. IMF 위기 때보다 두 배, 세 배를 넘어 다섯 배 더 힘들다, '지옥 같다'는 말을 실제로 하시더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과 실제 제가 현장에서 맞닥뜨린 민심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영등포을 지역 내 신길동이나 대림동에는 자영업자분들 특히 많이 계신다
"힘들다는 말을 엄청나게 하신다. 어떤 미용실 같은 경우엔 헤어 컷트를 하는 손님이 하루에 한 명 내지 두 명이라고 하더라. 평소에는 열 명에서 열 다섯명이 찾던 컷트 손님이 한두 명에 그치는 것이다. 식당 같은 경우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상황이다. 폐업하는 업체들도 통계에 안 잡혀서 그렇지, 제가 직접 다녀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영업하시던 자영업자분들이 그 다음날엔 문을 닫고 사라지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이런 '민생' 문제를 포함한 정권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제1야당의 대변인으로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를 내린다면
"한 마디로 '총체적 실패'라고 보고 있다. 경제와 안보, 민생은 물론이고,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보듯 국가 방역 능력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정치권에서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저는 총체적 난국을 넘어서 '총체적 난세' 상황에 봉착해있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실패로 인해 나라가 위험천만한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석 후보와 맞붙게 됐다. 어떻게 평가하시나
"김민석 후보와는 제가 영등포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이후인 지난 1년 동안 각종 행사장에서 무척 자주 만났다. 특히 1964년생 동갑이다 보니 서로 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김민석 후보와 많은 접촉을 하며 느낀 건 참 에너지와 열정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그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오랜 정치생활을 해온만큼 그동한 축적해온 스타성과 인지도가 상당히 부럽다고 느꼈다."
-말씀하신 대로, 김민석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저로서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지난해 초부터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니 지금 딱 1년2개월에 불과하다. 많은 분들이 MBC 앵커로서의 박용찬을 알긴 하지만 제가 영등포을의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모르신다.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현장을 누비고 많은 분들을 만났지만, 물리적으로 1년이라는 시간만으로는 부족해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결국 투표하는 날에는 정치인 박용찬의 존재를 대다수 영등포구민 유권자분들께 알려질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김민석 후보에 비해 앞서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선거는 민생을 회복하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으로 추락한 민생을 회복하느냐, 지금처럼 계속 파탄 지경으로 추락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다. 미래통합당은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고자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더 나아가 사실상 국민의당까지 뭉쳐서 탄생한 정당이다. 대한민국의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해 상고 끝에 탄생했다. 미래통합당이 민생을 되살리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정당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통합당의 영등포을 대표 공천을 받은 게 바로 저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민생 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통합당의 대표선수 자격을 부여받은 제가 영등포을에서 당선되어야 한다."

-당선된다면 '이것만은 실현하겠다'하는 공약은 뭔가
"혁신교육 타운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영등포의 경우 노령화 속도가 무척 빠른 상태다. 2016년 20대 총선 이후 4년 동안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는 2600명 늘어난 반면, 20~40대 젊은층 인구는 1만 명 가까운 9500명이 빠져나갔다. 열악한 교육 환경 때문이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이 문제를 공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제가 내놓은 게 혁신교육 타운이다. 한 마디로 교육 쇼핑몰, 교육 백화점이다. 1층에는 진로상담센터 등 센터교실, 음악교실, 악기 교실, 체육교실, 2층에는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역사 등 교과목 프로그램, 3층에는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공간과 독서실 등을 설치해 한 자리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자는 것이다."
-선거구호를 '기본과 상식'으로 정했다.
"문재인 정부가 '공정과 정의'를 외쳤다. 공정과 정의 좋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가 이를 실천하고 있나. 말로만 공정과 정의다. 기본이 없는 화려함, 상식이 결여된 특별함은 사상누각이고 뿌리가 허약한 나무에 불과하다. 그래서 기본과 상식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차원에서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보면 공정과 정의는커녕 기본과 상식마저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영등포을 지역 출마 선언을 하며 야권 연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번 선거는 민생 회복을 할 수 있느냐, 민생 회복을 하지 못하고 추락하느냐를 결판 짓는 선거다. 민생 회복을 위해선 미래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통합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사실상 국민의당까지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된 당이다. 왜 뭉쳤겠나. 민생을 하루빨리 회복시켜야 된다는 절박함 때문에 색깔을 달리하는 세 당이 뭉친 것이다. 이번 선거는 많은 유권자들이 정부 여당과 미래통합당 두 당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제3의 후보가 누가 나오든 큰 변수가 못 될 것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봐도 되나
"단일화는 이미 실현됐다.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사실상 국민의당, 더 나아가 태극기 세력까지 한 덩어리로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된 정당이다. 그리고 그 하나가 된 정당의 영등포을 대표 선수로 공천 받은 게 저다. 단일화가 벌써 이뤄진 것이다. 여기서 제 3, 4의 후보가 나온다고 또다시 단일화를 하자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가 않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선거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박용찬 대 김민석의 대결로 볼 수 없다. 개개인의 대결이 아니라 국가의 존망이 걸린 것이다. 선거라는 것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평가이자 미래에 대한 설계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염려하신다면 현재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냉철하게 해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설계를 해달라는 게 제가 유권자분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다."

'킹덤2' 김은희 작가 "전지현, 매력적…액션 담고파"

2020.03.20 11:59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sjboo71@dailian.co.kr)

김은희 작가가 넷플릭스 '킹덤' 시즌2에 나온 전지현을 두고 "매력적인 배우"라고 극찬했다.
20일 화상 인터뷰에서 김 작가는 전지현의 매력을 묻자 "여전사 느낌이 난다"며 "몸을 예쁘게 잘 쓰는 배우라 액션에 함께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지현은 김 작가의 차기작인 '지리산'의 여주인공에 물망에 올랐다. 아울러 '킹덤' 시즌2 마지막 장면에서도 등장해 시즌3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고했다. 김 작가는 "전지현의 통통 튀는 매력을 두 편에 걸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서 주요 인물과 악역이 죽으면서 향후 어떤 인물이 새로운 시즌에 합류할지 관전 포인트다. 김 작가는 "이전에 나왔던 악역을 능가하는 인물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도 깜짝 예고하는데 나만의 생각이다"고 웃었다.
'킹덤2'는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와 비교되며 사랑받는 것과 관련해서 "영광스럽고, '왕좌의 게임'과 함께 언급되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시즌1, 2를 연이어 집필한 김 작가는 "호흡해온 배우, 제작진과 시리즈를 함께 하는 시즌제 드라마가 내게 잘 맞는다"며 "단점이 없어서 이런 시즌제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D:인터뷰] 성훈 "아무것도 없던 나, 버텨서 여기까지 왔죠"

2020.03.20 07:24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sjboo71@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도 작품을 들고 관객과 만나는 배우가 있다. '나 혼사 산다'로 대중에게 친숙한 성훈(37)이다.
그가 주연한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3월 25일 개봉)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성훈은 주인공 카페 마스터 승재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차갑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처럼 보이지만, 부드러운 내면을 지닌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다.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성훈을 만났다. 2017년 찍은 영화를 3년이 지나서야 본 성훈은 "이런 시국에 개봉하게 됐다. 조심스럽게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의 전체적인 만듦새는 '기대 이하'다. 특히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대사들이 등장하고, 성훈이 만든 남성 캐릭터는 시종일관 화를 내 공감하기 힘들다. 성훈의 생각이 궁금했다. "우여곡절을 겪고 나온 작품인데 영화 작업은 만족스러웠어요. 승재 캐릭터요? 촬영할 때는 연기하기 힘들지 않았어요. 근데 시사회 때 영화를 보려고 극장에 들어서자 마자 승재가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죠. 하하."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다정한 모습에 호응한 시청자들은 영화 속 성훈을 보면 깜짝 놀랄 법하다. 배우는 "그 이미지가 왜 생긴 건지 모르겠다. 정말 부담스럽다"고 웃었다.
극 중 승재는 소정(소은)을 오랫동안 바라보다가 나중에 고백한다. 성훈 역시 비슷하단다. "저도 호감이 가는 사람이 생기면 좀 지켜봐요. 이후 그 사람이 내게 마음이 있다는 확신이 들면 고백하죠. 썸이요? 전 안 타요. 피곤하거든요(웃음)."
그러면서 연애담을 들려줬다. '멀티'가 잘 안된다는 그는 일에 집중할 때는 연인에게 무심한 편이란다. "열심히 일해서 이제야 먹고살 만해져서 제 스타일을 바꾸고 싶지 않아요. 어릴 때는 이성의 외형적인 모습을 먼저 봤는데, 30대가 지나고 나니 '대화'가 통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이상형'에 박나래가 딱 들어맞는다는 취재진에 얘기에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둘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포옹을 나눴다는 이유로 열애설에 휩싸였다. 성훈은 "정말 아니에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데뷔한 성훈은 '오 마이 비너스'(2015), '아이가 다섯'(2016),' 애타는 로맨스'(2017), '돌아와요 부산항애(愛)'(2018), '레벨업'(2019)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여러 작품에 출연했으나 배우보다는 '예능인' 성훈의 소탈한 이미지가 매력이다.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데뷔 10년 만에 악플을 봤다"며 "기사 자체를 찾아보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예능인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배우로서 고민도 있을 법하다. "연기 잘하는 선배님들도 예능을 거친 적이 있잖아요. 예능과 상관 없이 연기를 잘하면 배우로 기억해주시더라고요. 제가 풀어야 할 숙제죠."

