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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여전한 암호화폐…중앙은행 역할론 급부상

  • [데일리안] 입력 2020.02.29 06:00
  • 수정 2020.02.28 22:12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글로벌 IT 기업 참여 늘고 있지만…신뢰 매우 낮아

대안으로 떠오르는 중앙은행…"선제적 노력 필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2019년 10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열린 가상화폐 리브라 사업 등에 관한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뉴시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2019년 10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열린 가상화폐 리브라 사업 등에 관한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뉴시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암호화폐 발행이 확산되고 있지만 화폐로서 이를 믿고 쓸 수 없다는 여론이 아직은 훨씬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와중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내놓는다면 신뢰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의 암호화폐 보고서 작성과 관련해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 모리가 총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모든 선진국 응답자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초대형 IT 기업들의 암호화폐 발행 계획에 대해 매우 낮은 수준의 신뢰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국 응답자들은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세계 전체적으로는 검색엔진이나 사회 관계망 등 민간 부문의 초대형 IT 기업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에 대해 절반 이상이 신뢰감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란 분석이다.


반면 주목할 만한 지점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전 세계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신회감을 표명했다는 점이다. 이는 공적 부문의 암호화폐 발행 노력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이 이른바 리브라 프로젝트로 명명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각국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은 통화·외환정책의 불확실성 증대, 금융권의 충격, 불법거래 행위 증가 등을 우려해 민간 부문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강도 높게 표출해 왔다.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민간 부문의 암호화폐 출시 및 법정통화 보완 내지 대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공적 부문 주도의 암호화폐 발행 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역시 한계를 노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중앙은행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신뢰감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 소득 수준이나 연령 등에 따라 응답다의 신뢰도에 큰 차이가 관측되면서다. 이는 중앙은행들이 암호화폐를 발행과 이용 확대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이 커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선진국 응답자들의 경우 일본과 영국 캐나다 등이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에 비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신흥국 응답자들은 발행 주체를 불문하고 암호화폐 이용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인도는 민간 부문의 초대형 IT 기업이 발행하고 가격 안정성이 확보된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한편 미국 응답자들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고, 현금 보유 성향이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소득이나 교육 수준이 낮고 연령이 높은 응답자일수록 발행 주체와 상관없이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가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암호화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전체적으로 볼 때 향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의 발행 및 유통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이 그에 대한 개념과 유용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작업이 선행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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