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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업황’ 여행주...버티기 장세 끝은

하나·모두투어 1년 만에 주가 50%대 ↓...최근 반짝 반등
“업계 구조조정·폐업·통합 잇따를 것...보수적 접근 필요”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여행주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휩싸였다. 시장은 올해 상반기 여행주가 처한 최악의 업황과 실적 급감을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향후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긴 호흡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하나투어는 전장 대비 1.10% 오른 3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두투어는 2.56% 내린 9500원으로 마감했다.
연초만 해도 종가 5만원대였던 하나투어 주가는 최근 2만원대까지 주저앉았고 같은 기간 모두투어 역시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최근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와 함께 3~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낙폭을 줄였다. 특히 하나투어는 적자사업인 SM면세점의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반납을 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26일 13% 급등했다. 다만 1년 전 주가와 비교해선 하나투어·모두투어 각각 49%, 58% 떨어진 상태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대유행 형태를 보이면서 업황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대부분의 노선이 멈췄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예약률은 크게 감소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증세를 고려하면 최소한 올해 6월 말까지 전반적인 아웃바운드 회복이 힘든 상황”이라며 “도쿄 올림픽마저 코로나19로 연기됐지만 최근 일본의 코로로나19 확산 증세를 보면, 한일관계 정상화(무비자입국)가 향후 진행된다 하더라도 당분간 일본 노선의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회사들도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최근 면세점 사업을 철수했고 모두투어의 주요 자화사 자유투어 또한 어려운 상황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출장이나 개별 관광이 먼저 살아나고 패키지 투어는 좀 더 늦게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투어에 대해 “보수적 가정을 하지 않아도 여행업은 6월 말까지는 실적 급감이 불 보듯 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1분기 100억대 대규모 적자에 이어 2분기도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펀더멘탈로만 보면 하반기가 돼도 매수 접근이 힘든 업황인 점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 업황의 점진적 개선과 업체 통폐합에 따른 점유율 상승, 온라인여행사(OTA) 본격 출시와 함께 모멘텀 발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국 감소의 강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다수 중소형사들이 도산하면서 회복 구간에선 상위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업황이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종은 피할 수 없는 ‘통합(Consolidation)’이 시작됐다”면서 “버틸 수 있는 사업자도 긴 호흡에서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3분기 성수기 효과도 없다고 가정하면 불황을 견디지 못하는 중소형사들의 폐업·통합·매각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년 메르스 영향으로 하나·모두투어 송출객 성장률이 둔화되고 주가도 부진했지만 이후 회복됐다”며 “이번에도 결국 지나가고 향후 이연된 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날 것을 가정하면 업종 장기 침체로 다수의 업체들이 도산함에 따라 회복 구간에서 상위 업체들의 실적 개선 폭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하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영향권이고 하나·모두투어의 중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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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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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

바다를 통한 협력, 아세안 국가들과의 MOU 성과에 부쳐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는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바다를 통해 국가 간에 교역이 일어나고 문명이 서로 연결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세 번의 정상회의가 모두 해양도시인 제주와 부산에서 개최됐고, 바다를 통한 협력은 말 안 해도 당연한 것 아니냐는 각국의 분위기를 이번 정상회의에서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아세안 10개국은 우리나라와 교역규모가 1600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제2의 교역 대상이며, 상호 방문객만 해도 지난해 1100만 명에 이르는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이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아세안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산물 수출 시장이요, 수산물 수입 또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나라 항만 수출입 물동량의 12%는 아세안에서 창출된다.

해양수산부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세계경제의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그동안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쳐 총 32건의 외교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등 4개국과 선원교육, 항만운영, 수산양식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과는 2018년 3월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주석의 요청에 따라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한나라호를 내년에 공여하기로 했고, 선원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위한 ’선원교육 MOU‘도 체결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를 부산항에 초청해 실습선을 보여주고, 베트남 신항만 개발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유일한 내륙국가인 라오스와도 손을 잡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메콩강을 이용한 내륙수로 운송기본계획에 더해 항만운영 정보화 시스템(Port-MIS)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IT 기술을 제공하고, 라오스로부터는 내륙수운 시스템을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서로 나누게 됐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에 수산물 양식 세계 9위의 미얀마, 10위의 필리핀과 ‘수산양식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필리핀의 농업부 장관을 부산의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초청했다. 미얀마와는 지난 9월 체결한 항만개발 협력 MOU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수산 협력 MOU를 체결해 속도감 있게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해양수산부가 이룬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자면 해양수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고위급 해양수산 공동위원회’ 출범을 제안하고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부산항을 방문한 베트남과 라오스의 총리는 해양수산 공동위 출범을 가능한 한 조속히 하자고 하였으며, 미얀마와 필리핀의 장관도 우리의 제안을 환영하고 정상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나는 외교관계나 인간관계 모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행, 평화와 번영’라는 정상회의 슬로건이 생명력을 가지려면 수사가 아닌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외교적 프로토콜은 그 다음이다.