그가 생각하는 장점은 솔직함이다. 작품 속 까칠하고 각 잡힌 실장님과 다른 매력을 예능을 통해 보여준다. 평소에도 잘 꾸미지 않는단다. 성훈만의 매력을 끄집어내 준 '나 혼자 산다'에 대해선 끝날 때까지 같이 하고 싶단다.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은 소감을 물으니 "잘 버텼다"는 말을 들려줬다. '쥐뿔도 없는데 잘 버텼다'는 말은 가장 힘이 되고, 자주 하는 말이란다. 후배들에게도 '버텨라'는 말을 한다. "슬럼프를 느꼈을 때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배우로서 재능이 없는 건가 생각했죠. 경제적으로도 궁핍했을 땐 더 힘들었고요. 그래도 연기하면서 느꼈던 행복한 기분을 잊지 못해요.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가장 따라가고 싶은 배우는 이병헌이다. 이병헌 연기력의 반만 따라가도 좋겠단다. "작품을 볼 때마다 깜짝 놀라요. 시상식에서 한번 인사나눈 적 있는데 너무 떨리더라고요. 설렘이랄까요? 하하. 술 한 잔 해보고 싶고 작품도 함께 하고 싶어요. 연기 잘하는 선배님들은 저에게 연예인입니다."
주로 강한 남성 캐릭터만 해온 터라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도 많다. 배우는 두 눈을 반짝이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나만 터뜨리자' 다짐해요. 흘러가는 대로 가려고요. 단, 열심히 살겁니다."

[인터뷰] 정우택 "매일 165억 유치했었는데…흥덕行, 하늘의 뜻인가"

2020.03.20 07:00 | 데일리안 청주(충북)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4년 동안 24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루 평균 165억 원씩 유치한 것이다. 이번에 청주흥덕에 오게 된 것은 그 때 다 이루지 못했던 것을 다시 한 번 추진해보라는 하늘의 뜻이 아닐까."
4·15 총선에서 8석이 걸린 충청북도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은 단연 정우택 미래통합당 의원이 '험지'로 차출된 청주흥덕이다. 이 지역구는 충북을 넘어 전국 10대 격전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청주흥덕으로 나가라는 당의 요청을 흔쾌히 수용한 것은 도지사 시절 자신이 '충북 경제 1번지'로 일으킨 이 지역에 대한 애착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통합당 의원은 19일 오후 충북 청주흥덕 봉명동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지사 시절 도의 슬로건으로 '경제특별도'를 내걸었다"며 "4년 임기 동안 24조 원을 유치했다. 평균내보면 토·일요일도 없이 하루에 165억 원씩 유치했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흥덕구는 청주 4구 중 인구가 가장 많다. KTX오송역과 충북선 청주역이 있으며, 가경동에는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청주의 관문'이다. SK하이닉스·LG화학 등 대기업 공장이 있어 충북 교통과 산업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우택 의원은 "하이닉스 라인 11·12 유치에 성공한 게 나였다. 라인 하나가 4조5000억 원"이라며 "이제는 SK하이닉스가 됐는데, 하이닉스를 유치해옴으로써 청주시에 떨어지는 세입이 1500억 원 이상 올라갔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4년 동안 산단 29개를 닦았다. 그 중 흥덕 옥산산단에는 LG하우시스와 효성 등 주요 기업이 들어오게 됐다"며 "오송 2산단도 내가 닦으면서 LG화학의 2조 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전기차 리튬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을 유치한 것"이라고 청주흥덕 곳곳에 배어 있는 자신의 투자유치 실적을 손금 들여다보듯 회상했다.
정우택 의원이 충북도지사를 하던 시절은 충북으로서는 하루하루가 긴박했던 시점이었다. 충남 공주시와 연기군으로부터 땅을 떼어받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인접 지역에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세종의 인력에 충북 청주의 발전 잠재력이 빨려들어가지 않으려면 촌각을 다퉈 지역 발전을 이끌어야 했다.
정 의원은 "세종시가 발전하기 전에 오송이 발전을 선점해야 했기에 고민하다가, 오송을 바이오메카로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회상했다. 구상은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 등 29개 공공기관의 이전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로 현실화됐다.
이같은 일을 해낸 정우택 의원은 청주흥덕 지역구로 돌아온 지금,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의원은 "2010년 지사를 그만뒀을 때에 우리 '경제 1번지' 흥덕구의 시계바늘이 그냥 멈춰 있다"면서도 "오송역세권 개발계획 등이 그냥 멈춰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번에 이 지역구로 와서 오송 바이오메카를 다시 한 번 힘있게 추진해보라는 하늘의 뜻이 아니겠느냐"라고 의욕을 내비쳤다.오거리에 '못살겠다, 바꿔보자' 펼침막 내걸어"이번 총선에선 무서운 민심이 표로 폭발할 것흥덕이 文정권 심판의 가장 상징적 지역 된다"
청주흥덕은 통합당의 입장에서는 '험지'로 꼽힌다. 현 정권의 '2인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내리 3선을 한 '아성'이다. 그렇기에 정우택 의원이 차출된 것이기도 하다. 불과 26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해, 정 의원은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우택 의원은 "총선은 일반적으로 대선 중간에 있기 때문에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기본적으로 있지만, 이번에는 거기에 더해 문재인정권에 대한 무서운 민심의 표출이 표로 폭발할 것"이라며 "민심이 문재인정권을 심판하는 것을 충청권에서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지역이 바로 청주흥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근거로 정 의원은 비단 최근의 코로나 위기 확산을 넘어 문재인정권 3년을 겪으면서 누적된 경제 실정과 민생 악화를 들었다. 행정고시 동기 중 가장 먼저 경제부처 과장을 달았던 정 의원은 최근의 증시 폭락과 거래정지 등을 가리켜, 현 정권 들어 누적된 민생경제의 어려움에 감염병 위기까지 맞물린 결과로 바라봤다.
흥덕구 공단오거리에는 '못살겠다 바꿔보자'라는 큰 펼침막이 나붙었다. 정우택 의원은 "1956년 해공 신익희 선생의 유명한 '못살겠다 갈아보자'를 조금 바꿔서 '못살겠다 바꿔보자'로 펼침막을 내걸었다"며 "돌아가는 나라꼴이 다들 못살겠다는 인식이라 많은 시민분들의 가슴을 울렸는지, 동감하는 전화가 연신 걸려오더라"고 전했다.
충북도당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우택 의원은 앞서 충북 8석을 전부 석권하겠다는 사자후를 토하기도 했다. 충북 8석 중에 도청소재지가 있는 청주가 절반인 4석을 점하고 있다. 정 의원은 "(충북 8석 석권 목표는) 청주 탈환이 되느냐가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청주는 선거구만 네 군데로 나뉘어있을 뿐, 처제는 여기 살고 사돈은 저기 살고 며느리는 거기 가는 등 선거구에 관계없이 모여사는 작은 커뮤니티"라며 "4개 선거구가 바람개비처럼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다. 흥덕에서 바람이 불어 바람개비가 돌아간다면 청원·서원·상당에도 영향이 미쳐 같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가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배치됨으로써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청주에 생기가 돈다'고들 말씀하시더라"며 "미래통합당이 청주에서만큼은 '신의 한 수'를 뒀다고까지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더불어민주당은 2004년 이래 16년째 청주 4개 구 중 3개 구에 완강히 포진하고 있다. 정우택 의원은 인물론과 보수통합을 통해 이같은 민주당 권력을 교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의원은 "청주흥덕에서 16년 동안이나 우리 당이 국회의원을 못 낸 가장 큰 이유로 흥덕구민들이 생각하는 것은 '인물론'이다. 민주당 후보에 비해 우리 당의 인물이 약했다는 것"이라며 "이제 내가 오면서 '해볼만한 인물이 왔다'는 평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세력이 있는 나머지 지역도 탈환할 수 있겠다는 인식이 당원과 지지층 사이에서 급속하게 번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온지 이틀만에 여론조사…내 인지도 보여줬다하루하루 움직일 때마다 표 오를 것, 승리 확신충북서 큰 인물 돼서 도민께 자부심 드리겠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청주흥덕에서 실질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튿날인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중앙일보에서 입소스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49.7%, 정우택 통합당 의원은 33.1%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선거운동을 시작한지 이틀만에 설문한 것이라 선거운동의 결과라기보다는 정우택의 인지도 조사의 형태가 아니었겠느냐"라며 "나는 지금보다 표가 떨어질 것은 없다. 하루하루 움직이면 표가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스텝을 밟아가면 총선 승리를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이러한 정 의원에게도 보수통합은 고민거리다. 인터뷰가 있는 이날에도 공천에서 탈락한 전직 도의원은 공단오거리 등에서 퇴근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예비후보가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에 설치한 펼침막도 그대로인 채였다.
정우택 의원은 "뛰고 있던 네 분의 예비후보 중에서 세 분은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나와 같이 하기로 했는데, 한 분만이 아직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라며 "시민들은 처음에는 위로 말씀을 했지만, 이제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재인정권을 이기기 위한 선거이기 때문에 대승적 견지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그분이 대승적 견지에서 동참하실 수 있도록 포용하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행시에 합격한 뒤 행시 동기 중 제일 먼저 경제부처 과장을 달았지만, '대한민국의 존 F. 케네디'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정부과천청사를 뒤로 하고 현실정치에 뛰어들었다. 부친의 고향 진천·음성 선거에 뛰어들어 무작정 동네를 돌아다닌지 29년, 국민회의·자민련 연립내각 때의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도지사, 4선 의원으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당대표권한대행까지 역임했다.
2010년 도지사를 그만 둔 뒤에는 2012년 청주상당에서 3선 의원으로 재기할 때까지 택시를 몰기도 했다. 정치인생에서 세 차례의 낙선보다 많은 다섯 차례의 당선을 통해 위기 때마다 번번이 일으켜세워준 것은 청주시민, 그리고 진천·괴산·음성군민을 비롯한 충북도민들일 것이다. 지역민들이 한 정치인을 30년 동안 키워 5선 고지에 올려준다면, '큰 정치'로 은혜를 갚는 것은 정치인의 피할 수 없는 부채다.
정우택 의원은 "지금 민주당 청주에 4선 의원 두 분이 계시고 훌륭한 분들이시지만, 당대표나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모습은 보이지 못하셨다"며 "반면 나는 원내대표에 도전해서 됐고, 당이 가장 어려웠을 때 당대표대행을 해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도민들께서 내게 거시는 기대가 크실 것"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우리 충북에서 내게 거는 기대를 감히 내가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왜 영·호남 정치인들만 큰 목소리를 내고 다니느냐, 우리 충북에서도 큰 인물 한 번 만들어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들은 있으실 것"이라며 "8석에 불과한 충북이지만, 중앙에서 큰 역할을 하는 큰 인물을 만들어서 충북을 발전시키고 자부심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 아니시겠느냐"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만나뵙는 시민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당대표를 하라''국회의장을 하라' 구체적인 직함까지 언급을 하신다. 그런 모든 것들은 하늘의 뜻에 달려있을 뿐"이라면서도 "이번에 열심히 해서 충북의 큰 인물, 중앙의 큰 인물로 도민들께 자부심을 드리고 정치의 신뢰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 윤갑근 "文정권 직권남용, 특검으로 진상규명·책임추궁"