부산항을 둘러보는 안내선 안에서 나의 공동위 출범 제안에 베트남과 라오스 두 총리가 내 손을 잡으며 화답해 주었을 때, 나는 진정성이 통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를 이뤄가는 가장 소중한 동반자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정이 담긴 ‘따뜻한’ 후속조치를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기로 마음을 다졌다.

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D-피플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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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피플라운지] 28년 외길 나성주 롯데호텔 베이커리 제과장 "빵은 맛있는 예술작품"

“특급호텔 베이커리 중에서도 늘 트렌드를 앞서가는 곳으로 고객들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타워에서 만난 나성주(50) 롯데호텔 베이커리 제과장이 밝힌 ‘델리카한스’에 대한 포부다.
그는 “베이커리 사업의 핵심은 맛에 감각적인 디자인 더한 것” 이라면서 “고객이 빵을 구입할 때는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또 한 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버터나 소금 등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 얼핏 '당연한거 아니야?'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트랜드가 바뀌는 요즘, 재료 본연이 맛은 맛대로 유지하면서도 급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려운걸 해 냈고, 또 해 내고 있다.
나 제과장은 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업계에서는 특급호텔 베이커리 트렌드를 맨 앞에서 이끌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2년 하반기 롯데호텔에 입사해 무려 28년간 외길을 걸어온 호텔 베이커리 터줏대감이자 명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입사 후 2017년 4월 시그니엘서울 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살롱’ 오픈 책임 파티시에 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어 같은해 7월 서울호텔 ‘델리카한스’로 자리를 옮겨 4년째 근무 중이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 하나부터 반죽, 오븐에 빵을 구워내는 작업까지 전부 그의 손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다.
“케이크 하나를 만들더라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어요. 기존 델리카한스 케이크는 유럽과 일본식 디자인을 섞어 밴치마킹했다면, 최근에는 일본 스타일을 버리고 프랑스와 미국식 스타일을 섞어 구현합니다. SNS를 통해 베이커리 트렌드가 바뀐 것에 착안해, 젊은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 자동차 계열사에서 최고급 베이커리 조리장까지…‘베이커리 시장 선도에 앞장’나 조리장은 공업계 학교 졸업 후 자동차 계열사에서 기계 다루는, 제빵에 비해 투박한 그런 일을 했다. 그러다 군대 전역 후 복직 전 친구의 권유로 잠시 제과점에서 빵 만드는 경험을 한 뒤 진로를 급선회 하게 된다. 신선한 식자재를 만지고 요리하는 경험을 통해 흥미와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주방 아르바이트와 제과제빵 학원을 다니며 밑바닥부터 실력을 쌓았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호텔 주방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 입사 후에는 대학에 입학해 조리 전공으로 학사와 식품영양 석사를 취득했다.
나 조리장은 “처음엔 조금만 하다가 자영업을 할 생각이었지만 하다 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있었다”면서 “90년대만 해도 설탕공예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추면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손재주는 상당했다. 나가는 대회마다 상위권 메달을 휩쓸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도 열린 독일 IKA 세계요리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세계 4대 요리대회 중 하나로 참가자만 5~10만명에 달한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참가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던 때였다.
나 조리장은 “당시 설탕 공예와 함께 소형 양과자와 디저트 4종을 선보였고, 금메달 딸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노력한 만큼만 거두자 했는데 1등을 하게 됐다.(웃음)”면서 “동양인 최초 수상으로 대대적인 이슈가 되면서 최근에는 300명 이상의 후배들이 대회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2030 젊은층 핫한 베이커리로 ‘거듭’…콘셉트부터 식재료 하나까지 전부 바꿔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1981년 오픈했다. 정통 패스트리 살롱으로 정제된 밀가루와 설탕,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줄이고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빵과 케이크를 주로 선보인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호밀이나 귀리 등을 주재료로 한 유럽 스타일의 건강식 빵도 갖췄다. 최근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빵을 개발해 구워내고 있다.
그는 델리카한스로 발령을 받은 뒤 가장 먼저 콘셉트와 식재료부터 바꿨다. 특히 업계 불문률로 여겨지고 있던 ‘밸런타인데이=초콜릿’, ‘화이트데이=사탕’ 이라는 고리타분한 공식을 과감히 부수고 새로운 베이커리 트렌드를 제시하는데 힘썼다. 사탕 모양의 케이크 ‘케이크팝’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특급호텔의 전례에 없던 조각케이크까지 쇼케이스에 들이는 등 변신을 거듭 중이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문구를 써서 선보이는 커스터마이징 케이크 또한 인기가 뜨겁다.
매년 델리카한스의 연매출이 10%씩 성장하는 이유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 기간 동안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매출만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연일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나 조리장은 “처음 델리카한스의 주 고객층이 5060세대 라는 집계를 보고, 젊은층에도 우리 빵을 소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해 졌다. 이후 베이커리 콘셉트를 바꾸고 20대부터 40대까지 단골 연령층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화이트데이버블케이크’의 경우 몽글몽글한 연애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뭉게구름 모양의 케이크로 구연해 봤는데 이게 통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올해 화이트데이에 대박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신선한 재료만 고집하는 것도 델리카한스의 주요 인기 비결로 손꼽힌다. 파스퇴르에서 공급하는 국내산 동물성 생크림을 쓰고 있으며, 버터는 AOP 레스큐어버터를, 초코렛은 발로나 제품을 사용한다. 모두 최정상급 원재료들이다.
나 조리장은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고퀄리티 음식을 많이 찾는데, 베이커리 역시 프랜차이즈의 냉동 빵이 아닌 고급 빵으로 추세가 기울고 있다”며 “고급 재료에 가성비 있는 구성과 타 호텔 대비 트렌디한 디자인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젊은층 유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뒤, SNS에서 케이크를 고르고 주문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나 조리장은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마음에 드는 케이크를 고르고 구매하는 고객이 90%이상”이라면서 “매장 쇼케이스 앞에 사람이 없어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 딸기뷔페, 화려한 퍼포먼스 직접 선보이기도…명품 브랜드 잇단 ‘러브콜’까지롯데호텔서울에서 매년 열리는 딸기 뷔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역시 나 조리장이 직접 진두지휘한다. 딸기 뷔페는 호텔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례 행사로 통한다. 최고급 딸기로 엄선해 만든 ▲딸기 다쿠아즈 ▲타르트 ▲마카롱 ▲브라우니 ▲파나코타 등 핑거 푸드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뷔페다.
페닌슐라 라운지&바에서 열리는 롯데호텔 딸기뷔페에서는 타 고급호텔에서 선보이지 않는 퍼포먼스를 준비해 고객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객이 찍은 인증샷은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해 또다른 고객이 찾아 오게 할 정도로 화려하다.
나 조리장은 “매 타임 시작 전 포토타임으로 10분간 딸기를 쌓은 계단에서 드라이아이스로 연기를 피우는 퍼포먼스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그니엘 근무 당시에는 알콜로 불을 피워 아이스크림을 태우는 알콜 쇼잉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 역시 잇따르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지난해부터 ▲모스키노 ▲지방시 ▲ 샹테카이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중이다.
나 조리장은 “명품 브랜드와 협업시 어떤 특색있는 제품을 내놓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지방시와 진행을 하면서 지방시의 뷰티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립스틱 ‘르 루즈’를 오마주한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였고, 프랑스 발로나산 가나쉬 크림 초콜릿으로 붉은 입술 모양을 형상화 한 '레드립 초콜릿'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 SNS모니터링·제빵일지 통해 신제품 완성도 높여… “타호텔에서 밴치마킹하러 와”28년 경력의 베테랑에게도 신메뉴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는다. 나 조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매 시즌 가장 핫한 파티시에의 서적을 찾아 읽거나,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제과점 혹은 블로그 등 기타 SNS를 찾아보며 아이디어를 낸다.
소통 역시 신메뉴 개발로 이끄는 주요 열쇠가 된다. 부서원들과의 아이디어 회의는 히트작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도화선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경쟁사 베이커리 벤치마킹을 통해 부족한 점을 반추하려는 점 또한 제품을 만드는 필수 과정에 속한다.
그에게 있어 빵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예술 작품 그 자체다. 어딜 가나, 무엇을 하나 그의 영혼은 빵과 연결돼 있고, 주변 모든 사물과 작은 이야기들 조차 그에게 영감을 준다.
나 조리장은 “메뉴를 구상해 제품을 생산할 때 다양한 소스를 활용한다. 어느 날 문득 이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고,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다른 파티시에의 제품을 보고 영감을 얻을 때도 있다”면서 “때로는 길을 지나가다가 흔히 있는 식당의 유리창에 붙어있는 메뉴를 보고도 영감을 얻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매일 작성하는 제빵 작업일지에는 빵 품목에 따라 반죽 온도와 시간, 잘된 점과 아닌 점을 기록한다. 동료들과 모여 제빵 작업일지를 보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 또한 메모한다. 안 좋았던 점과 좋았던 점에 관해 이야기 나눈 후 다음날 수정 반영해서 다시 빵을 만들기 위해서다. 기록은 또 다시 다른 빵을 개발하고 만드는데 적극 활용된다.
그는 “빵의 디자인과 트렌드, 그리고 맛을 중시여기는 만큼 매일 품질 높은 빵을 재연하기 위해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에는 다른 특급호텔 베이커리에서도 델리카한스 빵을 밴치마킹하러 온다”고 자부했다.
나 조리장은 제3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그중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권위의 제과 명장을 따는 것이다. 이밖에도 회사 정년을 마치면 케이크나 디저트 교육 등을 통해 후배 양성을 하는 것 역시 하나의 계획으로 남아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소규모 베이커리를 여는 것은 마지막 인생 목표다.
이에 앞서 나 조리장은 델리카한스가 ‘프렌치 베이커리’로 거듭났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다. 나 조리장은 “고객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빵을 구워주며 빵에 대한 설명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소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베이커리 창구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경력사항>
- 롯데호텔서울 델리카한스 업장책임자
- 한국조리협회 제과부문 명인
- 서울특별시 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 심사위원
- 충청남도 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 심사장
-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심사위원
<수상내역>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개인전 공예부문 금메달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 단체전 은메달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 단체전 동메달
- 2009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2009 서울국제 빵과자 경진대회 대형공예 설탕공예부문 최우수상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
- 2008 IKA 세계요리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MVP <동양인 최초 수상>
- 2008 IKA 세계요리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자동차 시승기