2020.03.19 08:00 | 데일리안 청주(충북)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미완성의 드루킹 수사,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미진한 수사, 그리고 일련의 검찰 인사로 검찰을 장악하고 무력화하는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21대 국회에서 특검을 통해 다시 규명을 하고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갑근 청주상당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 없이는 이 나라가 정의와 공정을 논하기 어렵다"며 "흔히들 말하는 '내로남불'과 위선적 이중성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가치관이 엄청난 혼란을 겪으면서 옳고 그름의 기준이 다 무너졌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나라다운 나라'가 되려면 이번 총선을 통해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만약 당선돼서 국회에 가게 된다면, 이 부분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저격수'를 자처한 윤갑근 통합당 예비후보는 자타공인 검찰의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파평 윤씨 집성촌이 있는 상당구 미원면 월용리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9회, 사법연수원 19기로 검찰에 임관한 뒤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청주지검 충주지청장 등을 거쳐 대검찰청 강력부장과 반부패부장을 역임했다.
젊은 검사 시절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마약과 조직폭력배 수사로부터 시작해, 이후 우리 사회의 거악을 겨냥한 특수사건·부패범죄 수사에 두각을 나타낸 윤 후보는 2017년 5월 문재인정권이 출범한 바로 다음달 단행된 검찰 인사를 통해 졸지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아직 인사권자인 법무장관도, 검찰총장도 없는 상태에서 단행된 인사였다.
윤갑근 후보는 당시 상황을 가리켜 "지금의 집권세력이 충격적인 방식으로 검찰 장악을 시도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출범하자마자 검찰 인사를 해서 나를 비롯한 검사장들을 좌천시킨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모든 절차가 무시됐는데, 언젠가는 문제 삼아질 부분이라 본다.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총장도, 장관도 없는 상태에서 차장과 장관대행이 검찰청법과 인사 관련 규정,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고 인사를 냈다. 권력에서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검찰간부들을 제거한 것"이라며 "그러고서도 얼마 가지 않아 '조국 사태'가 터지자, 그 때부터는 자기들이 요직에 앉힌 검사들까지 공격하면서 수사를 방해하는 직권남용이 또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윤갑근 후보는 직권남용이라 규정한 검찰 인사의 문제점과 함께, '적폐몰이' 수사 때는 전혀 거론하지도 않던 피의사실공표·포토라인·공소장의 국회 제출 등을 정작 자신들 세력이 수사 대상에 오르자 인권 보호를 운운하며 최초 사례로 적용하는 위선과 기만, 이중성을 질타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집권 2년 반 동안 전혀 문제삼지 않던 피의사실공표·포토라인·공소장의 국회 제출을 인권보호제도를 도입한다며 자기들 기준으로 자기들에게 전부 첫 실시로 적용했다"며 "급기야 공수처를 설치해 검찰 수사권을 강탈하거나 제한하는 입법 과정까지 거쳤는데, 나의 좌천은 그런 일련의 과정의 첫 인사이자 신호탄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고 바라봤다."원도심, 단순보조론 청주 타 지역과 경쟁 안돼여기만 갖는 특색 경쟁력으로 도심재생 나설 것"남일면 남부터미널 "굉장히 중요…신속히 추진"
이처럼 '현 정권 검찰 장악과 검찰권력 사유화를 위한 인사 농단'의 첫 사례가 됐던 윤갑근 후보는 정계 진출 여부를 놓고 오랜 고민을 한 끝에 고향 청주의 품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고향이자 출마 지역구인 청주상당은 충북도의회와 도청이 있는 '충북의 정치 1번지'라 불린다. 그러나 원도심 침체와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청주의 4개 구 중에서 면적만 가장 넓고 인구는 오히려 가장 적다.
지역의 핵심 현안인 도심 공동화와 관련해 윤갑근 후보는 "원도심이 침체되고 공동화돼간다는 여론이 많이 있어, 가서 파악해보면 실제로 그렇다"며 "접근성도 떨어지고, 원도심이다보니 계획설계가 된 게 아니라 교통 인프라에서도 불리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청주의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발굴하지 않고서는 도심재생을 할 수 있겠느냐"며 "상권을 살려야 한다고 해서 단순히 일부 보조를 하거나 시설개선 정도로는 새로운 대형 상가나 대형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의 유통시설과는 경쟁을 할 수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도심이다보니 갖는 문화적·역사적 스토리텔링, 문화와 역사와 인문·예술적인 스토리를 발굴하고 개발해서 상권과 연계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비교우위를 갖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여기만이 갖는 특색 있는 경쟁력을 갖는 것으로 도심을 재생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청주상당 지역의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접근성 개선이 중요하다. 상당구청이 이전해간 남일면 효촌리 지역의 청주남부버스터미널 설치 문제도 그 중 하나의 현안이다. 윤 후보는 이 문제를 듣자마자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맞장구를 쳤다.
윤갑근 후보는 "청주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어디가 개발되고 번성하느냐 보면 전부 고속도로 주변 서쪽"이라며 "상대적으로 이쪽이 개발이 되지 않거나 낙후된 원인 중의 하나가 접근성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니까 남부터미널을 검토하는 것은 좋은데, 좀 더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남부터미널을 상당구청 주변에 짓는다고 하면 가경동 터미널의 버스노선 일부를 여기로 옮겨올 것인지, 아니면 버스정류소 정도의 터미널을 구상하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상당구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터미널을 만들어야 한다. 그냥 '상당구에도 터미널이 있다'의 상징적인 의미 정도로 구상이 머물러서는 안되겠다"며 "상당구의 발전을 위한 부분,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한 측면에서 인프라 구축을 종합적으로 연구·검토해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황교안의 오른팔' 중앙에서 강력한 정치력 기대"좌파 일방독주 막아내는 임무 누가 같이 하겠나개인 인연보다 국가관·사명감의 공감대 봐달라"
이러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하다. 올해 청주상당 총선에서 겨루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와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는 모두 초선(初選)에 도전한다. 그러나 윤 후보에게는 제1야당의 현 대표이자 대권주자인 황교안 대표와의 관계가 중앙정치권에서 정치력 배가의 요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윤갑근 후보는 "검찰에 있어 대선배이고, 개인적으로는 대학 선배인 인연"이라면서도 "개인적 인연보다도 지향하는 가치가 같은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지, 국가관이나 사명감이라는 측면에서 공감대를 형성해서 같이 나아갈 수 있는 관계인지를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가 등장한 시기는 보수 진영이 궤멸된 상태에서 대안으로서 등장을 한 것"이라며 "그분은 보수를 재건해 좌파 독재의 일방적 독주를 막아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혼자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의 문제가 된다"며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방향성이 같다는 측면에서 '유대가 깊다'고 할 수도 있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윤갑근 후보는 청주상당의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 있다가 통합당의 요청으로 이웃 지역구인 '험지' 청주흥덕에 차출된 정우택 의원을 향해 '험지 출마'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공통의 목적인 청주 4구 탈환·충북 8석 석권·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정우택 대표께서 충북도당위원장으로서 충북 선거의 승리를 위해 험지로 가시는 자기희생적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았느냐"며 "과거 불가피하게 상당에서 경쟁하는 것처럼 비쳐졌지만, 공천이 마무리되자마자 바로 정우택 대표를 찾아뵙고 총선 승리에 대해 상의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우택 대표께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서로 최선을 다하고, 과거의 섭섭함은 다 털고가자고 하시더라"며 "이제는 공통의 목적인 총선 승리만이 관심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정용기 "통합당 최근의 우왕좌왕, 국민께서 안타까워해"