[시승기] 신형 쏘렌토 "거칠지만 내 주인에겐 친절하지"

강인한 외모, 탄탄한 퍼포먼스, 넓은 실내공간, 세심한 편의사양까지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쏘렌토는 형제차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종종 동일 선상에서 비교되지만, 좀 더 독특한 수요층을 끌어들이며 차별화해 왔다.
싼타페가 전형적인 도심형 SUV라면 쏘렌토는 상대적으로 정통 SUV에 가까운 매력을 어필해 주로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번 4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쏘렌토 마니아들은 기존 쏘렌토의 색깔을 유지하길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그런 바람이 통했는지 신형 쏘렌토는 거친 매력을 풀풀 풍기며 등장했다. 이에 더해 승차감과 실내공간, 편의사양 측면에서는 친절함을 갖춘 내유외강(內柔外剛)의 풍모로 더 넓은 고객층을 품겠다는 야심도 보여준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경기도 장흥 ‘헤세의 정원’까지 왕복 약 100km를 신형 쏘렌토와 함께 달려봤다. 자유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가 포함됐다. 시승차로는 디젤 4륜구동 최상위 모델인 시그니처 트림이 준비됐다.
신형 쏘렌토는 남성미와 세련미를 모두 갖췄다. 곡선보다 직선을 많이 사용하는 기아차의 디자인 특성을 그대로 살려 수직과 수평으로 죽죽 내리 그은 직선들이 SUV 특유의 강인함을 부각시켜준다.
전면은 이미 K5를 통해 인정받은 타이거 페이스를 전고가 높은 SUV에 맞춰 위아래로 늘려 장착했고, 후면은 세로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로 미국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터프함을 그대로 가져왔다. 측면 캐릭터 라인은 쓸데없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일필휘지로 완성했다.

도로로 끌고 나오면 디젤 특유의 넉넉한 토크가 시원시원한 달리기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내는 2.2ℓ 디젤엔진은 1.8t에 육박하는 무거운 덩치를 정지 상태에서도 가볍게 끌어당겨 고속의 영역으로 안착시켜준다. 습식 8속 DCT는 변속충격 없이 부드럽게 최적의 기어비로 옮겨준다. 높은 지상고에도 불구, 고속주행시 안정감도 뛰어나다.
고속 영역에서는 급가속 반응이 그리 즉각적이진 않지만 SUV치고는 준수한 편이다. 고속도로에서 스포츠카와 레이싱 대결을 펼칠 게 아니라면 큰 불편함은 없는 정도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되는 산길에서는 넉넉한 토크가 더욱 빛을 발한다. 힘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여유 있게 치고 올라간다. 급커브 구간에서 거칠게 핸들을 돌려도 정교한 핸들링과 탄탄한 하체가 받쳐주니 불안감이 없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스마트 등을 제공하며 팰리세이드에서 선보인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도 사용할 수 있다. 눈길과 진흙길, 모랫길 등 지형 상황에 따라 구동륜과 기어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신형 쏘렌토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겉모습보다 내부다. 마치 ‘내 여자에게만 친절한’ 터프남처럼 탑승객을 배려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일단 정숙성과 승차감이 압권이다. 고속 주행에서도 소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정차 후 공회전 상태에서도 디젤 특유의 털털거리는 소음이 들려오지 않는다.
노면의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나며 발생하는 충격은 차체가 남김없이 흡수한다. 고급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이다.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실내 디자인은 파격적이다. 12.3인치 대형 LCD 클러스터와 그 옆에 나란히 붙은 10.25인치 가로형 내비게이션은 고급감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해준다. 센터페시아에 세로로 길게 배치된 송풍구는 우주선 조종석과 같은 첨단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공간은 대형 SUV 부럽지 않게 넓어졌다. 특히 시승차로 제공된 6인승 모델은 2열 독립시트가 압권이다. 좌석이 좌우로 분리돼 배치됨에 따라 2열 승객은 더 편안해졌고, 3열 승객도 굳이 좌석을 접고 넘어 다니는 불편함을 덜게 됐다.
2열은 물론 3열까지 암레스트에 개별 컵홀더가 배치돼 있으며 USB 포트는 1열 3개, 2열 3개, 3열 2개로 총 8개에 달한다. 탑승객(6명) 전원이 휴대폰을 충전하고도 2개나 남는다.

2열 레그룸은 충분히 넓고 시트도 안락하다. 3열 공간은 성인이 다리를 뻗고 안기엔 다소 좁아 보이지만 컵홀더와 USB포트는 물론, 12V 파워아웃렛도 사용할 수 있고, 공조장치도 개별로 조절할 수 있다. 3열에 앉은 채로 2열 좌석을 원터치로 접을 수도 있다.

미세먼지와 개인위생에 민감한 시대적 요구도 반영했다. 능동형 공기청정시스템은 실내 공기 오염도를 판단해 알아서 정화해준다.
마침 이날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수준이어서 신형 쏘렌토의 능동형 공기청정시스템을 테스트해 보기에 적격이었다. 시승차에 테스트용으로 설치된 공기오염 측정기는 창문을 내리자마자 초미세먼지 50㎍/m³ 이상 이상을 가리켰다.
하지만 창문을 닫자 측정기의 숫자가 빠르게 내려갔다. 단 3분 만에 6㎍/m³까지 떨어지더니 2분이 더 지나자 0㎍/m³의 완전 청정 상태가 됐다.

연비는 서울마리나에서 회차 지점인 헤세의 정원까지 고속도로와 와인딩 코스 및 일부 시내구간을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변경해 가며 약 57km를 주행한 결과 12.1km/ℓ가 나왔다. 표시연비인 13.7 km/ℓ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스포츠 모드 사용을 자제했더라면 표시연비를 충분히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는 스포츠모드로만 놓고 달리니 10.8km/ℓ의 연비가 측정됐다. 스포츠모드는 다른 주행모드에 비해 달리는 재미를 충분히 제공하는 만큼 연료 소모량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신형 쏘렌토는 기존 충성고객을 잡기에 충분한 터프한 매력을 유지했다. 나아가 쏘렌토 구매를 결정한 아빠가 가족들의 눈총을 받지 않도록 편안하고 넉넉하고 깨끗한 실내공간까지 마련했다. 갈수록 고급화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SUV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만한 차종이다.

[코로나19] 포스코건설, 인천 공동생활가정 청소년에 예방키트 전달

2020.03.29 21:00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hjkim0510@dailian.co.kr)

포스코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위생용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동생활가정 청소년을 위해 코로나 예방키트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동생활가정은 부모와 생활할 수 없는 청소년들이 일반가정 형태로 공동생활하는 보호시설이며 인천은 17개소에서 100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27일 공동생활가정 청소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위생용품 등을 담은 코로나 예방 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드림키트(Dream Kit)'로 명명한 제작 키트에는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비타민이 담겨 있다.
포스코건설은 야외활동이 줄어든 청소년들이 실내에서 정서함양을 할 수 있도록 각 공동생활가정센터장이 추천한 153종 200여권의 책도 함께 전달했다.