2020.03.18 06:20 | 데일리안 대전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미래통합당이 최근 보여주는 모습은 교만이라기보다는 많은 국민들에게 갈팡질팡, 우왕좌왕으로 비쳐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잘못된 정부가 만들어지는 원인 제공을 우리가 했다는 점에서 정말로 국민께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만큼은 국민들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바로 죗값을 치르고 속죄하는 길이다."
대전 대덕에서 3선에 도전하는 정용기 미래통합당 의원의 정치역정은 파란만장하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 때 총선에 나섰다가 속절없이 낙선했고, 2006년 지방선거 때는 '커터칼 테러'를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전은요?' 바람을 타고 첫 선출직에 나섰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전원 한나라당 소속 대전 5개 구청장 중 4명이 날아가는 역풍 속에서도 홀로 대덕구청장을 지켜내며 재선이 됐다. 이후 2014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등원, 2016년 '진박 공천 파동'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재선 의원 반열에 올랐다.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역사적 화해'로 출범한 민주자유당 공채 1기로 정치권에 몸담은지 30년, 그만큼 선거와 민심에 촉각이 발달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16년 총선 전후로 끊임없이 당내에서 '교만'을 경고했던 것도 정용기 의원이었다.
정용기 의원은 17일 대전 대덕 오정동 농수산물유통센터 맞은편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박근혜정부 3년차, 이 때는 정말 교만이 극에 달해있었다"고 떠올리면서도, 최근 미래통합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교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갈팡질팡, 우왕좌왕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은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지금은 구색을 갖춰서 예쁘게 보이려 하는 때라기보다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국민들께 새로운 길과 방향을 제시하는 게 역사적 책무"라고, 최근 당의 혼란상을 수습할 방향을 제시했다.전대협 부의장 지낸 박영순과 다섯 번째 대결"소위 운동권과 나는 해결 방법론이 달랐다대덕구민들께서 두 가지 생각 중 선택하실 것"
이번 대전 대덕 총선은 정용기 의원과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다섯 번째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박 후보는 2006년·2010년 대덕구청장 선거와 2014년 보궐선거, 2016년 총선에서 정 의원에게 도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두 사람의 경력도 상반됐다. 정용기 의원이 대전고와 연세대를 나와 민자당 공채로 당료 생활을 오래 했다면, 박 후보는 대신고를 나와 충남대를 다닐 때 충남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을 지낸 이른바 '86운동권' 출신이다. 이러한 맞대결이 갖는 의미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용기 의원은 "80년대 대학 다닌 사람 치고 민족모순과 대한민국 사회 내부의 모순을 고민하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전대협 소위 운동권 세력과 나는 해결 인식이 달랐다"며 "저 사람들은 주체사상·사회주의·좌파 세계관, 남미식 종속이론 등에 근거해서 혁명으로 이 세상을 한큐에 바꿔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내가 속한 정당은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 간의 역사적 화해를 바탕으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면서 인권·자유·시장경제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로 가자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영순 후보에 대해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기보다는 대덕구민과 국민들께서 그 두 가지의 생각의 차이 중에서 선택을 하시게 될 것"이라며 "나나 우리 당은 국민들께서 바른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성심성의껏 설명을 해드리려는 게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대전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가 마련된 탓에 대전 곳곳에는 이와 관련된 펼침막이 내걸려 있었다. 이와 관련, 정용기 의원은 이제 법률로써 지정 근거가 마련됐을 뿐이기 때문에 야당이 실천을 압박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용기 의원은 "산중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게 지난해 11월 28일이었다. 내가 정책위의장이었을 때로,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이 크고 야당이 법안을 통과시켜야 정부에서 이행하지 않을 때 지적할 수 있다고 의원 개개인을 설득했다"며 "올해 2월 18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앞두고서도 비공개 의총에서 동료 의원들께 간곡히 호소하고 설득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난해 2월 이낙연 총리의 '혁신도시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는 발언과 올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지나고 보자'는 말을 보면, 정부·여당의 적극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총선 때 우리를 많이 찍어주면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라면 그야말로 충청도민을 협박한 것이며, 질질 끌며 대선 때까지 재미를 보려는 것이라면 우롱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나아가 "법에 따르면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게' 돼 있는 것인데, 지정을 하지 않고 질질 끌다가 대선 때 재미보려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선거에서 내가 당선된다면 이 약속을 지켜내도록 정부·여당을 끊임없이 재촉하고 압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균특법 따른 혁신도시 대덕 연축지구 유치 추진충청권 광역철도 오정환승역 확보 이어 2단계"대덕, 대전·청주·세종 메갈로폴리스 중심 된다"
혁신도시 이전의 구체적 지역과 관련해 정용기 의원은 대덕 연축지구로의 유치를 해내겠다며, 그렇게 되면 경쟁 후보들이 문제삼는 대덕구내 영화관 부재 등 문화 여건도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용기 의원은 "대덕구에 내가 구청장 시절에 그린벨트를 일부 해제해 구청을 구의 중앙으로 옮기려고 한 연축지구가 있다. 결국 혁신도시라는 것은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게 핵심"이라며 "대덕구의 남쪽 끝 오정동에 위치한 대덕구청이 옮겨가는 바로 그 지역에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 영화관 운영사들과 접촉해 영화관을 유치하는 노력은 전현직 구청장들 모두 고충이 있을 것"이라며 "대전·청주·세종 '메갈로폴리스'의 중심으로 대덕의 지리적 가치가 달라지는 노력을 가시적으로 완성해나가면, 그런 문제는 시장경제에 의해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의원이 제시한 대전·청주·세종 '메갈로폴리스' 비전의 또다른 한 축은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이다.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를 활용해 북으로는 세종 조치원을 지나 청주공항과 천안까지, 남으로는 계룡을 지나 논산까지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 그 중심이 대덕이 된다는 게 정 의원의 핵심 지역구 비전 중의 하나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용기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 대덕을 동서남북으로 지나가는 철도망을 전철화해서 도시철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고, 이 전 대통령이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해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확정됐다"며 "대덕구는 북쪽 신탄진에서 덕암·회덕·조차장을 거쳐 오정환승역인데, 오정환승역은 원래 없던 것을 20대 국회 전반기에 국토위에 있으면서 어렵게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탄진에서 북쪽으로 청주공항과 천안이 연결되는 2단계 전철화 사업이 21대 국회에서 추진되면 그간 교통소외지역이었던 대덕구는 대전·청주·세종을 잇는 메갈로폴리스의 중심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다"며 "이게 나의 대덕 발전 그랜드비전"이라고 자부했다.
코로나 확산 위기로 선거운동을 하기도 죄송스럽다는 정용기 의원은 지난 10일에야 비로소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선대위 발대식도 취소하고,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직함과 성명이 기재된 ID 카드를 발송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3선 도전 각오에 대해 정 의원은 "그동안 내게 몇 번의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대덕구민이 나를 믿어주고 지켜주고 정치적으로 살려줬다"며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죽는다'고, 그런 대덕구민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혼신을 다해 일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덕구민과 나 사이에는 통상의 정치인과 유권자의 관계를 넘어서는 신뢰가 있다고 나는 믿는다"며 "대덕구민이 나를 뽑아준 뜻은 나라를 바로잡고 나라 일을 바르게 하라는 뜻과 함께, 낙후한 대덕의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내라는 간절한 뜻으로 인식하고 '대덕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박수현·정진석, 누가 이기냐고? 민심이 이긴다!"