현대건설, 부산 범천 1-1구역 정비사업 수주

2020.03.29 20:59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hjkim0510@dailian.co.kr)

현대건설이 부산 범천1-1구역에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짓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열린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471명 가운데 238표(52.9%)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진구 범천동 850-1번지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49층 높이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1511가구를 짓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4160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반분양 시점을 조합원들이 스스로 조율하게 함으로써 고객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안정적 사업추진을 가능토록 했다, 경쟁사 대비 탄탄한 재무구조로 골든타임분양제를 제안할 수 있었다”며 “부산 최고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주빈, 2년 전 경찰 감사장 받아…보이스피싱범 검거 기여

2020.03.29 16:42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텔레그램 'n번방'인 일명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조주빈이 2년 전 경찰 감사장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018년 1월 인천 미추홀경찰서(당시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조 씨에게 감사장을 준 사실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당시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신고해 검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상에는 조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감사장 수여 사실을 알리며 쓴 글이 공유돼 논란이 일은 바 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내용이 일부 가려져 있지만, 시점과 내용 등을 고려할 때 네티즌들은 글쓴이를 조 씨로 추정했다. 학보사 편집장 시절 사용하던 문체나 학창시절 거주지,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한 이력 등 조 씨의 신상 정보와 일치하는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글쓴이가 올린 과거 게시물 중에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관상을 분석해놓은 글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 대한 관상 분석글이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범인에 대한 글 등이 존재했다.

40년간 쌀·닭값 3배 오를 때 강남 은마아파트는 84배 올랐다

2020.03.29 16:28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지난 40년간 쌀·닭고기 등의 가격이 3배 오를 때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은 84배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러한 분석이 담긴 '1980∼2020 국내 주요 재화 및 서비스 가격 추세'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980년 1714달러에서 2019년 3만1754달러로 18.5배 증가했다. 환율을 고려하지 않으면 1인당 GDP는 35.9배로 커졌다.
같은 기간 쌀값(4㎏ 환산 기준)은 3000원에서 9500원으로 3.2배, 닭고기는(1㎏ 환산 기준) 1400원에서 4656원으로 3.3배로 오르는데 그쳤다.
1인당 GDP 상승폭(18.5배)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물가가 낮은 현상을 나타낸 것이다. 이 외 농수산물과 공산품 등 소비재 대부분의 명목가격 상승률은 1인당 GDP 상승폭보다 작았다.
반면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1인당 GDP 상승폭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 은마 아파트의 매매가는 평(3.3㎡)당 1980년 약 77만원에서 6469만원으로 40년간 84배 올랐다.
전세가는 16만원에서 1629만원으로 101배 상승했다. 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980년 1714달러에서 2019년 3만1754달러로 18.5배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상승폭이다.
또 사립초등학교 등록금 44.5배, 서울대학교 등록금 19.1배 등 일부 서비스는 1인당 GDP 상승폭을 웃돌았다. 지하철, 식사(돈가스), 영화, 커피를 포함해 같은 방식으로 데이트했을 때 1980년에는 7140원이 들었지만, 올해는 6만12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0∼2020년 최저임금(시급)은 690원에서 8590원으로 12.4배가 됐다. 공무원 월급(7급 초봉 기준)은 23만9000원에서 7.9배인 188만원이 됐다.

SK가스, 사우디 가스화학 시장 진출…18억달러 규모 화학공장 세운다

2020.03.29 16:02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인 APC사와 손잡고 사우디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한다.
SK가스는 APC사와 상반기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하고 사우디 주베일(Jubail) 지역에 18억 달러 규모의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PDH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으로 만드는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을 뜻한다. 프로필렌을 종합해 만든 고분자 소재인 PP는 파이프·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부터 주방용기·위생용품 등 일상 소재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를 위해 SK가스는 이사회를 개최한 뒤 싱가포르 자회사인 SKGI에 최대 8100만달러(1013억여원)를 4년에 걸쳐 출자하고, 신설 투자목적회사(SPC)인 SKGP에 계약이행보증(PCG)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GP는 사우디 APC의 자회사인 AGIC와 상반기 중 JV를 설립한 뒤 공장 건립에 착공한다. 이어 오는 2023년 말부터 연간 80만t 이상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각각 생산할 예정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사업 영역을 가스화학과 발전,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등으로 확장해 종합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지 다양한 석유화학 원료의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 SK가스와 APC 자회사인 AGIC 간 양해각서(MOU)를 맺고 진행됐다.
당시 SK가스는 세계적 화학기업 이니오스(INEOS)의 벨기에 PDH 플랜트 건설에 PDH 공장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기도 했다. SK가스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는 PDH공장의 상업 가동을 시작한 2016년 이래 가동률 10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했다.