2020.03.17 08:29 | 데일리안 공주(충남)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나더러 물으시더라. '이번 선거, 1번이 이기느냐 2번이 이기느냐.' 내 답은 민심이 이긴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특정 후보의 당락에 관심 있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대회전이다. 그래서 나는 이번 선거를 1번이 이기느냐 2번이 이기느냐 묻는다면 '민심이 이긴다'라고 답하고 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4년 만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다시 맞닥뜨렸다. 정진석 통합당 의원은 4선 중진에 국회사무총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당과 입법부, 청와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충남의 맹주',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박수현 전 대변인도 충남도당위원장과 당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리턴 매치'가 전국적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16일 충남 공주 신관동 지역사무소에서 만난 정진석 통합당 의원은 "박수현 후보와의 개인 경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전국의 민심이 그렇겠지만 지금의 공주·부여·청양의 민심은 특정 후보 간의 경쟁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심판과 중간평가에 더 관심이 있다"며 "국민들은 과거 박근혜 때 '이게 나라냐'고 했다면, 지금은 '이건 나라냐'라고 반문하고 있다. 이런 민심의 격앙됨은 일찍이 겪어본 적도 없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도대체 마스크 하나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정부를 무능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느냐. 마스크 대책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정부가 부동산 대책은 세울 수 있을지는 삼척동자도 다 느낄 수 있는 문제"라며 "그래서 나는 1번이 이긴다, 2번이 이긴다가 아니라 '민심이 이긴다'라고 다시 한 번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특정인 누구와 누구의 대결, 누구의 당락 여부가 걸린 선거가 아닌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대회전'이라고 정진석 의원이 거듭 강조했지만, 지역사회 보수층 일각에서는 불안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의해 일찌감치 단수추천됐다. 그러자 부여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를 나온 김근태 예비역 대장이 이에 불복해 지난 6일 통합당을 탈당했다.
김 대장은 지난 2012년 총선에서 고향 부여·청양 선거구(당시)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2월 벌금 700만 원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불과 임기 9개월만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번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충남선관위에 의해 고발돼, 대전지검 공주지청에 의해 지난 5일 선거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대장은 "일방적인 공천에 결코 굴복하거나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겠다"며 "(보수)분열의 책임이 있다면 내가 아니라 통합당의 공천 과정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공표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된 게 사실"이라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처럼 김 대장이 완주 의지를 보이며 '보수 분열' 우려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정 의원은 "김근태 의원은 4성 장군 출신으로 국가관과 애국심이 투철한 분"이라며 "개인 간의 경쟁이 아닌,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대회전이라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이기 때문에 용단을 내려서 통합에 힘을 보태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4년 동안에 지구 다섯 바퀴, 20만㎞를 뛰었다내가 당선되면 '공주보 해체' 완전 철회된다"철도 없어 도청 뺏긴 아픔…보령선으로 갚는다
정진석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추천된 배경으로 당내 경쟁 예비후보의 악재보다도 지난 4년간 지역구 활동의 결과 지역경쟁력을 확고히 인정받은 측면을 내세웠다.
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운전비서가 지난 4년 동안에 20만㎞를 뛰었다. 지구 다섯 바퀴"라며 "주말에 한 차례도 서울에 있어본 적이 없다. 국회가 없는 날은 공주·부여·청양에 있으며 항상 지역을 지켰다. 서울과 여기를 오가느라 지구 다섯 바퀴를 돌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금강교 예산 확보 △부여 홍산일반산단 유치 △청양 도시가스공급사업 진행 등의 공약 달성 성과를 가리켜 "지난 4년 동안 확보한 국비 예산 5조8575억 원은 역대급으로, 공주도 부여도 청양도 과거 이렇게 많은 국비를 가져온 국회의원이 없었다"며 "밥도 지어본 사람이 맛난 밥을 짓는다. 지역사업도 일을 해본 사람이 하는 것이지, 경험이 일천한 사람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자부했다.
이처럼 20대 국회 지난 4년 임기의 성과를 강조한 정진석 의원은 다가올 21대 국회에서 공주·부여·청양 지역민의 선택을 받게 될 경우, 집중할 지역사업으로 △금강 공주보 사수 △철도 보령선 건설 추진과 함께, 지금껏 공주·부여·청양을 넘어 충청남도 전역에서 한 차례도 이뤄지지 못했던 일에 도전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금강 공주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수천 년 동안 금강물로 밥짓고 농사지으며 살아온 주민들이 금강의 주인"이라며 "금강물 주인의 허락도 없이 갑자기 금강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말려버리겠다는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공주 주민들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공주보 파괴를 원하면 1번을 찍으시라. 공주보 사수를 원하면 2번을 찍어달라"며 "내가 당선되면 공주보는 해체할 수 없다. 당선되는 순간 '공주보 해체'라는 정부 결정은 완전히 철회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확약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의 탄금대 전투 대패로 충주가 쑥대밭이 되면서 충청감영이 공주로 옮겨온 이래, 1932년까지 340년 동안 충청도의 수부(首府) 도시는 공주였다. 그러던 것이 1932년 '철도가 지나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전으로 충남도청이 옮겨가면서 오랜 자긍심에 마침표를 찍어야만 했고, 공주·부여·청양의 지금과 같은 쇠락이 펼쳐졌다.
△철도 보령선 건설 추진에 정 의원이 유독 강한 의욕을 보이는 이유는 이같은 향토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의 철도는 세로축 위주로, 가로축이 없다. 서해에서 동해까지 원스톱으로 가지 못한다"며 "충남 보령에서 부여·청양·공주·세종·조치원까지 연결하는 이른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를 지으면 (조치원에서) 충북선·중앙선과 연결해 동해까지 갈 수 있다. 가로축 철도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아울러 "KTX 호남고속철이 건설될 때 공주에는 역사가 설계에 들어있지 않아 설계를 변경해서 공주 이인면에 공주역사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이 보령선이 굉장히 중요한 나의 공약"이라며 "예산확보보다도 국가가 국책사업으로 결정해야 하니, 앞으로도 계속 끌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5선 고지 등정시 충남 최초 국회의장 도전 공식화"공주·부여·청양과 충남 지역민들의 긍지 높일 것'상생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포부와 소망 있다"
여기에 더해, 정진석 의원은 이번에 지역민의 선택을 받아 5선 고지에 오를 경우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해 충남 최초의 입법부 수장으로 지역의 긍지를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나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5선 때 (국회의장을) 했기 때문에, 지역민들께서 나더러 의장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하신다"며 "내 개인으로서도 영광이겠지만, 대전의 강창희 의장이 한 차례 있었을 뿐 충남에서는 한 번도 국회의장이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개인을 넘어 공주·부여·청양과 충남 지역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세 때 한국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 의원은 워싱턴 특파원을 제외한 정치부 기자 생활을 거의 국회 출입으로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청구동계를 모두 출입하는 등 '3김 정치'를 섭렵하고, 직접 현실정치에 뛰어든 뒤에는 국회사무총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원장·정보위원장·규제개혁위원장 등 국회의 각종 요직을 다 경험해봤다.
정 의원은 "내 인생은 국회를 떼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며 "국회의장이 돼서 국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선진 국회의 상을 확립하고 싶다. '싸우는 국회'가 아닌 '상생하는 국회''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포부와 소망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 당선되면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지역민들께 약속드렸고 당선되자마자 지켰다"며 "이번에는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선거운동기간에 밝히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정진석 의원은 최근 보수층 일각에서 오해를 빚고 있는 개헌 관련 문제에 대한 해명을 덧붙였다.
정 의원은 "개헌안의 기습 발의는 정도(正道)가 아니며, 범국민적인 공론화 과정도 없이 그렇게 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총선과 연계된 정략적인 개헌안의 추진에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나아가 "20대 국회에서 개헌안이 상정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만약 상정된다고 해도 반대할 것"이라며 "개헌은 21대 국회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차분하며 진지한 가운데 새로운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김수민 "오창 소각장 문제, 지역민은 이미 판단 내렸다"

2020.03.16 10:46 | 데일리안 청주(충북)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현 정권 심판을 내세운 야권의 중도보수대통합이 불가피한 '공천앓이'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옛 바른미래당에서 합류했음에도 아무런 잡음 없이 순조롭게 단수추천을 받고 지역구에도 연착륙한 예비후보가 있다. 충북 청주청원에서 5선 고지 등정을 노리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34세 여성 김수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청주청원의 예비후보인 김수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15일 충북 청주 청원구 오창읍 오창프라자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단수공천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충북 내에서 김수민이 가진 상징성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이번 총선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시대정신을 중앙당과 공관위에서도 기대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래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예외없이 충청북도가 1위로 지지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왔다. 김 의원은 "우리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정치적 중원"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충북에서 단 한 번도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한 적이 없으며, 시장·도지사 중에서도 여성이 없다. 단군 이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수민 의원은 "특히 청주청원은 지역구 평균 연령이 39세로 청주에서 가장 젊은 인구가 사는 곳"이라며 "내가 만약 주민의 선택을 받아 재선을 하게 된다면 임기를 마칠 때 그 나이가 된다. 지역 유권자 평균 나이와 지역에서 공천받아 뛰고 있는 후보의 나이가 이렇게까지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청원이 유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청원 유권자의 평균 연령과 30세도 넘게 차이가 나는 분은 불가피하게 정책 누수(漏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유권자들과 또래로서의 깊은 고민이 지역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체적인 결과물로 나타난다면, 지역주민들께는 본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에, 그런 부분에서 많은 젊은 시민들이 기대의 시선을 보내주고 계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번 4·15 총선에서 청주청원 지역구의 최대 쟁점은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문제로 꼽힌다. '허니버터칩' 포장지 디자인 등 성공한 벤처사업가로 정치권에 영입된 김수민 의원은 이후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고향 청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사건을 중앙에서 공론화하고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쟁점화를 했다.
소각장 문제에 착안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수민 의원은 "지난해초 오창에서 거주하는 청년들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다. 16년 동안 지역을 맡아왔던 지역구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유해시설로부터 발암물질이 지역사회에 유출되게끔 한 책임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됐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서 어떠한 이해관계도 갖지 않은 정말로 깨끗한 정치인을 찾다가 내게까지 연락이 온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분들과 같이 활동을 1년 넘게 해오면서 소각장 반대 대책위가 본격적으로 결성되는 것도 함께 했다"며 "대정부질문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조차 하지 않은 지역 문제를 수 차례 제기해 전국적으로 알렸다"고 설명했다.오창읍 소각장 문제, 대정부질문 통해서 쟁점화"지역구 의원, 지역민 어려움 최우선적 해결해야지역민들께서 이미 마음의 판단을 내리셨을 것"
앞서 지적한 청원 유권자와의 괴리로 인한 정책 누수의 일환으로 김수민 의원은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공청회 사례를 거론했다. 오창읍 후기리에 소각장을 신설하려는 업체는 앞서 12명만 참석했던 공청회가 문제가 되자, 공청회를 다시 한 번 더 열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 공청회 날짜가 공교롭게도 청주시장이 서울에서 청주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과 지역 현안 간담회를 하는 날짜와 겹쳤다.
김수민 의원은 "청원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이라면 과연 어디에 참석했어야 했겠느냐"라며 "지역구 의원이 청주 소각장 공청회가 아니라, 같은 당 소속의 청주시장이 서울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지역에서 동일하게 활동하는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은 5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공청회에 참석했다"며 "16년 동안 지역에서 뽑아준 것은 지역민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줄 것이라는 신뢰가 기반이 됐던 것일텐데, 이 상황은 굉장히 몰상식적"이라고 성토했다.
나아가 "지역구민들이 겪는 어려움이 최우선이 아닌 국회의원이 더 이상 지역구에서 어떤 책임을 갖고 정치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라며 "내가 아니더라도 지역구민들께서 마음의 판단을 내리셨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충북 청주에는 6개의 소각장에서 일일 1458톤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처리 용량의 18%에 해당한다. 특히 청원 오창읍 동쪽으로 접한 북이면에는 소각장 세 곳이 밀집해 있으며, 하루에 543톤을 소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의 소각장 문제가 쟁점화되자,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소각장 문제 그런 것들이 그동안 문제가 됐다"면서도 "이것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이승훈 시장 시절에 대부분 인허가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수민 의원은 "기적의 논리"라며 "전임 시장 인허가를 문제삼으면서 당시에도 국회의원이었고 지금도 국회의원인 본인의 책임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을 과연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아예 간과하신 것 같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16년간 수수방관을 하다가 20대 국회가 끝나기 두 달 전에 법안 발의를 하셨더라"며 "16년간 국회의원을 하셨고 그 전의 수십 년간 관료로 일해왔던 분이라 국회가 끝나기 두 달 전에 발의된 법안은 회기만료로 폐기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텐데, 이는 시민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우암동·내덕동 등 원도심의 발전 방향도 공약"청원에서 가장 아픈 손가락이 바로 우암동도시가스 공급사업 해결책 빠르게 찾아낼터"
청주 청원은 청주시내에 가까운 원도심 우암동·내덕동 등과 21세기 들어 과학산단이 들어서면서 눈부시게 발전한 오창읍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오창읍 지역에서 소각장 문제가 최대 현안이라면, 1970년대말 충북선 복선화 당시 청주역이 외곽으로 이설되면서 쇠락한 우암동이나 연초제조창이 있던 내덕동 등은 발전에서 소외돼 낙후되고 있다는 불만 여론이 높다.
김수민 의원도 "청원에서 가장 아픈 손가락이 우암동"이라며 "청주의 가장 중심, 시내에서 가까운 노른자위인데도 전국적으로 얼마 되지도 않는, 도시가스가 아직도 들어오지 않는 지역일 정도로 방치가 돼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수십 년간 재개발 지역으로 묶여 있다가 해제가 되면서 이제까지 발전되지 못했던 부분들이 지역주민들의 불편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지만, 그에 앞서서 지금 거주하는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의 해결책을 가장 빠르게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초제조창이 있던 내덕동에 대해서는 문화 중심지로의 개발을 공약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국회에서의 예산심사 당시 지금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과 충돌을 빚어 눈물까지 쏟으면서 청주미술품수장보존센터 예산을 확보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김수민 의원은 "내덕동은 국내 최대 규모로 연초를 제조하던 곳인데, 문화제조창으로 바뀌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한다"며 "가장 필요한 예산 80여억 원을 2018년도에 김수민 의원실에서 따왔다. 그게 바로 '울고불고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김병준 "문재인정부는 노무현을 아주 철저히 배신했다"