[코로나19] 내달 시중은행도 최대 3000만원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2020.03.29 15:15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4월부터 시중은행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초저금리로 대출을 내준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기존 대출에 대해 원금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 상환을 유예해주는 방안도 실시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시중은행에서 영세 소상공인에게 3000만원까지 연 1.5%로 대출을 해준다. 기존까지 소상공인진흥공단과 IBK기업은행에서 해오던 초저금리 대출이 시중은행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번 지원은 시중금리와 차이를 정부가 80% 지원하는 이차보전 대출로 진행된다. 나머지 20%는 은행이 자체 부담한다.
대출 규모는 3조5000억원이다. 은행 간 불필요한 경쟁을 막기 위해 은행연합회 경비부담률에 따라 은행별로 초저금리 대출 취급 규모가 할당됐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직·간접 피해를 본 일정 규모 이상 소상공인이다. 부동산 임대업과 매매업, 향락·유흥업종 등은 제외된다.
시중은행에서는 신용등급이 1∼3등급인 고신용등급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중·저신용등급은 기업은행이나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초저금리 대출을 해준다.
초저금리(연 1.5%) 적용 기간은 1년이나 담보나 보증이 필요 없는 신용대출로, 신청 후 5일 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보험, 카드, 캐피털, 저축은행,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전 금융권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기존 대출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 원금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 상환을 유예한다.
원리금 연체나 자본 잠식 등과 같은 부실이 없는 곳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분기 동안 이자를 연체했더라도 연체를 해소하면 지원 대상이 된다.
원금 만기 연장 또는 이자 상환 유예 대상이 되는 대출은 상환 기한이 9월 30일까지인 기업대출(개인사업자 대출도 포함)이다.
보증부대출은 포함되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은 제외된다. 기업대출이라도 부동산 임대·매매업과 불건전 업종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배재훈 HMM 사장 "치밀한 준비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2020.03.29 15:14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배재훈 HMM(전 현대상선) 사장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임직원들에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더욱 민첩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이날 국내외 임직원들에 발송한 메시지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수요 측면의 변화는 예측불허의 어려운 상황이다"고 진단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배 사장은 “이번 사태가 진정돼 각국의 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설 때, 새롭게 생기는 시장과 기회를 누가 선점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수십년 동안 국가와 기업이 쌓아온 힘의 균형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포기하지 않고 시련을 극복해 온 HMM 고유의 DNA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아간다면 더욱 강한 체질과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HMM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전사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지난 24일부터는 '코로나19 대응 비상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경제 지표, 국가별 코로나19 대응 현황, 해운시장과 경쟁사 동향, 시나리오별 예상 영향 등을 수시로 점검 중이다.
비상 상황실은 배재훈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별 총괄·본부장·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가, 환율 등 세계 경제 지표 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까지 정확한 상황 진단은 물론 지역·항로별 물동량 현황 등 회사 손익 예측과 대응책을 강구하는 기구다.
또 국내 임직원 희망자 재택근무와 시차출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전지역에서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들도 전원 재택, 필수 인원 외 재택, 2교대 재택근무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86세

2020.03.29 14:48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의 부친인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오전 11시15분께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1964년 락희화학에 입사한 뒤 럭키증권 사장, 럭키개발 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을 거쳤다.
이후 계열분리와 함께 금융업계에 뛰어들어 LIG그룹의 모태가 됐던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이끄는 등 LIG그룹 경영을 이어왔다.
LIG손해보험 매각 후에는 방산 회사인 LIG넥스원의 명예회장 직을 맡아 왔다. 유족으로는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구지연 씨, 구지정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장지는 경남 진주 선영이다.

[코로나19] 韓 제안 유전자 증폭 감염병진단, 국제표준된다

2020.03.29 14:34 |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esit917@dailian.co.kr)

한국이 제안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 사용하고 있는 유전자 증폭방식의 감염병 진단기법이 올해 안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전망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의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이 최근 국제표준화기구 의료기술 기술위원회에서 국제표준안(DIS)으로 승인됐다.
올해 국제표준화기구 내 회원국의 최종 승인 절차만 거치면 우리나라의 진단기법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이 국제표준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적용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법(RT-PCR) 등 다양한 핵산증폭 방식 검사에 적용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핵산증폭방식의 체외진단검사에 대한 전체 절차 및 방법을 정의한 것이다. 식약처 등은 우리나라 국가표준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016년 국제표준화기구에 유전자증폭기법 국제표준안을 제안한 바 있다.

SK에너지, 1조원 탈황설비 상업생산 채비…무사고·공기단축 달성

2020.03.29 14:34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가 크고 작은 사고나 재해없이 역대 최단 기간 내 공사를 마치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섰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가 울산 CLX의 VRDS가 지난 14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본격 상업생산 채비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VRDS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와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이번 공사는 2만5999평 부지에 1조원의 자금이 투입된 역대급 대규모 공사다. 배관 길이만 240Km, 전기 케이블 길이는 서울-울산간 거리의 3배다. 공장 건설에 들어간 배관과 장비 등 장치 무게만 15t 관광버스 1867대다.
이번 공사는 27개월 14일 만에 기계적인 준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됐다. 고압 설비가 기존 공장들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해 공정 복잡도가 높았지만 건설 기간을 3개월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2개월로 예상한 시운전 기간도 2주 이상 단축했다. 통상 시운전은 3개월을 잡지만 2개월을 목표 했고, 이 안에서도 2주 이상을 단축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VRDS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높은 공정 운전 기술력의 결정체로 최근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경쟁력이 될 것이다”며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VRDS를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SK가 전사적으로 추구하는 관계사 간 협력 방안 수펙스(SUPEX), 일하는 방식의 혁신 사례로 꼽힌다. 고압과 고열을 견뎌야 하는 배관 약 2만 4000개의 이음새에서는 일체의 틈새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무재해, 무사고 기록을 수립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외국의 설비 전문업체의 엔지니어가 한국에 파견되지 못하면서 자체 기술력만으로 시운전을 마무리 했다.
VRDS 공사 전반을 담당한 문상필 문상필 공정혁신실장은 “60년 가까이 쌓인 공정 운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기록을 달성했다"며 "SK의 핵심 경영법인 SUPEX 추구를 현장에서 완벽하게 실현한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살리자, 소비심리’…SSG닷컴, ‘백화점 쓱케일 위크’ 연다

2020.03.29 12:09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csk3480@dailian.co.kr)

SSG닷컴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오프라인 업체와 손잡고 얼어붙은 소비심리 진작을 위한 대대적 할인 행사에 나선다.
SSG닷컴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2주 간 ‘백화점 쓱케일 위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2주 동안 SSG닷컴은 패션 브랜드 ‘패밀리 세일(Family Sale)’ 행사부터 명품 화장품 단독 기획전에 이르기까지 총 400여개 브랜드, 1만2000여 종 상품을 최대 8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SSG닷컴은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1차 백화점 쓱케일 위크’로, 6일부터 12일까지는 ‘2차 백화점 쓱케일 위크’로 나눠 진행한다.
1차 행사에서는 여성복 브랜드 ‘온앤온(ON & ON)’과 ‘조이그라이슨(Joy Gryson)’, ‘라빠레뜨(LAPALETTE)’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온라인 패밀리 세일이 열린다.
패밀리 세일은 흔히 오프라인에서 VIP고객이나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협력사와의 상생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에스티로더’, ‘맥(MAC)’, ‘입생로랑’ 등 명품 화장품 특별 행사를 비롯해 명품 브랜드 ‘코치(COACH)’ 단독 50% 할인 행사 등이 동시에 열린다. 아모레퍼시픽의 ‘자음 2종 기획세트’와 ‘헤라 블랙쿠션’도 각각 27%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2차 행사에서도 유명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온라인 패밀리 세일이 열린다. ‘CC콜렉트(CC Collect)’, ‘쥬크(ZOOC)’ 브랜드를 최대 78%까지 할인한다.
‘시코르’ 뷰티 상품 특별 할인과 함께, ‘네파’, ‘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핫딜 특집전도 열린다.
한편, SSG닷컴은 소비 촉진을 위해 1만여 종이 넘는 상품 준비 외에도 2주 간 ‘무료 반품’ 이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함께 준비했다. 이는 고객들이 사이즈나 색상, 단순 변심 등을 망설이지 않고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 기간 내 신세계백화점 상품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의 경우, 사유와 관계 없이 무료 반품이 가능하며 SSG닷컴 앱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가전이나 가구 등 설치비와 식품, 동일 상품의 재반품 등은 제외된다.
명노현 SSG닷컴 트렌드상품 담당은 “코로나19로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경기 활성화를 위해 1만 가지가 넘는 백화점 상품의 대대적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패션 산업이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오프라인 협력사들과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SSG닷컴을 찾는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자신 있게 선보이는 뜻 깊은 행사”라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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