2020.03.13 06:00 | 데일리안 세종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누가 누구를 배신했는지 공개토론 한 번 해야겠다. 나는 지금의 문재인정부야말로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한 정부라 생각한다. 아주 철저히 배신했다."
차분하게 머릿속 이야기를 풀어나가던 김병준 미래통합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언성이 높아졌다. 세종을의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해 "배신자의 전형"이라고 비난한 대목을 물었을 때였다.
12일 세종특별자치시 종촌동 CGV세종 3층 선거사무소로 쓸 사무실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가진 김병준 전 위원장은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을 가리켜 "노무현 대통령은 분권과 자유를 외쳤는데 문재인정부는 국가주의적 정책으로 시민의 사소한 생활까지 감시하고 있다"며 "'조국 사태'에서 보여준 위선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위성정당 파동이 보여주는 기만의 문제는 또 어떠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생각했을 때 '이게 노무현정신이냐'라고 물어보고 싶다"며 "누가 누구를 배신했는지 이번 기회에 철저히 규명을 하고 가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김병준 전 위원장은 '세종시의 설계자'로 불린다. 노 전 대통령이 김 전 위원장과 세종시 구상을 공유한 것은 일부 친문(친문재인)들의 생각보다 훨씬 오래됐다. 노 전 대통령과 자신이 공유했던 '세종시의 꿈'을 정상화하기 위해 세종을 출마를 결단한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일부 친문들이 엉뚱한 '배신자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듯 공개토론까지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병준 전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행정수도 이전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부터"라며 "노 대통령을 좀 안다는 사람들도 잘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전 위원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행정수도 이전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상징적으로 열고, 아주 특별한 자치권을 부여해 행정기관의 단순한 이전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 모델을 만들기를 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왕조가 바뀌거나 시대가 바뀔 때는 옛 사람들도 천도(遷都)를 했다"며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행정수도를 연다는 것은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미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시는 그야말로 세종특별자치시 아니냐. 특별자치라는 말 속에는 과감한 규제완화가 내포돼 있다"며 "규제완화를 통한 여러 대안적이고 창의적인 실험들이 우리나라 전체로 퍼지면서 우리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애초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 그리고 자신의 꿈에 비춰볼 때 지금의 세종시는 어떨까. 김병준 전 위원장은 노무현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던 중에 '세종의 꿈'이 점차 희미해지고 사그러들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와서 보면 서울 근교의 또 하나의 신도시에 들어선 것 같다. 또 하나의 신도시의 모습"이라며 "특별한 자치권, 과감한 규제혁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모델을 통한 미래 선도라는 꿈이 사라지고 있다. 사람들도 더 이상 그 꿈을 꾸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전에서 직장을 갖고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도시 자체가 대전의 베드타운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것은 우리가 꿈꾸던 세종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조치원읍 등 북세종 신설된 세종을 지역구 출마'세종시 설계자'로 남북세종 균형발전 적임자처"누가 목소리를 내야 크게 울릴지 판단해달라"
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세종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세종 지역구 의원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맞붙고 싶다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김 전 위원장은 "세종이 꿈을 잃게 된 점에 있어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세종에서 정치한 분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면서도 "이해찬 대표를 불러낸 게 딱히 책임을 묻겠다기보다도 애초 '세종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토론을 한다면 '빅 디베이트'가 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면 국민이 관심을 가질 것이며, 세종의 의제가 전국의 의제가 되는 것"이라며 "누가 붙고 떨어지고를 떠나서 그러한 '빅 디베이트'를 통해서라도 잃어버렸던 세종의 꿈을 다시 불러오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준 전 위원장이 출마를 결단한 세종을 지역구는 조치원읍·연기면·연서면 등의 읍·면 지역과 아름동·종촌동·고운동 등 행정동이 혼재돼 있다. 이 중 읍·면 지역인 북세종 지역민들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자체에 회의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부청사가 있는 남세종만 신경쓰고, 북세종은 소외되고 홀대받고 있다는 정서 때문이다.
이날 인터뷰를 위해 조치원역에서 CGV세종으로 이동하던 중에 택시기사 강모 씨는 "애초에는 연기군이 반토막이 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전면편입에 찬성했는데 이럴 줄은 몰랐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세종이 되지 않는 편이 나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 년째 극심한 계파 갈등에 휩싸여 2016년 총선·2017년 대선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까지 참패한 뒤 '누가 와도 답이 없다'던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친박(친박근혜)·비박 계파 갈등을 가라앉히고 당이 정상적인 지도체제와 선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한게 김병준 전 위원장이다.
갈등 조정·해결에는 이미 중앙정치권에서 역량을 인정받은만큼 김 전 위원장은 북세종 지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어루만지고, 남북세종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에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전 위원장은 "조치원 등에 계신 분들로부터 '억울하다''잘못됐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며 "개발은 안되면서 세종 전체가 계획지구로 묶여 부동산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볼멘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수긍했다.
이어 "(세종갑·을) 분구가 참 잘됐다. 분구가 안되고 하나의 통합 선거구였으면 어떤 국회의원도 인구가 많은 남쪽에만 신경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남북으로 분구돼 (북세종)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그 목소리를 누가 내줘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목소리를 내야 우리 정치권과 국가 전체를 울리는 큰 목소리가 될지 그런 점은 지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특별자치시에 걸맞는 권한 확대로 규제 풀어야신산업·기술·문화 열리는게 원래의 '세종의 꿈''담론이 없는 정치' 극복을 선도해 나가고 싶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병준 전 위원장은 세종 남·북의 균형발전 구상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들이 있는데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자치권 확대와 규제완화를 바탕으로 △북세종의 풍부한 가용토지와 함께 △지역구 내에 있는 고려대·홍익대 세종캠퍼스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점은 시사했다.
김 전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세종특별자치시가 특별자치시에 걸맞는 자치권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권한에 따라 규제를 풀어서 좀 더 자유로워진 지역에 투자자들과 산업·연구시설이 몰려올 수 있겠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치원에 있는 고려대와 홍익대를 기왕 세종시의 권역내로 묶었다면, 대학과 연계한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규제도 완화해서 중앙정부의 획일적 규제에서 벗어난 창의적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북세종의 넓은 땅에 새로운 산업과 기술, 문화와 교육이 열리도록 해서 '미래로의 문'이 되도록 하는 게 세종특별자치시의 원래의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냈으며, 대한민국의 제1야당을 난파 위기에서 건져올리는 '소방수' 역할을 했다. 이른바 당정청에서 모두 역량을 인정받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세종을 지역구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단순한 초선 의원 한 명이 등원하는 것 이상의 정치적 무게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세종을 주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김 전 위원장은 △잃어버린 세종의 꿈을 되찾는 것 △남·북세종의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것 외에 중앙정치에서 우리 정치의 최대 단점인 '담론의 부재'를 앞장서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정책적으로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담론이 없는 정치가 우리 정치의 특징"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겪었으면 우리 사회의 안전 문제에 대한 담론이 형성돼 치열한 공방을 벌여야 할 것 같은데, 참사를 겪고난 뒤에도 안전 문제가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겪었는데도 어떻게 하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지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너, 7시간 동안 어디 가 있었느냐' 하는 식으로 상대를 죽이려는 '무기'로만 쓰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게 이 정도인데, 이런 정치가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끌고가겠느냐"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당선이 된다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정치의 담론을 더욱 새롭게 만들어가고 싶다"며 "한편으로 그러한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젊은이들과 우리가 지향해야할 미래비전이나 가치를 놓고 서로 토론하는 부분에 신경을 더욱 쓰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이언주 "3년간 文정권 맞선 기억에 공천면접서 눈물"

2020.03.09 15:57 | 정도원 송오미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미래통합당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큰 산맥은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큰 산맥' 중에서는 어느덧 재선 이상의 정치적 영향력을 갖게 된 이언주 의원 공천 문제도 있었다. 전체 공천 일정마저 요동치게 만들었다는 이 의원의 지역구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남을로 낙착됐다. 데일리안 취재진은 의원회관에서 이언주 의원을 만나 공천과 관련한 이야기와 부산 남을 출마 각오를 들어봤다.
부산 남을에 공천을 받은 이언주 의원은 담담한 모습이었다. 이 의원은 "사실 옛 남구와 서구·영도구 등에 골고루 다 살아봤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부산 전체가 내 고향"이라며 "기왕 문재인정권 심판을 한다면 민주당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의석도 하나 빼앗아오는 게 효과적이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중·영도를 고집하지 않은지는 꽤 됐다는 것이다. 공관위와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 의원은 부산진갑과 부산 남을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부산진갑은 부산 친문(친문재인)의 핵심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이 의원은 "처음 정치권에 영입될 때 대화를 많이 나눴던 분이 김영춘 의원"이라며 "노선은 다르지만 인간적으로 차마 그렇게 싸울 수가 없어서 진갑은 고사를 했다"고 털어놨다.
최종적으로 남을로 결정이 된 것에는 어린 시절의 인연도 한몫 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금은 수영구로 분리된 민락초등학교를 다녔다. 이 의원은 "지금은 수영구로 분리가 됐지만, 그 때는 남구로 하나였다"며 "또, 남을이 부산에서 민주당 조직이 제일 탄탄하며 오래됐다고 해서, 이곳에 가는 게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단독으로 20여 분간 공관위 면접을 본 이언주 의원은 당시 면접장에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이언주 의원은 "지지층들로부터 문자를 엄청나게 받았다"며 "물론 날카로운 질문들도 있었지만 질문 때문만은 아니었다. 질문 와중에 문재인정권 3년간 투쟁해온 경과를 설명하는 대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될 것이 확실시될 때, 나는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하고 탈당했다"며 "남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다 찬성할 때도 '경제가 망한다'고 반대를 했으며, 위선과 이중성도 지금이야 국민들이 다 느끼는 내용이 됐지만, 나는 3년 전에 이미 그것을 고발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 때 한 얘기를 이제 돌이켜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3년간 집단린치를 당하고 문자폭탄에 시달리며, 소위 진보단체라는 곳에서 쫓아다니며 괴롭히고, 주위 사람들까지도 뒷조사하고 있다는 말이 들려와서 너무 힘들었다"며 "바른미래당에서도 패스트트랙 반대하다가 징계당하고 쫓겨났는데, 그 때 나를 징계하는데 앞장서고 의총장에서 소리치며 쫓아냈던 사람들이 통합당에 입당해 잠바 입는 것을 보는 기분이 어땠겠느냐"라고 되물었다."文정권, 부산경제 살리는 게 아니라 확인사살맹목적 지지한다면 文정권도 비극으로 치닫는다걱정되고 마음아픈 분들도 정권심판 동참해야"
지난 3년간 처절했던 반문(반문재인) 투쟁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절로 눈물까지 글썽이게 됐다는 이언주 의원은 이번 4·15 총선에서 문재인정권 심판이 특히 부산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번에 '조국 사태'를 보며 부산시민들은 너무나 수치스럽고 부끄럽다고들 이야기한다. 나도 부산 출신으로 부끄러웠다"며 "그것을 부산 친문들이 똘똘 뭉쳐 비호하는 것을 보며 부산시민들은 이들도 부산을 부끄럽게 한 사람들이며, 부산의 수치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부산은 기계공업과 제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이 굉장히 많은데, 탈원전 때문에 원전과 관련한 기계공업이 다 무너지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며 "안 그래도 여건이 어려워져가는 상황에서, 살리는 게 아니라 완전히 확인사살을 하는 방향으로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맨날 북한 이야기나 할 뿐, 지금까지 부산의 이러한 현안들에 신경을 쓰는 척도 한 적이 없다"며 "명확하게 경고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부산 지역에서 민주당 의석은 한 석도 없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수층 일각에서 문 대통령 탄핵론까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이언주 의원은 총선을 통한 심판과 그에 따른 정책방향 전환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지난 대선에서 현 정권에 한 표를 던졌던 중도층도 '심판'에 동참해야 정권이 바른 길로 간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마음이 급한 분들은 탄핵 이야기를 꺼내시지만, 이전 정권에서 탄핵을 겪으면서 느낀 점은 탄핵은 정말 마지막 선택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문재인정권을 탄핵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분들이 많겠지만, 총선의 결과로 강력한 '충격요법'을 통해 정책 방향을 돌리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산의 중도층과 여러 '스윙-보터'들을 향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맹목적인 지지를 준다면 이 정권이 정책방향을 바꾸지 않아 결국 나라는 망할 것이며, 우리도 문재인정권도 비극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며 "정말 싫은 분들은 물론이지만, 문재인정권이 걱정되고 마음 아픈 분들도 아픈 마음을 독하게 먹고 그들을 위해서라도 심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부산 남구의 교육 수준, 월등하게 높여내겠다남구 주민들께 굉장히 큰 자부심 드리도록 할 것"교통인프라 확충·용호동 재개발 원활 추진 약속
국회는 지난 7일 새벽 4·15 총선에 적용될 새로운 선거구를 획정했다. 이에 따르면 이언주 의원이 출마할 부산 남을은 대연 1~3동과 용호동으로 개편됐다.
이 의원은 "용호동은 신흥 중산층 지역이며 대연동은 부산의 오랜 중산층 지역으로, 부산 안에서 활력이 있고 역동적인 편에 속하는 지역으로 교육열이 굉장히 높다"며 "부산의 동부권 벨트와 서부권 벨트를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교육과 일자리 이슈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산층 주민들의 높은 교육열에 부응해서 새로운 시대에 세계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도록 부산의 교육 수준을 월등하게 높여야 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인재가 되고 싶으면 부산 남구 일대에서 살면 된다는 얘기를 듣게 하고 싶다. 나는 굉장히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 지역 분들은 부산의 미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며 "남을 주민들과 부산의 미래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 비전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오륙도선 저상 트램을 비롯한 교통인프라 확충 △용호동 일대 재개발의 원활한 추진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여성 재선 박인숙·이은재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되면서, 이언주 의원은 오는 4·15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의정활동의 꽃'이라는 3선 반열에 오르게 된다.
3선을 정조준한 이 의원은 "남구 주민들께 큰 자부심, 굉장히 큰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연히 남을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여기 뿐만 아니라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선거 전체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당선될 경우 3선 의원으로 2년 뒤에 있을 대선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권을 갖고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고민을 많이 해서 제대로 된 집권, 성공하는 정권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탄핵과 그 이후에 벌어지는 문재인정권의 실정을 보면, 이렇게 할 것이면 집권을 하지 않는 것이 낫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로 나눠먹는 것 외에 아무런 의미가 없고 국민만 불행하게 만든 정권을 보면서, 우리는 책임감을 갖고 집권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중도보수 정치권이 어떤 정치철학을 정립하고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김문수 "미래통합당 뺀 우파 원샷통합할 터"

2020.02.29 05:00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가 미래통합당을 '중도정당'이라 지칭하며, 통합당 외의 '우파정당'을 한꺼번에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원샷' 통합의 청사진을 내비쳤다.
김문수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 기타 시민단체와 국회의원들이 한꺼번에 하나가 되는 통합정당을 만들겠다"며, 통합 방식은 "원샷"이라고 밝혔다.
4·15 총선에는 지역구 후보자를 낸 뒤, 통합당과 후보단일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 본인의 출마 지역구에 관해서는 "나더러 종로에 나가야 한다고들 한다"면서도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29일 장외집회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하는 온라인 집회로 전환하되, 삼일절에는 지금까지 했던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연합예배 형태의 집회를 갖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범보수 진영에서도 우려가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려를 하는 사람은 우려를 하면 된다"며 "우리는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다음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을 떠나 신당을 창당했다. 먼저 포부와 각오를 듣고 싶다."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북한 김정은의 핵으로 인한 위기와 문재인의 반기업·친민노총, 계급투쟁 노선 때문에 처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정당이 되겠다."사실 대표는 이른바 '운동권'이라 하는 세력의 행태를 누구보다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나."그렇다. 그 속셈까지도 알고 있다. 속셈은 적화통일이다. 적화통일이라는 것은 반미·반일·친북 '우리민족끼리'다. 반기업의 노동해방천국, 그것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저들이 절대로 김정은을 비판하지 않는 것은 그 '우리민족끼리' 때문이다. 모든 기업과 토지·농지·생산수단·주택의 완전한 국유화가 목표다. 학교·병원까지도 100% 국유화하는 것이 저들이 말하는 유토피아다."현 정권이 직접적으로 적화통일을 노리고 있다는 말인가."바로 그 적화다. 기독교를 탄압하고 전광훈 목사도 잡아넣지 않았느냐.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게 저들의 신념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일부 종교인들이나 종교단체는 문재인정권에 부화뇌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왜 그런가."다음 차례가 자기들 차례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저들의 수법은 통일전선전술과 단계혁명이다. 통일전선전술에 의해서 가장 주적 하나를 빼놓고서는 나머지 모두와 연대하다가, 하나하나 야금야금 먹어서 적화를 한다. 나중에 남는 것은 김 씨 일가밖에는 없다. 독재자 한 사람만 남는다. 모택동·시진핑·스탈린…공산독재는 다 1인 독재다.
비판언론이 없어지고 비판야당이 없어진다. 다른 자유가 없어지고 결국 국가권력을 통제하는 1인만 남는다. 김정은을 보라. 형 김정남 죽이고 고모부 장성택 죽이고 인정사정이 없다. 정당만 죽이는 게 아니라 개인까지도 다 죽인다. 경쟁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씨를 말리는 게 공산독재의 핵심 내용이다.
전체주의 중에서도 공산독재가 인류 역사상 가장 악질적인 전체주의 독재의 형태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나더러 극우란다(헛웃음)."문재인 대통령은 아버지가 6·25 동란 중에 자유를 찾아 남하한 실향민인데, 어떻게 그 아들이 적화통일을 목표할 수 있는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그의 사상이 문제다. 뿌리라는 것은 하나의 향수를 주는 것이고, 사상적 확신은 결국 사상의 영향이다. 문재인은 우리 또래다. 70년대 대학가의 뿌리깊은 좌경 이념써클, 이것이 대학생들에게 영향을 줬다. 문재인도 바로 그 과정에서 시위하다가 감옥에도 가고 이렇게 되지 않았느냐.
이 사람은 그 이후에 노무현과 함께 '부림 사건', 부산대학교 좌익 독서써클 사건을 변호하면서 노무현이 변론을 위해 좌경화하고, 문재인도 확신범이 됐다.
전대협·한총련 등 우리나라 좌익 세력이 모두 합쳐서 문재인을 옹위하고 있다. 그 주변에 임종석·조국·백원우와 지금 연설문을 쓰고 있는 신동호까지 모두 주사파들이다."주제를 바꿔보자. 내일(29일) 장외집회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들었다."내일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문재인퇴진 국민대회를 하는데, 일단은 유튜브로 한다. 광장에서 하는 오프라인 집회가 아니라, 온라인 집회가 된다. 다만 삼일절 대연합예배는 그대로 (광장에서) 한다.
예배의 자유는 제한할 수가 없다. 그것은 헌법상의 자유이며 절대적 자유다. 신고 제도도 없고 어떠한 규제도 있을 수가 없다.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해서, 예배를 밖에서 하라 안에서 하라, 또 하라 하지 말라 그런 게 있을 수가 없다.
신고도 없고, 시간이나 사람 숫자나 질서유지 등에 있어서 일체 형식이나 제한이 없다. 설교만 하라든지 박수를 치지 말라든지 다 통하지 않는다. 예배의 자유, 신앙의 자유는 절대자유다.
이게 무너지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앞 '광야교회'에서 지난해 6월 8일 이후로 265일 동안 하고 있다. 이 교회에 대한 탄압으로 교회가 거기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종로경찰서 앞에서 예배를 드리는 중에 있다."일각에서는 코로나19 위기 확산은 문재인정권의 무능한 대처와 허술한 대응 때문인데, 괜히 장외집회를 벌였다가 보수 진영이 책임론을 뒤집어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그런 우려는 항상 있다. 우려를 하는 사람들은 우려를 하면 된다. 우리는 행동하는 사람이다. 우려를 하는 사람은 우려를 하면 된다."대표와 정치를 오랫동안 같이 했던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도 집회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그 사람은 완전히 이상해졌다. 더 논할 가치가 없다. 그 사람이 하는 행태를 보면 (정치를) 같이 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안타깝다."
지난주 목요일(20일)에 우리공화당과 전격 합당 발표가 있었는데, 합당이 지체되는 이유가 무엇인가."국회의원들도 좀 들어와야 하고, 그쪽에서도 친박신당이 갈라져 새로 생기고 해서 좀 복잡해졌다. 3월초에는 하나가 된다. 합쳐서 같이 하려고 했는데, 순서가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 단계적으로 계속해서 통합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통합을 마무리지으려 한다. 우리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 기타 시민단체와 국회의원들이 한꺼번에 하나가 돼야 한다. 한 번에 통합정당을 만들겠다."한꺼번에 한 번에 통합한다고 하면 이른바 '원샷' 통합인가. 우리공화당과 먼저 하고 단계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아닌가."그렇다, 원샷이다. 왜냐하면 총선까지 시간이 없다. 시간만 많으면 천천히 하면 되는데, 그게 안될 것 같다."원샷통합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우리 우파정당들 전부와 시민사회단체, 이른바 태극기들 전부다. 그리고 개별 국회의원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모두 하나로 합쳐진다."현역 국회의원 중에 합류하겠다는 사람이 있나."물론이다. 물론이다. 발표만 하지 않고 있을 뿐, 이미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홍문종 의원이 창당한 친박신당은 어떻게 되나. 역시 원샷통합 대상인가."그것은 우리공화당은 조금 생각이 다른데, 나는 원샷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우파정당들을 모두 원샷으로 통합한다고 하면 미래통합당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미래통합당과의 관계는 우호적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그쪽은 중도정당이다. 우리는 자유우파 정당이다."아무래도 국민들의 관심은 총선 선거전략일 것이다. 원샷통합정당과 미래통합당과는 선거에서 어떻게 하게 되나."일단 비례대표는 논할 게 없지 않겠느냐. 굳이 논할 필요가 없다. 지역구는 우리가 계속 후보 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우리 당에 신청한 사람과 후보단일화를 하려고 하는 다른 정당과 협상을 하겠다. 여론조사를 통해서 단일화를 하려고 한다."보수 후보 난립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되나."단일화를 하니까 그렇다. 같이 나가면 둘 다 불리하지 않느냐. 문재인당·정의당, 이런 정당들과는 같이 힘을 모아서 싸워야 한다고 본다."21대 총선이 끝난 뒤, 원샷통합정당의 모습은 어떨까."해보는데까지 최대한 해보는데, 교섭단체는 넘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자신감보다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대표가 직접 특정 지역구에 출마해서 바람을 일으킬 생각도 있나."나더러 종로에 나가야 한다고들 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다. 당 자체가 제대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게 내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당 자체가 신생정당이니까 여러 가지로 취약하다."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원하는 국민청원이 150만 명을 넘었다."물론 알고 있다. 나도 했다(웃음)."문재인 대통령의 통치를 한 시라도 더 참을 수가 없으니 2022년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게 보수 지지자들의 여망일텐데, 대선 때는 어찌되나."대선까지는 아직 모르겠다. 우리는 문재인을 빨리 끌어내려야 하니까, 2022년이 아니라 4·15 총선 전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삼일절 대회로 끌어내리려 했는데, 굉장히 어려워졌다.
지금 문재인이 제정신 아닌 대통령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다들 아시는 줄 알았는데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 이분이 대한민국을 김정은에게, 시진핑에게 끌고가고 있다. 끌고가다가 온 국민이 다 죽게 생겼다. 김정은에게 끌고가다가 핵폭탄을 맞아서 다 죽고나면 그 때 정신 차리겠는가. 무덤에서 정신을 차려도 때는 늦으리다.
국민 다수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내가 볼 때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좌익독재인데, 좌익독재는 100% 다 망했다. 기본적으로 기업을 적대시한다. 기업이 부를 생산하는데, 그것을 적대시하고 닭이란 닭은 다 때려잡는다. 달걀을 먹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결국은 가난이다. 가난과 전체주의 때문에 기본권 자체가 없어진다."미래통합당에서는 그런 주장을 펼칠 수 없다고 보는가."유승민이에게 굴복해서, 유승민 요구에 무릎을 꿇어서 당을 해체했다. 내가 당에 몸담았던 26년 동안 이런 일이 없었다. 대선 이외에 당을 해체하거나 이름을 바꾼 적이 없었다.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다섯 번 바뀌었는데 전부 대선 후보가 바뀌면서 (당명이) 바뀌었다. 그런데 갑자기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이 유승민에게 무릎을 꿇었다. (황교안 대표는) 집에 가서 누워 있어야 한다. 너무 안타깝다. 그렇게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 저렇게 돼버렸다.
우리는 당의 구호가 '정신 똑바로'다. '정신 똑바로'가 무슨 뜻이냐. 배지에 눈이 어두워 흐리멍텅하게 하지 말자는 것이다. 빨갱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벗어날 수 있다. 나라가 망했지만 '정신 똑바로' 하면 살아날 수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는 당이 자유통일당이다. 중도라는 이름으로 좌경화를 거듭하는 미래통합당에는 미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